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에 적용 시 별도 분리배출 없이 재활용이 가능해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효과도 기대

SR테크노팩㈜와 SR케미칼㈜DL 2018년 4월 12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42851)하고 그해 10월 23일 등록(등록번호 제101912894호)을 받은 ‘고온내수성이 개선된 산소차단 다중코팅필름’ 특허의 대표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SR테크노팩㈜와 SR케미칼㈜DL 2018년 4월 12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42851)하고 그해 10월 23일 등록(등록번호 제101912894호)을 받은 ‘고온내수성이 개선된 산소차단 다중코팅필름’ 특허의 대표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본 발명은 PET 등의 기재필름층 (100), 산소차단층 (300) 및 상기 기재 필름층과 산소 차단층의 사이에 형성된 접착층 (200)을 포함하고 산소차단층 (300)은 폴리비닐알코올 (PVOH) 및 실란을 포함하고 상기 실란은 하나 이상의 에폭시기를 포함하는 고온내수성이 개선된 산소차단 다중코팅필름에 관한 것이며, 본 발명에 따른 산소차단 다중코팅필름은 매우 친환경적이며, 고온의 수분과 장시간 접촉시에도 산소차단성이 매우 우수하게 유지되는 장점을 갖는다.

포장재 생산 전문기업 SR테크노팩(대표이사 조홍로)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산소차단 코팅 기술 ‘GB-8’이 서울우유의 컵타입 음료 전 제품에 전면 적용 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SR테크노팩㈜와 SR케미칼㈜이 2018년 4월 12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42851)하고 그해 10월 23일 등록(등록번호 제101912894호)을 받은 ‘고온내수성이 개선된 산소차단 다중코팅필름’이라는 명칭이다.

현재 식품 포장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산소차단성이 주요 기술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다양한 산소차단 필름이 개발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산소차단 필름으로 과거부터 폴리비닐-디-클로라이드(PVDC) 적층법이 적용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PVDC는 환경 규제물질인 클로라이드를 함유하고 있고, 소각 때 다이옥신이 배출되는 단점이 있어 현재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산소차단성이 우수한 소재 중 무기산화물 증착 적층법을 이용한 기술이 있지만 이런 기술은 제품 생산수율이 매우 낮고 이에 따른 제품 제조단가가 상승되는 문제가 있으며, 증착 적층 층의 경도가 매우 높아 기재필름이 함습으로 인해 수축 또는 팽창할 경우 증착 적층 층에 크랙현상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이밖에 밖에 산소차단 필름 소재로 에틸렌비닐알코올 (EVOH)의 경우 기재필름과 EVOH 필름을 합지하거나 또는 기재필름과 함께 이들을 공압출하는 방법을 통하여 제조함으로써 산소차단 필름을 생산할 수 있지만 이렇게 제조된 EVOH 산소차단 필름은 EVOH층과 기재필름층 간의 접착력이 약해 쉽게 박리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게다가 국내에서 사용되는 EVOH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바, EVOH를 대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국내외 업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폴리비닐알코올 (PVOH) 소재는 친환경적이며 산소차단 특성이 매우 우수지만 PVOH는 고온의 수분과 접촉할 경우 수분이 폴리비닐알코올에 흡습되어 산소차단특성이 현저하게 감소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식품 포장 등 산소차단이 강하게 요구되는 식품 포장재 산업분야에서의 사용상에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런 PVOH의 고온 내수성 및 산소차단성 저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클레이 등을 포함하는 무기물과 PVOH를 혼합, 무기물의 내수성을 이용하여 PVOH의 산소차단 능력을 보완하는 방안이 연구되고 진행되고 있으며, PVOH와 폴리우레탄화합물을 혼합해 발수성과 산소차단성을 동시에 갖추고자 하는 방법 등이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에는 폴리비닐알코올 (PVOH)를 이용해 가열 밀봉성 다층 필름을 제조하는 방법을 개시하고 있지만 이렇게 제조된 필름의 경우도 고온의 수분과 접촉 때 현저하게 산소차단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실제로 기존 RTD 컵음료는 내용물 변질을 막기 위해 산소차단 효과가 높은 알루미늄 소재를 라벨에 적용했다. 하지만, 알루미늄 소재는 플라스틱 용기와 이종(異種)재료이기 때문에 재활용시 ‘아더(Other)’로 분류되어 폐기물로 버려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사진=SR테크노팩 제공
사진=SR테크노팩 제공

반면에 SR테크노팩이 개발한 고기능 산소차단 코팅 기술인 ‘GB-8’은 소량적용으로도 산소 차단효과가 뛰어나고, 재활용 펠릿 분해 검사 때 플라스틱 성분으로 분석되어 재활용이 가능하다.

재활용이 가능한 덕분에 플라스틱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어 식품 보존과 환경보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친환경 기술로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 7월 창립 83주년을 맞이하며 ‘100년 기업’을 위한 핵심 가치로 ‘친환경’, ‘제품 차별성’, ‘윤리경영’를 제시한 바 있다.

5월 일부 제품에 ‘GB-8’을 적용한 데에 이어 이번에 컵 음료 전 제품으로 확대한 행보 역시 친환경 경영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SR테크노팩은 GB-8으로 푸르밀, 네슬레 및 스타벅스, 동원 F&B, 빙그레 등 국내외 컵타입 음료 제품에 상용화 성과를 보이는데 이어 ‘제14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홍로 SR테크노팩 대표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의 산소차단 코팅기술 GB-8이 지속적인 상용화를 통해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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