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 안전 벨트, 에어백, 능동형 공기 역학 기능 적용…탈부착이 가능한 ‘트랜스포머식 본체’ 등 눈길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인 BMW는 지난 7월, 유럽특허청(EPO)에 15개의 전기스쿠터 관련 특허를 잇달아 출원했다. BMW가 덮개형으로 처음 선보인 C1스쿠터와 지난 7월 유럽특허청에 출원한 새로운 제품에 적용할 탄소섬유 덮개 특허의 대표 도면. 사진=BMW 홈페이지와 유럽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인 BMW는 지난 7월, 유럽특허청(EPO)에 15개의 전기스쿠터 관련 특허를 잇달아 출원했다. BMW가 덮개형으로 처음 선보인 C1스쿠터와 지난 7월 유럽특허청에 출원한 새로운 제품에 적용할 탄소섬유 덮개 특허의 대표 도면. 사진=BMW 홈페이지와 유럽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자동차만큼이나 많이 이용되는 이동 수단이 스쿠터(오토바이)다. 자전거처럼 힘이 들지 않고 휘발류나 전기등의 소모가 적으면서도 효율적으로 중·단거리를 이용할 수 있어 각광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이외에 스쿠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BMW가 지붕, 에어백 및 능동형 공기 역학을 갖춘 흥미로운 전기 스쿠터를 개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이클월드(cycleworld)와 일렉트릭(electrek)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인 BMW는 지난 7월, 유럽특허청(EPO)에 15개의 전기스쿠터 관련 특허를 잇달아 출원했다.

해당 특허에 따르면 새로운 BMW의 전기 스쿠터의 외형은 지붕 덮개가 있다. 기존에도 덮개가 있는 스쿠터 제품은 여러 곳에서 출시돼 현재도 판매하고 있다. BMW의 C1 스쿠터도 그 일종이다.

2000년과 2002년 출시 후 후속 모델이 나온 이 모델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한다.

새로운 특허에 따르면 C1의 후속모델은 영화 트랜스포머 향태로 변형이 강화됐고 자동차 봇지 않게 운전자 안전에도 세심한 배려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한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C 에볼루션(Evolution)’의 섀시, 배터리와 변속기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탄소 섬유를 활용한 덮개가 예상된다.

BMW 연구진은 덮개형 스쿠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무게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당초 출시된 C1은 라이더를 보호하기 위해 알루미늄 안전 덮개를 구성했지만 무게 감량에는 실패했다. 그 대안으로 탄소 섬유로 덮개를 만들고 섀시는 배터리팩 주변에 배치했다.

카본 소재를 활용해 사고 때 라이더(운전자)를 보호하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의 특허 도면. 그림=유럽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카본 소재를 활용해 사고 때 라이더(운전자)를 보호하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의 특허 도면. 그림=유럽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이번 BMW의 특허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라이더의 안전이다. 안전 벌트의 조합은 전복 때 라이더를 스쿠프 내부에서 안전하도록 했다.

카본 소재를 활용해 사고 때 라이더(운전자)를 보호하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이번 BMW의 특허에는 두 개의 탄소 후프가 스쿠프의 앞뒤에 볼트로 고정되어있는 구조를 제안했다. 충돌 때 희생 부품으로 설계된 4개의 분쇄 가능한 구조(위 이미지에서 ‘40’)는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 스쿠프 상단에 충격이 가해지면 지붕이 조금 아래로 움직이도록 했다.

이 크럼 플 존은 단순히 지붕 기둥의 바닥에 볼트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교체 할 수 있어 충돌이 일어나 특정 부분이 파손됐다고 스쿠프 전체를 파손되지 않도록 해준다.

레이스 스타일의 4점식 안전 벨트는 라이더를 제자리에 고정하지만, 어깨끈에는 로드카 스타일의 관성 릴이 있어 충격을 받을 때까지 움직일 수 있다. 그림=유럽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레이스 스타일의 4점식 안전 벨트는 라이더를 제자리에 고정하지만, 어깨끈에는 로드카 스타일의 관성 릴이 있어 충격을 받을 때까지 움직일 수 있다. 그림=유럽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레이스 스타일의 4점식 안전 벨트는 라이더를 제자리에 고정하지만, 어깨끈에는 로드카 스타일의 관성 릴이 있어 충격을 받을 때까지 움직일 수 있다. 이 단계에서 프리텐셔너는 벨트를 조여 라이더를 좌석으로 다시 끌어당기고 어깨가 롤오버 구조의 측면 충돌 부분 사이에 있는지 확인하고 동시에 팔이 셀 내부에 머물도록 안정성을 고려했다.

라이더 양 어깨 부분에는 에어백을 설치해 사고 때 작동하도록 한 측면 에어백 관련 특허 도면. 그림=유럽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라이더 양 어깨 부분에는 에어백을 설치해 사고 때 작동하도록 한 측면 에어백 관련 특허 도면. 그림=유럽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또 라이더 양 어깨 부분에는 에어백을 설치해 사고 때 이 에어백이 팽창하도록 했다.

BMW는 후방 충격으로부터 라이더를 보호하도록 좌석을 탈착식 루프에 연결하고 좌석의 직립 부분에는 척추를 보호할 수 있도록 견고한 케이지를 만들었다. 게다가 BMW는 충격 흡수 장치 역할을 하는 팽창식 패딩을 좌석 등받이에 구성해 충격을 흡수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에 BMW가 출원한 특허들 가운데 가장 획기적인 부분은 해당 스쿠터에 능동적 공기 역학 구조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측면 공기역학 관련 특허 도면. 그림=유럽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이번에 BMW가 출원한 특허들 가운데 가장 획기적인 부분은 해당 스쿠터에 능동적 공기 역학 구조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측면 공기역학 관련 특허 도면. 그림=유럽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이번에 BMW가 출원한 특허들 가운데 가장 획기적인 부분은 해당 스쿠터에 능동적 공기 역학 구조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덮개식 스쿠터의 경우 라이더의 움직임이 개방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정되어 있다. 때문에 운전방향의 측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라이더가 몸을 기울이는 등의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이런 문제에 대한 BMW는 컴퓨터로 작동하는 안정성 시스템에 연결된 4개의 윙렛(전면에 2개, 후면에 2개)은 각도를 개별적으로 조정해 스쿠터를 반대 방향으로 밀려고 하는 바람과 균형을 이루는 힘을 제공하도록 했다.

BMW는 몇 개의 나사만 조정하면 에어백, 윙렛, 크럼 플 존, 안전벨트, 안전실, 등받이 및 앞 유리를 포함하는 전체 지붕을 분리해 따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림=유럽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BMW는 몇 개의 나사만 조정하면 에어백, 윙렛, 크럼 플 존, 안전벨트, 안전실, 등받이 및 앞 유리를 포함하는 전체 지붕을 분리해 따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림=유럽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게다가 BMW는 몇 개의 나사만 조정하면 에어백, 윙렛, 크럼 플 존, 안전벨트, 안전실, 등받이 및 앞 유리를 포함하는 전체 지붕을 분리해 따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아이디어는 라이더가 출퇴근 때나 악천후 때, 운전이 미숙한 다른 가족 등이 이 스쿠터를 사용할 경우 적절하게 교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탁부탁 기능은 지난해 출시된 C 에볼루션 제품에 적용됐다.

물론 해당 특허들 중 일부 기술이 작용된 제품이 이미 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자체 기술 보호와 더나은 아이디어를 위한 BMW 연구진의 노력이 침체된 전기스쿠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될지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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