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사람 유·무 판단 온도·조명·환기 등 자동 제어
각종 요소 제어와 잠들면 불 끄는 기능까지 ‘편리’
[비즈월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통해 일상의 편리함을 구현한 ‘스마트홈(Smart home)’이 이제 주택시장에서 디폴트로 적용되고 있다.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게 된 스마트홈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주택의 에너지·보안·안전을 통제할 수 있어 거주자의 삶의 질을 크게 높여준다.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것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건설업계의 스마트홈 기술을 비즈월드가 소개한다. [편집자 주]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자동으로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고 잠들면 알아서 불까지 꺼주는 ‘인공지능 스마트홈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 취득에 성공했다.
2일 비즈월드가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SK에코플랜트의 ‘AI 스위치와 AI 생활 정보기를 활용한 상황 기반 인공지능 스마트 홈 시스템’은 2021년 11월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159824호)돼 2022년 11월 특허(등록번호 제102465304호)로 등록됐다.
‘인공지능 스마트홈 시스템’은 집 안의 상태와 거주자의 유무에 따라 재실 상태, 취침 상태, 비재실 상태로 구분하며 편리함과 쾌적함을 제공한다. 인공지능이 외출·재실·에너지 사용 등의 정보를 수집해 온도·조명·콘센트·환기 등을 자동 제어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 거주자가 외출할 것으로 판단할 경우 “가스·전기 차단은 하셨나요?” 또는 “외출 모드로 설정할까요?”와 같이 음성으로 안내한다. 출근·외출 시간이 가까워지면 “출근 시간 전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보내세요”, “오늘 날씨는 비, 우산을 준비하세요”, “주차 위치는 화면을 확인하세요”와 같은 유용한 정보를 안내한다.
불 끄지 않고 잠들면 알아서 불을 꺼주거나 퇴근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냉난방을 켜주는 기능도 있다. 외출 시 가전제품 콘센트 전원을 차단하고 복귀하면 켜준다. 집안에 사람이 없으면 각 요소의 작동을 차단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다. 전력 사용량과 예상 요금도 예측할 수 있다.
스마트 홈 시스템의 구성 요소는 ▲서버 ▲AI 스위치 ▲AI 생활 정보기 ▲클라우드 서버 ▲사용자 단말 등이다.
서버는 집 안에 설치된 AI 스위치, AI 생활 정보기, 클라우드 서버와 연결된다. 연결된 요소로부터 정보를 받고 에너지 관리, 에너지 모니터링, 홈 네트워크, 원격 검침, 재실 감지 등을 수행한다. 전력 사용량·냉난방·조명·콘센트·환기 정보를 받으면 상황에 따른 최적의 판단을 내린다.
수신한 정보를 알고리즘 프로세스로 학습할 수도 있다. 정상적으로 수집되지 않은 데이터를 정제하고 순시값을 평균값으로 계산하는 식이다.
특히 미리 설정된 고주파 파형의 주기와 지속 시간에 기초해 거주자의 재실, 비재실, 수면 여부를 파악하고 실내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한다.
AI 스위치는 온도·조명·콘센트·환기 등을 제어하는 스위치다. 서버가 학습한 세대 패턴에 기초해 온도 제어 스케줄을 생성하면 이에 기반한 명령을 받아 동작한다. 실내 온도·습도·공기 청정도 등을 측정하는 센서가 탑재된다. 재실 여부도 판단할 수 있도록 동체감지·라이다·열화상·원적외선 센서와 카메라 등의 수단이 포함된다.
AI 생활 정보기는 현관에 설치돼 조명·전기·가스 제어와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택배 알림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클라우드 서버는 서버로부터 수신한 에너지 사용 정보와 재실 정보에 기초해 세대별 기계 학습 제어정보를 생성·업데이트한다.
사용자 단말은 앱으로 AI 스위치와 연동돼 세대 내부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회사의 스마트홈 시스템은 기존 스마트홈의 단점을 보완해 더 편리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했다”며 “입주민들이 더 편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특허 확보와 실제 적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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