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위치한 글로벌 정보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스틱(Clarivate Analytics)’은 지난달 23일 ‘2022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Top 100 Global Innovators 2022)’ 보고서를 발표했다. 표=클래리베이트 애널리스틱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 위치한 글로벌 정보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스틱(Clarivate Analytics)’은 지난달 23일 ‘2022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Top 100 Global Innovators 2022)’ 보고서를 발표했다. 표=클래리베이트 애널리스틱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미국에 위치한 글로벌 정보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스틱(Clarivate Analytics)’은 지난달 23일 ‘2022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Top 100 Global Innovators 2022)’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삼성과 LG 등 국내기업과 단체 등 12곳이 이름을 올렸다. 

16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세계시장 및 학술 정보 등과 관련한 정보 제공 및 기업의 혁신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클래리베이트는 매년 자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탁월한 혁신을 실현하고 있는 기업을 파악해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10년 동안의 특허출원, 발명의 영향력, 특허 등록률 및 글로벌 시장성을 바탕으로 분석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새로운 혁신 측정 모델인 ‘글로벌 자격(Qualifying as global)’ 및 ‘각 아이디어의 기준 설정(Baselining each idea)’을 통해 평가했다고 한다.

글로벌 자격은 국제 혁신 가중요소(International Innovator Weighting factor)로 발명활동량을 기준으로 발명의 공개, 등록된 발명 등을 통해 자격 기준을 갖춘 기업을 선별하고 국제 발명의 비율 및 수준을 기반으로 가중치를 부여해 선정했다.

또 아이디어 기준 설정은 더웬트(Derwent)의 세계 특허 지수(Derwent World Patents Index)를 통해 모든 발명을 평가하고 영향력(Influence), 성공화(Success), 글로벌화(Globalization), 기술적 차별성(Technical distinctiveness)을 통해 점수를 부여했다.

여기서 더웬트(Derwent)는 클래리베이트社의 특허 검색 및 분석 플랫폼 전문 자회사로, 다양한 특허 관련 정보 제공을 통해 특허 아이디어부터 기술 상용화에 이르기까지의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보고서 100대 기업은 전 세계 12개 국가 및 지역에서 배출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개 기업이 아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혁신기업이었다. 100대 기업 중 국가별 현황을 보면 일본이 35개 혁신기업을 배출하며 1위를 차지했고, 미국이 18개, 대만과 독일이 각 9개, 프랑스 8개, 한국과 중국이 각 5개의 혁신기업이 포함됐다.

2022년 100대 혁신기업 중 가장 많은 기업이 선정된 분야는 전자 및 컴퓨팅이었다. 특히 이 분야 Top100에 선정된 28개 기업 중 26개가 아시아를 거점으로 한 기업으로 아시아의 기술력이 크게 두드러졌음을 나타냈다.

또 기술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자동차 분야에서도 많은 혁신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화학 약품·재료 분야도 2021년 7개 기업에서 2022년 10개 기업으로 늘었다.

특히 자동차 관련 기업의 수가 2021년 6개에서 2022년 12개로 2배 증가했으며, 항공우주 및 방위 관련 기업수도 2배로 많아졌다.

올해 글로벌 혁신기업 중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가 11년 연속 선정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LS일렉트릭은 10년 연속, SK그룹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는 2022년 처음으로 100대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카이스트가 이번 보고서에 포함된 국내 단체 중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orea Electronics Technology Institute), 한국화학연구원(Korea Institute of Chemical Technology), 포항공과대학교(Poha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가 포함됐다. 

그런데 이 보고서에서는 LG전자와 SK그룹은 ‘산업 대기업(Industrial conglomerate)’ 군에 포함시켰지만, 삼성은 ‘전자 및 컴퓨팅 장비(Electronics and computing equipment)’군으로 분류했고, 삼성과 별도로 제일모직(Cheil Industries)이 100위권에 선정됐다. LS일렉트릭(LS ELECTRIC)은 ‘에너지 및 전기(Energy and electrical)’분야로 나눴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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