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메디케이션, 오팔세대 등 건강·운동·레저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다양한 소비트렌드가 자리 잡으며 관련(레저 및 건강) 상품에 대한 상표출원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 레저 및 건강관련 상표출원 현황(´15~´20.6). 표=특허청 제공
셀프메디케이션, 오팔세대 등 건강·운동·레저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다양한 소비트렌드가 자리 잡으며 관련(레저 및 건강) 상품에 대한 상표출원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 레저 및 건강관련 상표출원 현황(´15~´20.6). 표=특허청 제공

[비즈월드] 최근 '셀프메디케이션'과 '오팔(OPAL)세대'가 유통시장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셀프메디케이션'이란 스스로 건강관리에 집중 투자하고 소비를 아끼지 않는 현상으로 코로나 19 영향으로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부상했다.

또 ‘58년생‘을 의미하며 자신을 위해 소비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5060세대라는 뜻의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앞 글자를 딴 신조어인 ‘오팔(OPAL)세대'도 차세대 큰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셀프메디케이션의 특징은 과거 중·장년층에 치중됐던 건강, 운동, 레저 관련 수요가 젊은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으로 건강, 운동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팔(OPAL)세대는 인터넷·모바일 쇼핑 등에도 익숙해 트렌드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젊은 세대보다 자산 규모가 커 잠재적인 소비력도 높아 소비시장에서 점진적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오팔(OPAL)세대는 레저 및 건강 등에 관심이 높아, 관련 산업의 주요 소비층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오프마켓 옥션에서 5060세대 고객비중은 2014년 17%에서 2018년 27%까지 상승했다고 한다.

이처럼 셀프메디케이션, 오팔세대 등 건강·운동·레저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다양한 소비트렌드가 자리 잡으며 관련(레저 및 건강) 상품에 대한 상표출원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 관련 상품의 출원인 유형별 구성비. 표=특허청 제공
최근 5년간 관련 상품의 출원인 유형별 구성비. 표=특허청 제공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최근 5년 동안 ▲스포츠·오락 등 레저관련 상품 ▲건강기능·보조식품 ▲건강관련 정보제공·상담·교육서비스업에 출원된 상표는 총 20만113건이었다. 이는 2015년 3만1663건에서 2019년 4만1702건으로 31.7%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많이 출원된 순으로 살펴보면, 스포츠·오락 등 레저관련 상품이 74.9%로 가장 높았다. 세분하면 스포츠의류 37%, 등산용품 17%, 게임용품 16%, 골프용품 13%, 낚시 등 기타 레저용품 17%였다.

이어 건강기능·보조식품은 21.5%, 건강관련 정보제공·상담·교육서비스업은 3.6%의 순이었다.

출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순으로는 건강기능·보조식품이 2015년 대비 60.2%로 가장 높았고, 스포츠·오락 등 레저관련 상품은 25.2%, 건강관련 정보제공·상담·교육서비스업은 23.6% 증가했다.

출원인 구성비를 보면 개인이 46.3%, 법인은 53.7%이었다. 내국인은 89.3%, 외국인은 10.7%였다.

내국인 출원을 출원인 유형별로 보면 개인의 출원 비중이 50.3%, 중소기업 32.4%, 중견기업 7.2%, 대기업 6.4%, 기타 3.6%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사업자나 중소업체가 다양한 관련 상품의 수요에 대하여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은퇴를 한 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여가활동을 즐기면서 젊은이들처럼 소비하는 5060세대들이 자신을 가꾸는데도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건강·운동·레저를 찾는 소비층이 늘어나며 사업자들이 최근 소비 트렌드를 읽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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