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최근 전한 자료에 따르면 독일 특허상표청(DPMA)은 지난달 초 2020년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통계를 발표했다. 사진=독일 특허상표청 홈페이지 캡처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최근 전한 자료에 따르면 독일 특허상표청(DPMA)은 지난달 초 2020년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통계를 발표했다. 사진=독일 특허상표청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지난해 독일 특허상표청에서 출원된 특허는 감소한 반면 실용신안과 상표, 디자인권에 대한 출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최근 전한 자료에 따르면 독일 특허상표청(이하 DPMA)은 지난달 초 2020년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통계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 결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상표 출원 건수가 증가해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먼저 특허 출원 건수는 총 6만2105건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이런 추세는 다른 주요 국가들과 유사한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DPMA의 운송 부분의 특허 출원은 총 1만758건으로 DPMA에 출원된 기술 분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배터리 및 연료전지 부분의 출원이 전년 대비 15.4% 증가했지만 내연기관 관련 기술 출원은 감소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방증했다.

또 의료 기술 부분의 특허 출원이 전년 대비 10.1% 증가했으며 특히 인공지능·기계학습 등을 포함해 소프트웨어 발명을 다루는 컴퓨터 기술 분야의 출원이 전년 대비 17.6% 증가하며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실용신안 출원 건수는 총 1만2323건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권리의 보호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원인들의 요구를 충족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상표권 출원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총 8만9438건으로 이 중 약 6만 건 이상의 상표 출원이 전자 출원으로 이뤄졌다. 

주요 상표 출원 분야는 의료기기, 의약품, 소독제 분야이며, 광고·비즈니스 관리, 의류, 전자 분야의 상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한다.

등록디자인(RCD) 출원은 총 6113건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런 실적은 DPMA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로 인해 임시 폐쇄됐지만 DPMA 직원들의 재택근무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어 2019년 출원 수준을 유지했고 특허 심사건수도 전년 대비 3.8%가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한다.

한편 지난 2020년 2월 28일 DPMA가 발표한 2019년 독일의 특허·상표 창출 통계를 보면 그해 신규 기술 관련 심사부 생성 등 부서의 재배치를 통해 고품질 심사를 향한 업무 추진을 도모한 결과 특허 및 상표의 출원과 등록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었다.

특허 심사는 전년(2018년) 보다 5.3% 늘어난 4만124건이 완료됐으며, 등록 건수는 총 1만8,25건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상표 심사 역시 급증한 7만4986건(전년 대비 4.9% 증가)이 완료됐으며 총 등록 건수는 5만5017건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2019년 기술별 출원 현황을 보면 교통(transport) 분야의 특허 출원이 가장 활발했고, 이어 전자기기·에너지, 기계 부품 분야가 많았다. 

특허 출원의 상위 10위 출원인은 모두 자동차 제조업 또는 자동차 산업 관련 기업으로 1위 로베르트 보쉬(Robert Bosch GmbH), 2위 셰플러(Schaeffler), 3위 BMW 순이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를 기초로 한 반도체 및 시청각 기술, 컴퓨터 관련 분야의 특허출원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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