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와 폐페트병 재활용성 높여 ‘일석이조’

개인 발명가가 2017년 8월 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100511호)하고 2020년 12월 2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195928호)을 받은 ‘개방상태 유지기능을 갖는 용기마개’ 특허의 대표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개인 발명가가 2017년 8월 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100511호)하고 2020년 12월 2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195928호)을 받은 ‘개방상태 유지기능을 갖는 용기마개’ 특허의 대표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본 발명은 용기의 주둥이로부터 이탈이 방지되는 표시링과 용기 주둥이의 외주면에 대해 나사체결 하는 마개본체, 마개본체와 표시링 사이의 절개부 둘레 중 일부 구간의 상기 마개본체와 표시링를 잇는 힌지부 및 마개본체와 표시링을 상기 절개부 둘레를 따라 간격을 두고 연결하게 된다." 

개인 발명가가 2017년 8월 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100511호)하고 2020년 12월 2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195928호)을 받은 ‘개방상태 유지기능을 갖는 용기마개’라는 명칭의 특허 요약문이다. 

이 특허기술은 그동안 누구나 겪었을 페트병 용기의 뚜껑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시킨다. 

가령 페트병 형태의 생수를 마실 경우 뚜껑을 돌려 따게 된다. 최근에는 자연보호 차원에서 페트병과 뚜껑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고 한 쪽이 병과 붙어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정착 내용물을 마시려면 페트병 뚜껑이 움직여 입을 막아 섭취를 방해한다. 엉거주춤한 모습으로 한 손은 병뚜껑을 잡고 한 손을 페트병을 기울여 물을 마셔야 했다. 이런 불편을 없앤 것이다.

하은캡이 친환경 일체형 뚜껑을 장착한 신제품 용기 ‘1+1 커플 페트병’을 최근 출시했다. 사진=하은캡 제공
하은캡이 친환경 일체형 뚜껑을 장착한 신제품 용기 ‘1+1 커플 페트병’을 최근 출시했다. 사진=하은캡 제공

이런 가운데 ㈜하은캡이 친환경 일체형 뚜껑을 장착한 신제품 용기 ‘1+1 커플 페트병’을 최근 출시했다.

하은캡은 2020년 6월 페트병 표시 링이 완전히 분리되는 ‘친환경 페트 일체형 뚜껑’을 출시했다. 친환경 페트 일체형 뚜껑은 재활용 공정에서 폐페트병에 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표시 링을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이 업체는 친환경 페트 일체형 뚜껑이 재활용 비용 감축은 물론 높은 품질의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여러 재생원료로 사용하는 길을 열어 환경오염과 생태계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한 1+1 커플 페트병도 환경오염, 생태계 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라고 한다. 두 개의 페트병을 하나로 결합해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고, 휴대가 쉽다. 무엇보다 100% 친환경 재활용이 가능한 아이디어 상품이라는 것이다.

하은캡 담당자는 “고품질의 재생원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에서 폐페트병 라벨뿐만 아니라, 페트병에 남아있는 표시 링까지 제거하는 법률안이 함께 개정된다면 재활용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고품질의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다양한 재생원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환경오염과 생태계까지 보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기존 원터치 병뚜껑 제품은 포장 용기로 미세한 공기가 들어가 제품이 변질이 되거나, 벌레가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있었다. 유통 기간은 물론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1+1 커플 페트병에 장착되는 일체형 뚜껑은 유통 기간을 서너 배 이상 늘리면서 포장 용기의 제조 단가를 낮출 수 있어 기업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강조했다.

특히 두 개의 제품이 하나로 구성돼 소비자는 ‘1+1’ 제품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기업은 생산 비용 감축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하은캡은 2020년 6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친환경 일체형 뚜껑을 납품했으며 올해 20여개 지방자치단체로 확대·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규환 하은캡 대표는 “정부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이 54%밖에 안 되는 현실에서 친환경 일체형 뚜껑을 전면 확대하면 폐페트병 재활용률을 최대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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