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살균램프가 광촉매 반응 일으켜 공기 중의 세균 멸균
여러 실을 각각 제어하며 공기 순환하고 온·습도 조절까지

[비즈월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통해 일상의 편리함을 구현한 ‘스마트홈(Smart home)’이 이제 주택시장에서 디폴트로 적용되고 있다.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게 된 스마트홈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주택의 에너지·보안·안전을 통제할 수 있어 거주자의 삶의 질을 크게 높여준다.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것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건설업계의 스마트홈 기술을 비즈월드가 소개한다. [편집자 주]

각 실 통합 제어 공기 순환 시스템 및 방법의 예시도. 그림=키프리스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아파트 각 세대에 세균 없는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개발한 ‘제균 환기시스템’이 특허로 등록됐다.

15일 비즈월드가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SK에코플랜트의 ‘각 실 통합 제어 공기 순환 시스템 및 방법’은 지난 2020년 3월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038767호)돼 2021년 6월 특허로 등록(등록번호 제102267172호)받았다.

이 기술은 회사의 세대별 환기시스템인 ‘클린에어 솔루션’에 제균 기능을 더한 ‘클린에어 솔루션2.0’이다. 공기 분배기 내부에 설치된 LED 살균램프가 광촉매반응을 일으켜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 중의 세균을 멸균한다. 여러 실을 각각 제어하며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으며 온도·습도 조절 기능도 있다.

환기 방법은 실외 공기를 여과하고 온도·습도를 조절해 각 실로 분배한다. 각 실로 공급되는 공기는 천장을 통해 벽면으로 배출되고 실내에서 순환한다. 실내외의 공기가 교차 순환하고 열을 교환하며 환기가 진행된다.

작동 순서는 ▲실내로 공기 진입 ▲진입한 공기에서 습기 제거 ▲진입한 공기의 온도 제어 ▲진입한 공기의 이물질 제어 ▲공기 실외로 배출 ▲진입·배출 공기 열교환 ▲각 실로 공기 분배 ▲진입할 공기 살균 등이다.

각 실 통합 제어 공기 순환 시스템 및 방법. 그림=SK에코플랜트

각 구성 장치의 기능은 아래와 같다.

순환장치는 각 실마다 설치돼 공기를 순환시킨다. 각 실의 순환장치에서 진입·배출하는 공기는 분배기에 의해 실내외로 교차한다.

전열교환기는 실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배출 덕트와 실외 공기를 내부로 공급하는 투입 덕트가 형성된다. 각 덕트 중간부에 열교환기를 형성해 실내에서 냉방·난방된 온도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게 한다.

전열교환기의 단면도. 그림=키프리스

송풍기는 공기 배출·투입 덕트에 부착돼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제습기는 열교환기에 부착돼 수분을 포집·배출한다.

여과필터는 투입 덕트에 형성돼 공기 중의 이물질을 거른다. 먼지·진드기·바이러스·곰팡이·박테리아 등 0.3μm 이상의 오염물질을 99.97%까지 깨끗하게 제거한다.

열교환체는 투입 덕트에 형성되는 라디에이터다. 여름에는 냉각장치를 겨울에는 가열장치를 구동하며 냉난방 기능을 부여한다.

분배기는 전열교환기 내측과 각 실의 관로 사이에 형성돼 공기를 전열교환기로 전달한다.

멸균장치는 분배기로 유입되는 공기 중의 세균을 죽인다. 살균램프와 광촉매필터가 결합한 형태다. 자외선에 의해 광촉매 반응(photocatalytic reaction)이 일어나면 살균 가스가 발생해 공기가 멸균된다. 광촉매필터 내부에 관통홀과 걸림판을 배치하면 공기가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멸균 효과가 높아진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주거·사무공간에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기 위해 제균 환기시스템이 개발됐다”며 “분양 예정인 단지와 지식산업센터 등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며 입주민·입주기업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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