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지난 11일 등록 특허가 1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등록특허 1호(왼쪽)의 대표도면과 등록특허 1100만호 공보. 그림=미국 특허상표청 홈페이지 캡처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지난 11일 등록 특허가 1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등록특허 1호(왼쪽)의 대표도면과 등록특허 1100만호 공보. 그림=미국 특허상표청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지난 11일 등록 특허가 1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특허제도에서 1836년 특허법 이전의 특허권은 번호가 부여되지 않았다. 특허권자의 성명과 발행일로만 식별할 수 있었으며 이처럼 번호를 부여받지 않은 특허는 소위 ‘X-특허’로 명명됐다.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등록된 첫 번째 특허는 증기기관차의 견인 바퀴에 관한 발명으로 1836년 7월 13일자로 등록됐다고 한다. 

특히 1836년 미국 특허법이 제정된 지 몇 달 후, 미국 상표특허청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X-특허에 관한 모든 기록은 소실되었고 소실된 기록물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이 공식적으로 특허번호를 부여하는 새로운 법에 따라 등록된 1호 특허는 증기 기관차 견인 바퀴에 대해 것으로 1836년 7월 13일 등록을 받았다.

특허 1100만 건 등록은 미국 상표특허청이 2018년 특허 번호 1000만 건을 발표한 지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USPTO는 공식 미국 특허 표지(각 특허 보조금과 함께 수여되는 봉인 및 리본 문서)를 재설계했다.

이번에 1100만 번째로 등록된 특허는 환자의 심장 안에서 접거나 확장할 수 있는 스텐트 프레임의 위치 지정 및 또는 재배치하는 새로운 방법에 관한 발명으로 미네소타州에 있는 4C Medical Technologies社의 공동 발명가 사라바나 쿠마(Saravana B. Kumar) 및 제이슨 디더링(Jason S. Diedering)에게 부여됐다고 한다.

사라바나 쿠마는 “우리는 우리의 발명으로 미국 특허 번호 1100만번을 받게 되어 매우 흥분되고 영광스럽다"면서 "4C 메디컬의 시작은 제이슨과 내가 이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기 위해 밤낮으로 차고에서 일했던 미국 기업가 정신의 실화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 아내 캐서린과 4C메디칼의 설립자인 의사 제프 챔버스 박사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우리는 여기에 도착할 수 없었을 것이다. 현재 우리 팀은 미국 임상시험의 일환으로 승모반출이 심한 환자를 치료하는 기술의 이점을 입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제이슨 디더링 ”4C Medical의 발명 방법은 간단하다. 우리는 니즈를 파악하고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이점을 입증했다. 우리는 생명구조 기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구하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헌신하는 고도로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팀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DOC)의 지나 레이몬도(Gina Raimondo) 장관은 “이번 1100만 건 특허권 돌파는 미국을 발전시켜온 지속적인 혁신의 전통을 상기시켜 주며, 미국의 경제를 회복하고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USPTO의 드류 허쉬펠드(Drew Hirshfeld) 청장 기능 및 직무수행(Performing the functions and duties)은 “건국 이후 미국 발명가들은 놀라운 아이디어로 우리 삶의 모든 기능을 향상시키고 문화와 상업을 이끌어왔다고 언급하며 세계에서 가장 긴급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모든 혁신가 및 발명가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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