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의 창립자인 정명준 현 대표이사가 2001년 2월 2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010010397호)하고 2004년 4월 19일 등록(등록번호 제100429495호)을 받은 ‘단백질 및 다당류를 이용한 이중코팅 유산균 원말의 제조방법’이라는 명칭의 특허 대표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쎌바이오텍의 창립자인 정명준 현 대표이사가 2001년 2월 2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010010397호)하고 2004년 4월 19일 등록(등록번호 제100429495호)을 받은 ‘단백질 및 다당류를 이용한 이중코팅 유산균 원말의 제조방법’이라는 명칭의 특허 대표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코스닥 상장사인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은 지난 27일 NS홈쇼핑을 통해 포스트바이오틱스 콘셉트의 유산균 제품인 ‘듀오락 포스트바이오틱스7’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듀오락이 이 제품의 홈쇼핑 론칭을 결정한 이유는 최근 신바이오틱스에 이어 장내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고 알려진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코스닥 상장사인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은 지난 27일 NS홈쇼핑을 통해 포스트바이오틱스 콘셉트의 유산균 제품인 ‘듀오락 포스트바이오틱스7’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사진=쎌바이오텍 제공
코스닥 상장사인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은 지난 27일 NS홈쇼핑을 통해 포스트바이오틱스 콘셉트의 유산균 제품인 ‘듀오락 포스트바이오틱스7’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사진=쎌바이오텍 제공

장 건강과 포스트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 먹이 프리바이오틱스, 유산균 대사산물 포스트바이오틱스(부원료)까지 하루 한 포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25년 발효 노하우로 완성한 ‘듀오락 포스트바이오틱스7’은 100% 한국산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의 먹이 ‘프리바이오틱스’, 아연, 비타민D를 주원료로 함유했으며, 엄선한 부원료로 ‘포스트바이오틱스’를 배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인의 분변과 발효음식(김치)에서 유래한 100% 한국산 듀오락 프로바이오틱스는 특허 받은 7가지 스페셜 균주 포뮬러이다.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D,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세포분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연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25년 동안 100% 한국산 프로바이오틱스 한 분야만을 연구해 온 쎌바이오텍은 다양한 유산균 임상자료와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나아가 세계적으로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건강기능식품 전 분야에서 프로바이오틱스 5년 연속 수출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업체에 문의한 결과 이 제품에 직접적으로 적용된 특허는 쎌바이오텍의 창립자인 정명준 현 대표이사가 2001년 2월 2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010010397호)하고 2004년 4월 19일 등록(등록번호 제100429495호)을 받은 ‘단백질 및 다당류를 이용한 이중코팅 유산균 원말의 제조방법’이라는 명칭의 특허다.

이 특허 출원 당시 발명자인 정 대표이사는 해당 특허에 대해 “단백질 및 다당류를 이용한 이중코팅 유산균 원말의 제조방법에 관한 것이다. 본 이중코팅 유산균 원말의 제조방법은 1%-10%농도의 대두분리단백과 탈지분유를 소정의 혼합비로 혼합해 1%-10%수용액으로 만든 후 유산균주에 따라서 대단백질 중량비 0.01%-1%범위의 단백분해 효소용액을 가해 효소처리하는 단백질효소분해단계와 상기 효소처리액에 중량비 1%-5%범위의 포도당, 0.1%-1.5%범위의 효모추출물, 0.1%-1.5%범위의 육엑기스, 0.01%-0.1%범위의 이온성분을 첨가해 용해시키고 발효관에서 스팀살균 후 유산균을 배양하는 유산균 발효단계와 상기 발효된 발효액을 고속원심분리기에 의해 분리 농축해 균체를 분리하고 코팅하는 1차 단백질코팅단계와, 상기 회수된 균체에 대비하여 중량비 1%-10%의 동결보호제 성분을 35%-45% 수용액으로 제조하고, 회수균체에 대비하여 1%-10%의 다당류 성분을 1%-10%수용액으로 제조해 균체, 동결보호제 수용액, 다당류 수용액을 혼합균질화 하여 코팅하고 동결건조하는 2차코팅단계를 포함한다. 이와 같이 본 발명은 수용액상에서의 균질화 및 동결건조공정만으로 이중코팅된 유산균체를 획득할 수 있어 별도의 설비없이 제조공정이 유지되므로 공정의 융통성 및 호환성이 큰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썰바이오텍이 이 특허의 권리를 현재처럼 자유롭게 누리기 전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다.

비주월드가 확인한 결과 정명준 대표가 이 특허를 등록받고 6년 뒤인 2010년 11월 19일 부산의 한 바이오 회사가 이 특허 등록청구범위 제1항 내지 제4항의 등록을 무효로 해 달라며 특허심판원에 무료심판소송을 냈다.

