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조작 없이 주차 위치 정보 자동으로 파악
차에서 내리면 주차로 인식하고 엘리베이터 호출

[비즈월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통해 일상의 편리함을 구현한 ‘스마트홈(Smart home)’이 이제 주택시장에서 디폴트로 적용되고 있다.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게 된 스마트홈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주택의 에너지·보안·안전을 통제할 수 있어 거주자의 삶의 질을 크게 높여준다.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것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건설업계의 스마트홈 기술을 비즈월드가 소개한다. [편집자 주]

‘주차 위치 운영 시스템’의 통신 모드 전환을 보여주는 예시도. 그림=키프리스
‘주차 위치 운영 시스템’의 통신 모드 전환을 보여주는 예시도. 그림=키프리스

DL이앤씨(대표 마창민)는 운전자가 차를 대기만 하면 차량의 위치를 알아서 파악하고 엘리베이터까지 불러주는 똑똑한 ‘주차 위치 운영 시스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3일 비즈월드가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DL이앤씨의 ‘차량용 비치 장치를 제거한 주차위치 인식 제공장치’는 지난 2017년 3월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035753호)해 2019년 4월 특허(등록번호 제101969638호)로 등록됐다.

아파트·마트·백화점 등 대형 주차장이 있는 건물에서 차량을 어디에 주차했는지 기억하지 못해 곤란했던 경험은 운전자라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주차 위치를 기억하기 위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두거나 메모했던 불편한 경험도 있을 수 있다.

DL이앤씨의 ‘주차 위치 운영 시스템’은 운전자의 별다른 조작 없이 주차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파악해 알려주는 똑똑한 기술이다. 주차를 마치면 엘리베이터가 호출돼 편리하다.

운전자가 주차하고 차에서 내리면 이 시점을 주차 시작 시점으로 인식하고 주차 위치 정보를 수집해 알려준다. 주차장 단말기가 내보내는 근거리 무선통신 신호가 스마트폰에 수신되면 신호 세기가 가장 강한 주차장 단말기의 위치를 주차 위치로 결정하는 식이다.

스마트폰과 같은 사용자 단말기로 주차 위치를 인식하기 때문에 차량에 따로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시스템 구성이 간단해지고 비용도 절감된다.

‘주차 위치 운영 시스템’의 블록도. 그림=키프리스
‘주차 위치 운영 시스템’의 블록도. 그림=키프리스

‘주차 위치 운영 시스템’은 ▲주차장 단말기 그룹 ▲스마트폰 그룹 ▲웹서버 ▲클라우드 서버 ▲종합 수신 제어기 ▲단지 입구 비콘 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주차장 단말기 그룹은 운전자의 스마트폰과 통신하며 주차 위치를 인식한다. 설정된 주차 구역에 대한 구역 표식 정보를 갖고 근거리 무선통신 신호를 스마트폰에 보내 주차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폰 그룹은 앱을 통해 주차 위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PDA·웨어러블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운전자가 주차를 마치고 움직이는 때를 위 장비가 감지하면 이때를 주차 위치 인식의 시작 시점으로 결정한다. 웹서버, 클라우드 서버, 종합 수신 제어기와 통신하며 주차 위치 운영에 관한 데이터를 통신한다.

‘주차 위치 운영 시스템’이 설치된 주차장을 나타낸 예시도. 그림=키프리스
‘주차 위치 운영 시스템’이 설치된 주차장을 나타낸 예시도. 그림=키프리스

웹서버는 주차장 맵 정보와 앱 프로그램을 클라우드 서버에 제공한다.

클라우드 서버는 주차장이 설치된 건물의 서버와 통신하며 빅 데이터를 관리한다.

종합 수신 제어기는 주차장 단말기가 생성하는 단말 근거리 무선통신 신호를 수신하고 가장 센 신호를 보낸 구역을 주차 위치로 결정한다.

단지 입구 비콘 장치는 차량이 단지 입구를 통과할 때 비콘 신호를 보내며 원활한 시스템 운영을 돕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주차 위치를 따로 기억하지 않아도 차량이 어디 있는지 기억하지 못해 난감할 일이 없다”며 “일상을 혁신할 수 있는 똑똑한 기술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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