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나 설치할 수 있는 포터블 스위치로 조명 제어
압전 소자로 자가발전해 별도의 배선 연결 불필요
사용자 취향에 따라 에프터 마켓 스위치 사용 가능

[비즈월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통해 일상의 편리함을 구현한 ‘스마트홈(Smart home)’이 이제 주택시장에서 디폴트로 적용되고 있다.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게 된 스마트홈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주택의 에너지·보안·안전을 통제할 수 있어 거주자의 삶의 질을 크게 높여준다.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것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건설업계의 스마트홈 기술을 비즈월드가 소개한다. [편집자 주]

DL이앤씨의 ‘무선스위치를 이용한 조명 장치 제어 방법 및 시스템’을 나타낸 그림. 그림=키프리스
DL이앤씨의 ‘무선스위치를 이용한 조명 장치 제어 방법 및 시스템’을 나타낸 그림. 그림=키프리스

최근 지어진 아파트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을 기본 제공하고 있다. 원격 조작에 모니터링이 더해진 스마트 조명 시스템은 월패드(중앙 제어 장치)와 조명 스위치 사이의 유선·무선 통신으로 작동한다.

문제는 조명 스위치가 벽에 매립되는 형태라 집마다 원하는 인테리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조명 스위치 디자인을 각각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는 벽에 매립되지 않는 포터블 스위치 형태를 가져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DL이앤씨(대표 마창민)는 편리한 사용성과 동시에 사용자의 인테리어 취향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포터블 스위치를 이용한 조명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 취득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비즈월드가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DL이앤씨의 ‘무선스위치를 이용한 조명 장치 제어 방법 및 시스템’은 지난 2020년 6월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066812호)돼 지난해 5월 특허(등록번호 제102399777호)로 등록됐다.

이 조명 제어 시스템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는 포터블 스위치로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 스위치와 조명의 연결도 간단하다. 사용자가 애프터 마켓에서 취향껏 포터블 스위치를 구매한 뒤 조명을 제어할 수 있어 각자 다른 인테리어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포터블 스위치 부착 위치도 번거로운 공사 없이 자유로이 변경할 수 있고 하나의 스위치로 집 안의 모든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

DL이앤씨의 ‘무선스위치를 이용한 조명 장치 제어 방법 및 시스템’의 조명 제어 방법. 그림=키프리스
DL이앤씨의 ‘무선스위치를 이용한 조명 장치 제어 방법 및 시스템’의 조명 제어 방법. 그림=키프리스

포터블 스위치를 이용한 조명 제어 시스템은 여러 조명과 포터블 스위치로 구성된다. 제1조명은 안방에, 제2조명은 주방에, 제3조명은 거실에 설치된 경우를 가정한다.

포터블 스위치는 무선통신 방식으로 조명을 제어한다. 건전지 같은 별도의 전원 없이도 압전 소자(압력을 가하면 전기가 발생하는 소자)를 이용해 자가발전하고 필요한 전력을 얻는다. 따라서 전력 공급을 위한 배선이 필요 없고 어느 벽에나 간단히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디자인의 포터블 스위치를 구매해 사용할 수도 있다.

포터블 스위치는 제1조명~제3조명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 끄고 켤 수 있다. 각 조명은 모두 포터블 스위치의 제어 범위 안에 존재하게 된다.

포터블 스위치와 조명 연결도 간단하다. 안방에 설치된 제1조명과 포터블 스위치를 연결하고 싶다면 제1조명 근처에서 포터블 스위치의 등록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때 제2조명, 제3조명과는 거리가 멀고 제1조명과 가까워야 원활히 연결된다. 거실에 설치된 제3조명과 연결하고 싶으면 같은 방법으로 연결하면 된다.

포터블 스위치와 중앙 제어 장치를 연결해 제1~제3조명을 통합 제어할 수 있고 점등·소등과 밝기·색상 변경 등도 제어할 수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 조명 제어 시스템의 각 단계는 하드웨어로 직접 구현하거나 하드웨어에 의해 실행되는 소프트웨어 모듈로 구현하거나 이들의 결합으로 구현할 수 있다”며 “입주민의 편리한 삶을 위한 스마트홈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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