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예지보전과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전문기업 ‘아이티공간(대표 이영규)’이 최근 우리나라의 특허청 격인 중국의 국가지식재산권국으로부터 엘리베이터 예지보전 관련 특허의 등록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아이티공간은 중국 진출의 탄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으며,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설비예지보전의 선두주자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티공간은 IT 전문 예지보전 기업이다. 대표제품으로는 스마트 EOCR 솔루션 '유예지(UYeG)'가 있으며,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과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활용한 첨단 예지정비 시스템으로 86.7% 이상의 설비고장진단 예측률을 기록한 기업이다.

유예지는 생산설비의 전류, 전압을 계측해 데이터화하는 기술, 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네트워크 인프라(5G 통신망), 그리고 이 결과값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하여 유저 친화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 모두 융합된 예방정비 솔루션이다.

주요 설비에 흐르는 전류의 흐름을 측정하는 방식이므로, 전기를 쓰는 장비 거의 모든 곳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유예지의 강점이다.

특히 저렴한 설비비, 간단하고 직관적인 작동 방법 등이 결합하여 강력한 보편성을 갖추고 다운타임 방지와 예지보전의 대중화를 견인하고 있다고 한다.

이영규 아이티공간 대표는 "유예지는 단순한 안전지킴이 역할을 넘어, 인류의 더욱 나은 삶을 이끄는 솔루션이다"면서 "코로나 시국에 대비한 비대면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운영비절감과 에너지절약을 통한 생산성향상 효과도 탄탄한 솔루션이다. 공장자동화 추세와 맞물려 인류의 작업환경을 큰게 개선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예지를 상용화한 아이티공간은 지난 9월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와 함께 AI 엔진개발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정부지원사업 대상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건실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무총리상을 2회 연속으로 수상했으며, 이영규 대표는 스마트공장과 예지보전 교양서 ‘스마트 노멀(Smart Normal)’을 4개 국어로 출판하기도 했다. 

비즈월드 확인 결과, 아이티공간은 29일 현재 특허청에 총 31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등록을 받은 특허는 22건에 이른다.

가장 최근 등록을 받은 특허는 2019년 2월 2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23519호)해 그해 12월 1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056945호) 받은 ‘계선주 예지 보전 시스템’이다.

해당 특허는 일반적으로 부두 또는 선착장에 정박하는 선박들은 해류에 의해 선착장이나 부두로부터 떠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박의 계선줄을 부두나 선착장에 설치되는 계선주에 묶어두는데 고강도 계선줄이라고 해도 장기간 또는 태풍 등 강한 바람이 불게 되면 정박한 대형 선박의 심한 움직임 등으로 인해 균열이 발생하고 지면으로부터 이탈(분리)되는 문제점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에 대한 것이다.

계선주의 이탈을 곧바로 인지하지 못할 경우 나머지 계선주가 선박을 지탱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때 나머지 계선주가 선박을 지탱하기 위해 계선줄을 통해 받는 힘이 증대되면서 결국 지면과 분리 이탈되면서 선박이 전복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를 해당 특허 기술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로 예측,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