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영국의 특허출원인(기업, 단체 등 포함)들이 한국 특허 등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국가 가운데 일곱 번째로 특허출원 건수가 많았다.
영국 지식재산청(UKIPO)은 지난 9일 영국에서 특허출원을 하는 이들(기업, 단체 포함)의 특허 활동을 정리한 ‘영국 출원인의 글로벌 특허출원 활동 분석(Analysing the global filing activities of UK patent applicants)’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출원인들은 다른 나라들의 출원인들처럼 자국의 영국 지식재산청(UKIPO)에 가장 많이 특허를 내놓았으며 이어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유럽 특허청(EPO) 순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2000년 이후 영국 출원인들의 중국과 미국에서 특허를 보호하기 위한 출원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일본으로의 특허출원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영국 출원인의 특허 활동 경향은 크게 영국 국내 출원만 수행하는 경우와 국제 출원을 함께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국제 출원을 함께 하는 출원인은 화학분야에 대한 출원 활동이 많았며, UKIPO에 출원된 명세서는 다른 국가에 출원 때 우선권 주장을 뒷받침하는데 이용됐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영국 내 출원만을 진행하는 출원인의 특허출원 활동은 소비재, 가구, 게임 분야가 많았다.
영국 출원인의 공동출원인은 주로 영국인인 경우가 많고, 외국에 공동출원하는 경우 대부분 미국인과 함께 미국 특허출원을 신청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것은 영국 출원인들의 한국으로의 특허출원이 활발하다는 점이다.
영국 출원인들은 한국에 여덟 번째로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영국)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과 유럽연합, 중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다음이었다. 한국에 이어 영국 발명가들이 많이 출원한 국가는 브라질, 멕시코, 대만, 러시안 순이었다.
특히 한국으로의 특허 출원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미국이나 일본으로의 출원은 감소세를 보였다.
영국 발명가들이 한국에 특허출원을 많이 신청하는 기술 분야는 전자공학, 기계공학, 화학, 장비 등이었으며 한국으로의 단독 출원 비율은 2% 선이었으며, 중국이나 일본에 함께 출원하는 비중은 각각 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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