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 있는 주차장 자리 인공지능으로 확인, 안내
차량·입주민 정보 분석해 최적의 주차 위치 제공

[비즈월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통해 일상의 편리함을 구현한 ‘스마트홈(Smart home)’이 이제 주택시장에서 디폴트로 적용되고 있다.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게 된 스마트홈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주택의 에너지·보안·안전을 통제할 수 있어 거주자의 삶의 질을 크게 높여준다.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것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건설업계의 스마트홈 기술을 비즈월드가 소개한다. [편집자 주]

주차장으로 입차하는 경우 통합주차관제시스템의 처리과정을 나타내는 흐름도. 그림=키프리스
주차장으로 입차하는 경우 통합주차관제시스템의 처리과정을 나타내는 흐름도. 그림=키프리스

DL이앤씨(대표 마창민)가 차량과 입주민의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주차 자리를 안내하는 ‘통합주차관제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 취득에 성공했다.

22일 비즈월드가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DL이앤씨의 ‘스마트홈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통합 주차관제 시스템’은 지난 2020년 10월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134497호)돼 2022년 10월 특허(등록번호 제102457783호)로 등록됐다.

통합주차관제시스템은 비어 있는 주차장 자리를 인공지능으로 정확히 파악해 스마트폰 등으로 안내하며 운전자가 빈 자리를 찾아 배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똑똑한 기술이다.

차량 정보(장애인·여성·소형·대형)와 입주민 정보를 확인해 최적의 자리를 안내한다. 예를 들어 입주민이 103동에 거주하는 장애인일 경우 103동에 인접한 장애인주차구역을, 108동에 거주하는 소형차를 모는 입주민이라면 108동에 인접한 소형차주차구역을 안내한다.

전체 주차 영역 수와 주차가 가능한 영역 수를 확인하고 입주자가 살고 있는 동과 주차가 가능한 영역의 거리를 기준으로 주차 정보를 생성한다.

주차 정보 생성 시 차량을 지하로 더 내려가도록 유도할지, 지하로 내려가지는 않되 입주민이 거주하는 동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먼 거리로 안내할지 빈 주차영역에 대한 등급을 매기며 최적의 자리를 안내한다.

통합주차관제시스템의 전체 구성도. 그림=키프리스
통합주차관제시스템의 전체 구성도. 그림=키프리스

통합주차관제시스템의 구성 요소는 크게 ▲출입구관리모듈 ▲주차영상촬영모듈 ▲통합데이터베이스 ▲주차관제통합서버 ▲홈네트워크서버 ▲주차안내수단 등으로 분류된다.

출입구관리모듈은 주차장 출입구에서 입차·출차하는 차량의 번호를 확인한다. 주차영상촬영모듈은 주차영역을 촬영한다. 1~4개의 주차영역을 촬영하도록 형성된다.

통합데이터베이스는 주차 영역, 장애인·소형차·여성 등 차량 정보, 입주민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저장한다. 차량 정보는 입주민일 경우 차번과 입주자 정보를, 방문자일 경우 방문 현황과 연락처 등을 저장한다.

주차관제통합서버는 이 시스템의 핵심이다. 주차장에 진입한 차량 정보를 받아 적절한 자리를 안내한다. ▲통합화면관리모듈 ▲영상서버모듈 ▲주차구역통합관리모듈 ▲인공지능연산모듈 ▲차번검출관리모듈 ▲차량동선관리모듈 등으로 구성된다.

통합화면관리모듈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빈자리와 위치 등을 화면으로 안내한다. 영상서버모듈은 주차영상촬영모듈이 전송한 영상정보를 저장한다. 인공지능연산모듈은 영상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차량 상태 정보와 만차·공차 등 주차 상태 정보를 생성한다. 차번검출관리모듈은 출입구관리모듈 측에서 차번을 검출한다. 차량동선관리모듈은 주차장으로 입차·출차하는 차량의 동선 정보를 생성한다. 설치된 각종 모듈과 카메라로 차량이 언제 들어와 어떤 경로로 주차 위치까지 도달했는지 확인한다.

홈네트워크서버는 월패드·스마트폰과 연결돼 정보를 송수신한다. 주차안내수단은 주차장에서 조명과 디스플레이로 차량의 이동을 안내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번거롭게 주차 위치를 기억하지 않아도 명확한 주차 위치를 제공하며 입주민의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다”며 “입주민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스마트홈 기술개발·적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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