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특허전문 조사 업체인 ‘IFI CLAIMS Patent Services(IFI CLAIMS社)’는 지난달 14일 발표한 ‘2020년 미국 발명특허 등록 상위 50개 기업 순위(2020 Top 50 US Patent Assignees)’ 발표에서 한국 기업이 다수 포진하며 현지 특허시장을 주도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IFI CLAIMS Patent Services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특허전문 조사 업체인 ‘IFI CLAIMS Patent Services(IFI CLAIMS社)’는 지난달 14일 발표한 ‘2020년 미국 발명특허 등록 상위 50개 기업 순위(2020 Top 50 US Patent Assignees)’ 발표에서 한국 기업이 다수 포진하며 현지 특허시장을 주도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IFI CLAIMS Patent Services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특허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기업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특허전문 조사 업체인 ‘IFI CLAIMS Patent Services(IFI CLAIMS社)’는 지난달 14일 발표한 ‘2020년 미국 발명특허 등록 상위 50개 기업 순위(2020 Top 50 US Patent Assignees)’ 발표에서 한국 기업이 다수 포진하며 현지 특허시장을 주도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전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특허 공룡 IBM은 2020년 한 해 동안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9130건의 특허를 등록, 1993년부터 2020년까지 28년 연속 특허 등록 1위를 기록했다.

상위 10위권에서는 대만의 TSMC가 전년 대비 6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해 가장 큰 변동이 있었다. 

LG전자와 애플이 각각 1단계 하락한 7위, 8위를 차지했으며 화웨이와 퀄컴은 각각 1단계 상승한 9위, 10위에 포함됐고 그 외 10위권 내 기업은 2019년과 동일했다.

상위 10위권에 오른 기업들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기업이 5개, 한국 기업이 2개, 일본 기업이 1개, 중국 1개, 대만 1개 업체였다.

국내 업체의 순위는 ▲6415건(2019년 6469건)의 특허를 등록한 삼성전자가 2위에 올랐으며 ▲2831건(전년 2805건) LG전자는 7위 ▲삼성디스플레이는 1902건(전년 1946건)으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16위 ▲현대자동차는 1464건(전년 1504건)으로 20위에 포함됐다.  

이어 ▲기아자동차는 1323건(전년 921건)으로 지난해보다 17계단이 급상승한 24위 ▲989건(전년 865건)을 등록받은 LG디스플레이가 전년 대비 9계단 오른 34위 ▲947건(전년 791건)을 등록한 LG화학이 13계단 상승하면서 37위 ▲930건(전년 798건)을 등록 받은 SK하이닉스도 7계단이 뛰어 오른 40위에 각각 랭크되는 등 총 8개 기업이 5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점은 이들 국내 업체들이 특허 등록 건수에서는 소수의 변동은 이었지만 LG전자가 1계단 내려앉은 것 이외에는 대부분 순위를 높여 상대적으로 다른 글로벌 기업들보다 기술개발에 매진했다는 방증이 되고 있다.  

IFI CLAIMS가 지난 5일, 역시 2020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이 내린 특허등록결정을 토대로 미국의 특허등록 동향 전반에 관한 분석 결과(2020 Trends and Insights)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2019년과 2020년 미국 등록 특허 비교표. 표=IFI CLAIMS 홈페이지 캡처
IFI CLAIMS가 지난 5일, 역시 2020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이 내린 특허등록결정을 토대로 미국의 특허등록 동향 전반에 관한 분석 결과(2020 Trends and Insights)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2019년과 2020년 미국 등록 특허 비교표. 표=IFI CLAIMS 홈페이지 캡처

국내 기업들의 선전으로 국가별 특허 등록 결과에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앞서 같은 업체인 IFI CLAIMS가 지난 5일, 역시 2020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이 내린 특허등록결정을 토대로 미국의 특허등록 동향 전반에 관한 분석 결과(2020 Trends and Insights)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상대적 국가별 인구수나 기업수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해당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미국에서 취득된 등록 특허는 총 35만2013건으로 전년 대비 0.68% 감소했다.

지난해 미국에서의 특허 출원 건수는 41만3176건으로 전년도 39만4349건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지만 정착 등록 건수는 소폭 감소했다.

미국에서 2020년 취득된 등록 특허 가운데 국가별 순위는 미국이 16만4379건(전년 16만576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이 5만2421건(전년 5만4401건)으로 2위, 한국이 2만2400건(전년 2만2159건)으로 3위에 올랐다. 중국은 1만8792건(전년 1만6882건)에 불과했으며 독일은 1만6222건, 대만 1만1286건, 프랑스 6312건, 영국 5333건 순이었다.

전년도 대비 국가별 등록 건수를 보면 미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은 특허 등록 건수가 각각 –0.8%, -3.6%, -3.6%, -2.6% 감소했지만 한국과 중국, 대만, 영국의 경우 전년보다 각각 1.1%, 11.3%, 5.1%, 0.4% 상승했다.

이 기간 기술 분야로 나눠 보면 전기 디지털 데이터 처리(G06F)와 디지털 정보 전송(H04L)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건수가 6만1606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데이터 인식 데이터 표시; 기록 매체; 기록 매체 취급(G06K) 및 일반적 이미지 데이터 처리 또는 생성(G06T)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 건수가 전년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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