지적재산권별 국가별 출원 현황. 표=대만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지적재산권별 국가별 출원 현황. 표=대만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기술 강국으로 꼽히는 대만은 첨단 기술의 격전장이다. 때문에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이 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대만 내에서 특허 출원이 전년 동기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특허 5대 강국의 경우 국제출원이 보편화되어 있어 별도로 해당국가에 특허를 출원하기 보다는 PCT 출원을 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PCT는 특허협력조약(Patent Cooperation Treaty)의 약어로, 이 조약에 따라 국제출원서를 제출하면 여러 국가에 동시에 출원한 효과가 발생해 특허 개발자나 기관, 업체 등이 여러나라에 별도로 특허를 출원해야 하는 번거로운이 없어지게 된다.

지난 7월 28일 대만특허청(TIPO)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적재산권 동향’에 따르면 올해들어 출원된 특허는 총 3만3954건으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4% 감소했다. 상표 등록은 4만4485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허 출원 기업 중 대만법인 1위는 375건을 신청한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주식유한공사)로 이 기업은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11건을 출원한 미디어텍(MediaTek)과 201건을 출원한 AU옵트로닉스(AUO)가 2, 3위에 올랐다, 외국법인 1위는 304건을 내놓은 퀄컴이었고 2위는 114건이 포드였다.

이 기간 대만 기업의 국내 발명 출원 건수는 1% 증가해 국내 전체 발명 건수의 75% 이상을 차지했고 이 중 중소기업 신청 건수는 14% 증가하여 2년 연속 10%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만 내 대학의 총 발명 특허 출원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현지 법인의 출원은 일본이 610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 기업들은 대만에 497건의 디자인도 출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대만특허청에 출원된 상표권은 총 4만3385건으로 2019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으며 이 중 1만542건은 외국기업이, 3만2843건은 자국 기업이 출원했다. 전체 출원 건수에 대한 국내 출원의 비율은 71%에서 76%로 증가했다고 대만특허청 측은 설명했다.

국내 출원의 경우 35류(광고 및 경영 관리)이 595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24%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보인 분야는 제약(5류)였다.

주요 출원국 발명특허출원 건수가 가장 많은 회사 현황. 표=대만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주요 출원국 발명특허출원 건수가 가장 많은 회사 현황. 표=대만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지적재산권별의 국가별 출원 현황을 보면 발명특허는 일본(6105건, 전년 동기 대비 –9%), 미국(2987건, -2%), 중국(1163건, +1%), 한국(696건, -0.1%), 독일(423건, -16%) 순이었다.

실용신안은 중국(256건, +3%), 미국(52건, -39%), 홍콩(38건, -32%),  일본(36건, +9%), 영국영토인 케이맨제도(24건, -4%) 등이었다.

디자인권은 일본(497건, -29%), 미국(482건, +35%), 중국(219건, +10%), 스위스(177건, +59건), 독일(121건, -17%)였으며, 상표권은 중국(2289건, -23%), 일본(1908건, -15%), 미국(1658건, -9%), 홍콩(795건, +10%), 한국(772건, +1%) 순이었다.

이 기간 주요 출원국 발명특허출원 건수가 가장 많은 5개 회사는 미국의 퀄컴으로 304건을 출원해 전년(267건)보다 14% 증가했으며 일본의 일본전공이 234건으로 전년 동기(185건) 보다 26% 늘었다. 3위는 홍콩의 알리바바로 408건에서 절반 이상(-63%) 줄어든 154건을 대만에 출원했으며 한국의 삼성전자는 전년 142건에서 20% 준 114건, 네덜란드의 반도체공급업체인 ASML이 104건에서 1건이 줄어든 103건을 내놔 3~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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