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우리나라의 스타크업이 유럽의 특허 기관과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유럽 특허청(EPO)과 국제라이선싱협회(LESI)가 개최한 ‘제3회 고성장 기술 비즈니스 포럼 : 성장 금융(High-growth technology business forum: Growth-financing)’에서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플라즈맵(Plassmapp)’의 사례가 소개된 것이다.
이번 고성장 기술 비즈니스 포럼은 EPO와 LESI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혁신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강화 계획’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해당 계획은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기업의 성공과 성장을 촉진하고 혁신을 달성하기 위한 지식재산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한다고 한국지직새산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소개했다.
협력 강화 계획은 고성장 기술 기업과 투자자, 연구기관 등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지식재산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기술 신생기업이 규모의 확장과 고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벤처 자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참석자들은 성장 금융을 주제로 기업의 투자유치와 회사 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 전략의 핵심적인 역할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의 플라즈맵이 기술을 바탕으로 자금을 유치한 실제 사례가 소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물리학과 실험실 창업으로 설립된 플라즈맵은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의료용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STERLINK’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플라즈맵 대표로 참석한 한성진 변호사는 “플라즈맵이 5000만 달러에 이르는 자본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강력한 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가 활용됐다”라고 소개했다.
또 플라즈맵은 투자 유치를 계기로 본격적인 제품 양산과 해외 수출을 추진했으며 2020년 한국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비즈월드가 확인한 결과 ㈜플라즈맴은 한국과학기술원이 2013년 10월 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30119789호)해 2015년 2월 6일 등록(등록번호 제101492864호) 받은 ‘플라즈마 발생이 가능한 식품 포장재’라는 명칭의 특허에 대해 권리 일부를 2016년 1월 양도받은 것이 첫 지식재산권 권리였다.
이어 2014년 8월 18일 ‘플라즈마 살균 필름 및 플라즈마 살균 포장 용기’라는 특허 기술을 자체 출원(출원번호 제1020140106732호)해 2018년 3월 26일 처음 등록(등록번호제101843771호) 받았다. 이후 총 49건의 특허를 출원, 이 가운데 36건을 등록받았다.
또 이 회사는 12건의 디자인을 출원해 모두 등록을 취득했으며 34건의 상표를 출원해 33건을 등록받는데 성공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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