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위 복귀는 원인은 ‘연구개발(R&D)’과 ‘제조업 강세’와 함께 ‘뛰어난 특허 활동’ 때문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3일(현지시각)일 발표한 ‘2021 Bloomberg Innovation Index’에서 한국이 1위에 올랐다고 최근 전했다. 사진=블룸버그 홈페이지 캡처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3일(현지시각)일 발표한 ‘2021 Bloomberg Innovation Index’에서 한국이 1위에 올랐다고 최근 전했다. 사진=블룸버그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외국의 한 언론매체가 한국의 혁신노력에 대해 높게 평가한 결과를 최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3일(현지시각)일 발표한 ‘2021 Bloomberg Innovation Index’에서 한국이 1위에 올랐다고 최근 전했다.

국가별 혁신평가 지수인 ‘2021 Bloomberg Innovation Index’는 연구개발비, 제조능력, 첨단기술 집중도 등 총 7개 부문으로 구분하고 가중지표를 활용해 매년 국가의 혁신성을 평가하는 지수이다. 

표=블룸버그 홈페이지 캡처
표=블룸버그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전년도 2위에서 2021년 혁신지수에서 총 90.49점(100점 만점)을 받아 1위를 탈환했다. 해당 혁신지수가 발표된 지난 9년 동안 7번이나 1위에 올랐었다. 

경쟁국 일본은 이번 지수 평가에서 82.86점을 받아 지난해와 같은 12위, 중국은 79.56점으로 지난해 15위에 한 계단 추락한 16위에 그쳤다.

올해 한국의 1위 복귀는 연구개발(R&D)과 제조업의 강세와 함께 1위를 차지하는 특허활동이 크게 증가한 점에 기인한다고 블룸버그 측은 설명했다.

또 이번 발표 결과 싱가포르(87.76점)와 스위스(87.60점)는 전년도보다 각각 한 계단 올라 2위, 3위를 차지했다. 반면 2013년 이 혁신지수 발표에서 1위에 올랐던 미국은 83.59점을 얻어 호주에 이어 11위로 Top10 밖으로 밀려났다. 

2021년도 순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억제하려는 정부의 노력에서부터 이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 또한 이를 끝낼 수 있는 백신개발 경쟁에 이르기까지의 혁신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씨티그룹의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캐서린 맨(Catherine Mann)씨는 블룸버그의 이번 지수 발표에 대해 "(지난해 전 세계는) 코로나19와 기후 변화의 긴급성에 직면하면서 혁신 펀더멘털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을 뿐이다“면서 "‘혁신은 종종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제품, 새로운 서비스로 인해 측정된다’라고 생각하지만 진정한 성공의 척도가 되는 것은 ‘확산 및 채택’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한국의 1위 복귀는 연구개발(R&D)과 제조업의 강세와 함께 1위를 차지하는 특허 활동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혁진지수 추락에 대해 블룸버그 측은 미국의 대학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나쁜 점수를 받고 있다. 이런 저조한 성적은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정책과 함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과학과 기술 수업에서 두드러진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외국 학생들의 미국 접근이 더 악화된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순위는 코로나19 위기 이전에 나온 것이지만 한국, 독일, 이스라엘과 같이 지수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 대부분이 확진자 동선 추적 또는 신속한 예방접종을 도모하는 등 전염병에 대응하는 분야에서 선두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고 지식재산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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