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 등 입주민 행사 활발
입주일 식사부터 다양한 교육·문화 행사까지 만족도 높여

지난해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단지에서 진행된 봄맞이 단지의 날 행사. 사진=롯데건설
지난해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단지에서 진행된 봄맞이 단지의 날 행사. 사진=롯데건설

[비즈월드] 건설사들이 입주가 끝난 후에도 회사가 지은 아파트를 찾아가고 있다. 입주민의 삶을 풍족하게 할 각종 문화행사를 열거나 품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입주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인식으로 고객 만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3종 웰컴 서비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의 3종 웰컴 서비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입주민에게 입주 전 사전점검부터 입주 후까지 생활밀착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힐스 웰컴 밀’, ‘힐스 웰컴 키트’, ‘힐스 툴즈’ 등을 지난해 9월부터 신규 입주 단지에 제공하고 있다.

힐스 웰컴밀은 입주 당일 정신이 없을 고객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제공되는 영양 만점 도시락이다. 최적의 상태로 전달하기 위해 보온 백까지 특수 제작했다. 힐스 웰컴 키트는 입주 선물 패키지로 편백수 오일과 발 매트, 분리수거 바구니 등을 제공한다. 힐스 툴즈는 전동 드릴 등을 대여하며 공구가 없어 곤란한 일을 겪지 않는 데 도움을 준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입주민들이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입주민들이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입주민을 대상으로 ‘웰컴밀’, ‘와인 클래스’를 선사한다. 웰컴밀은 입주 첫날 제공되는 도시락이다. 와인 클래스는 전문 교육 업체를 선정해 지난해 11월 시작해 최근까지 7개 단지에서 10회 진행되며 입주민들의 호응을 샀다고 한다.

단지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음악회도 열린다. 현대건설은 ‘힐스 라이브’, 대우건설은 ‘가든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열며 고객과의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다.

GS건설 신입사원들이 입주자 사전 방문 행사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 신입사원들이 입주자 사전 방문 행사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은 자이 아파트의 품질을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하기 위해 입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GS건설은 지난해 연말부터 신입사원 입사 직무교육으로 ‘입주자 사전 방문 행사’를 새로 추가했다. 입주자와의 소통 강화와 품질 개선을 위한 아이템을 도출하기 위해 진행된다.

최근에는 “눈에 보이는 하자는 가감 없이 작성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신입사원들이 입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최근 경기도 광주시 자이 단지에서 가졌다. GS건설은 올해 전국에서 2만여 가구가 입주를 앞둔 만큼 적극적 고객 만족 마케팅을 통해 자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입주민에게 ‘캐슬링 문화행사’를 제공한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입주민에게 ‘캐슬링 문화행사’를 제공한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입주민에게 ‘캐슬링 문화행사’를 제공한다. 지난해 봄에는 마술 공연과 삼베 수세미, 샴푸 바 만들기 등 친환경 관련 원데이 클래스와 재활용 분리수거 인식 개선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단지 내 환경개선 서비스인 외부 유리창 청소와 지하 주차장 바닥 청소도 제공했다.

민간 임대주택 입주민에게는 롯데시네마 할인 서비스(올해 4월까지)와 여행 상품인 롯데제이티비 제휴 할인 서비스(7월까지)를 제공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주거의 질과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객과의 소통이 필수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입주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입주민들의 자부심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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