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식재산청(UKIPO)은 지난달 30일 ‘2020년 온라인 저작권 이용·침해 실태조사(Online copyright infringement tracker survey(10th Wave))’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하 연구원)이 20일 전했다. 사진=영구 지식재산청 홈페이지 캡처
영국 지식재산청(UKIPO)은 지난달 30일 ‘2020년 온라인 저작권 이용·침해 실태조사(Online copyright infringement tracker survey(10th Wave))’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하 연구원)이 20일 전했다. 사진=영구 지식재산청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영국 지식재산청(UKIPO)은 지난달 30일 ‘2020년 온라인 저작권 이용·침해 실태조사(Online copyright infringement tracker survey(10th Wave))’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하 연구원)이 20일 전했다.

UKIPO는 지난 2012년부터 영국의 통신·방송 규제 기구인 Ofcom(Office of Communication)과 공동으로 영국의 12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저작권 이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해 왔다고 한다.

특히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이동 제한(lockdown)으로 소비자들이 집 안에 머물며 여가를 즐기는 경향이 증가했고 이와 같은 현상이 온라인 콘텐츠 이용 양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최근 3개월 동안 온라인 콘텐츠 이용 현황을 보면 TV 프로그램의 스트리밍 평균 이용시간은 2019년 93시간에서 2020년 122시간으로 증가했다. 영화 스트리밍 평균 이용시간은 2019년 57시간에서 2020년 77시간으로 늘어났다. 

적법하게 다운로드 받은 음악 트랙(track)의 평균 건수는 2019년 75건에서 2020년 80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덩달아 불법 다운로드 받은 음악 트랙의 평균 건수는 2019년 10건에서 2020년 21건으로 더 늘었다. 

스포츠 중계를 스트리밍으로 이용한 평균 사용자 비율은 2019년 14%에서 2020년 8%로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스포츠 경기가 취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영국에서 온라인 콘텐츠 저작권에 대한 평균 침해율은 23%로, 평균 침해율보다 낮은 침해율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온라인 콘텐츠의 저작권 침해율은 TV(14%), 오디오북(14%), 비디오게임(11%)순이었다. 

평균과 유사한 침해율을 기록한 온라인 콘텐츠 종류는 영화(20%), 소프트웨어(20%), 음악(18%), 전자책(17%)이었고, 평균 이상의 침해율을 기록한 콘텐츠 분야는 스포츠 생중계(37%) 및 디지털 잡지(28%)였다.

이번 조사 결과 저작권 불법복제물을 이용하는 동기는 ▲‘비용적인 측면에 대한 고려’ ▲‘특정한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없는 콘텐츠에 접근하기 위해’ 등으로 2019년 조사결과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보고서는 불법복제물 사용자는 ‘침해위험이 있는 자(cautious Infringers)’, ‘고의 침해자(savvy Infringers)’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침해위험이 있는 자’에게는 불법행위의 위험성을 경고해 태도와 행동에 관한 잠재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지만 ‘고의 침해자’들은 불법적 접근 및 산업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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