이 특허의 청구항 중 1항의 내용은 ‘대두분리단백과 탈지분유를 혼합하여 1%-10%수용액으로 만든 단백질 수용액을 유산균주에 따라서 대단백질 중량비 0.01%-1%범위의 단백분해 효소용액을 가하여 효소처리하는 단백질효소분해단계와; 상기 효소처리액에 중량비 1%-5%범위의 포도당, 0.1%-1.5%범위의 효모추출물, 0.1%-1.5%범위의 육엑기스, 0.01%-0.1%범위의 이온성분을 첨가하여 용해시키고 발효관에서 스팀살균 후 유산균을 배양하는 유산균 발효단계와 상기 발효된 발효액을 고속원심분리기에 의해 분리 농축하여 균체를 분리하고 코팅하는 1차 단백질코팅단계와 상기 회수된 균체에 대비하여 중량비 1%-10%의 동결보호제 성분으로 조성한 35%-45% 동결보호제 수용액과, 회수균체 대비 1%-10%의 다당류 성분으로 조성한 1%-10% 다당류 수용액을 혼합 사용하여 코팅하고 동결건조하는 2차 코팅단계를 포함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단백질 및 다당류를 이용한 이중코팅 유산균 원말의 제조방법‘에 대한 것이다.

청구항 제4항은 ‘제1항에 있어서, 상기 1차 단백질코팅단계에 의하여 제조된 유산균 원말에 대하여 2차 다당류 코팅을 실시하고, 동결건조하여 제조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단백질 및 다당류를 이용한 이중코팅 유산균 원말의 제조방법’이다.

특허심판원은 2012년 5월 22일 원고의 주장이 ‘이유없다’며 심결을 기각했다. 해당 업체는 이에 불복해 2012년 6월 21일 상급심인 특허법원에 다시 항소했지만 2013년 1월 25일 청구 기각이라는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고 이 판결은 최초 소송 후 2년 3개월여만인 2013년 2월 13일 최종 확정됐다. 

‘듀오락’을 대표 상품 브랜드로 앞세우고 있는 쎌바이오텍은 1995년 설립 이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개발의 외길을 고집해온 1세대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1g당 1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이 들어있는 고농도, 고기능성 유산균이다.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종균 배양 및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최초로 유산균이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는 제4세대 유산균 이중 코팅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유산균 제품은 열이나 수분, 산(酸)에 약해 보관, 유통이 힘들고 복용하더라도 위산에 대부분의 유산균이 파괴되는 단점이 있었다. 

쎌바이오텍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산균을 단백질로 1차 코팅한 뒤 이를 다당류로 2차 코팅해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이 고스란히 장까지 전달되도록 했다. 유산균 이중 코팅기술과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공정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5개국의 특허도 취득한 상태다.

이 회사와 창업주인 정명진 대표(사진 위)는 2년 전인 2018년 12월부터 아직도 갑질 회사라는 멍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썰바이오텍 홈페이지 캡처
이 회사와 창업주인 정명진 대표(사진 위)는 2년 전인 2018년 12월부터 아직도 갑질 회사라는 멍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썰바이오텍 홈페이지 캡처

이런 기술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와 창업주인 정명진 대표는 2년 전인 2018년 12월부터 아직도 갑질 회사라는 멍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명 ‘취미갑질 논란’은 정 대표가 직원들을 상대로 무리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자전거 라이딩을 강요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직원들은 정 대표의 취미인 ‘자전거 타기’를 강요받았고 200만~300만원에 달하는 전기자전거 비용도 모두 직원들에게 부담시켰다는 것이다. 

또 당시 쎌바이오텍 직원들은 정 대표가 간부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워크숍에서 신체적으로 견디기 힘든 프로그램을 강요하고 상벌을 내걸어 과도한 경쟁을 부추겼다고 폭로했다. 

워크숍은 직원 5∼6명이 조를 이뤄 30㎞에 이르는 구간을 걸어야 하는데 10시간을 걸어도 과제를 수행하기 어렵다며 직원들은 불만을 터트렸다. 

가족중심의 사기업식 경영도 도마 위에 올라 있다.

올해 8월 14일 공시한 올해 상반기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오너 일가 소유 쎌바이오텍 지분율은 24.17%에 달했는데, 세부적으로는 정 대표 18.49%, 아내 윤영옥 이사 3.19%, 처남 윤성배 상무 2.49% 등이었다. 관계를 알 수 없는 또다른 특수관계인 정유숙, 정혜지, 윤재원 등 3명이 보유한 0.91%를 포함하면 25.08%였다.

이 중 3인 가족 등기이사의 보수 총액은 4억4600만원이며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4900만원으로 회사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억대의 연봉을 챙겼다. 물론 전체 등기 임원 및 이사, 감사의 올해 반기 급여(총 3억2550만원)는 전년 동기 3억3050만원보다 줄었다. 누구의 급여가 얼마나 줄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약과 건강관련 회사의 매출이 증가한 상황에서도 쎌바이오텍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이 회사의 2019년 매출은 459억5967만원으로 2018년(625억4366만원)보다 26.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18년 216억7484만원에서 2019년에는 73.3% 줄어든 57억9468만원으로  당기순이익이 쪼그라든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올해 1월 1일부터 6월 말까지의 반기실적도 초라하다.

올해 이 기간 매출액은 234억8046만원으로 2018년 동기 231억679만원과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2018년 상반기 32억565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5억4271만원으로 반토막났다.

이 회사가 해당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진정한 글로벌 전문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구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매진해야 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