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차량용 경고표시장치(박세헌, 등록번호 제101857406호)' ▲'사고방지용 원격 운전형 안전표지장치(김민규, 등록번호 제101917190호)' ▲'안전 삼각대를 이용한 안전 경고 시스템 및 방법 그리고 그 차량 안전장치 (㈜빅오이, 등록번호 제101643249호)' 등의 특허 대표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왼쪽부터)▲'차량용 경고표시장치(박세헌, 등록번호 제101857406호)' ▲'사고방지용 원격 운전형 안전표지장치(김민규, 등록번호 제101917190호)' ▲'안전 삼각대를 이용한 안전 경고 시스템 및 방법 그리고 그 차량 안전장치 (㈜빅오이, 등록번호 제101643249호)' 등의 특허 대표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 ▲'삼각대 형태 또는 기능 개선 기술'-차체에 접힌 채로 보관된 삼각대를 펼치는 구동유닛을 구비한 차량용 경고 표시장치. '차량용 경고표시장치(박세헌, 등록번호 제101857406호)' ▲'삼각대 설치 무인화 기술'-삼각대를 싣고 이동하는 원격 조종되는 구동부를 구비한 원격 운전형 안전표지장치. '사고방지용 원격 운전형 안전표지장치(김민규, 등록번호 제101917190호)' ▲'통신 네트워크로 사고 등을 전파하는 기술'-삼각대 설치 때 운전자 스마트폰으로 서버에 신고하고, 삼각대에 충격 감지 때 차량 클랙슨으로 경고하는 안전 경고 시스템안전 삼각대를 이용한 안전 경고 시스템. '안전 삼각대를 이용한 안전 경고 시스템 및 방법 그리고 그 차량 안전장치 (㈜빅오이, 등록번호 제101643249호)'.

여름 휴가철에는 차량의 원거리 이동과 초행길 운전이 많아지면서 관련 사고도 급증한다. 게다가 운전자들은 차량사고 또는 고장 등 비상 때 후속 차량에 사고 내용을 알리기 위해 삼각대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제40조(고장자동차의 표지)에 의하면 '자동차의 운전자는 고장이나 그 밖의 사유로 고속도로 또는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자동차를 운행할 수 없게 되었을 때에는 사방 500미터 지점에서 식별할 수 있는 적색의 섬광신호·전기제등 또는 불꽃신호 등을  그 자동차의 후방에서 접근하는 자동차의 운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휴가 기간 마음이 들뜨고 동승자 등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전방주시 태만이 발생할 요인이 많고 처음 가는 길의 경우 도로상황을 잘 알지 못해 사고 차량 운전자가 삼각대를 설치하던 중 2차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빈발하기도 한다.

실제로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고속도로 2차 사고로 연간 37명이 사망했는데 이 기간 2차 사고의 치사율을 53.6%로 9.1%인 일반사고에 6배 달했다.

삼각대 관련 연도별 특허출원 현황. 표=특허청 제공
삼각대 관련 연도별 특허출원 현황. 표=특허청 제공

이런 가운데 법을 준수하면서도 2차 교통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무인화 삼각대 설치나 사고 알림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삼각대 관련된 특허출원은 2010~2014년까지 연평균 47건 정도였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91건으로 95% 증가했다.

관련 특허의 출원인별 국적별을 살펴보면 내국인이 684건(99%), 외국인이 7건(1%)을 내놔 내국인이 특허출원을 주도했다.

내국인은 대기업이 38건(5%), 중소기업이 146건(21%), 개인이 441건(64%), 대학·연구기관 등 59건(9%)으로, 개인·중소기업이 대부분(85%)을 차지했다.

삼각대 관련 세부 기술 분야별 특허출원 현황(2010~2019년). 표=특허청 제공
삼각대 관련 세부 기술 분야별 특허출원 현황(2010~2019년). 표=특허청 제공

최근 10년간 특허출원을 세부기술 분야로 보면 ▲삼각대 형태나 기능 개선 524건(76%) ▲삼각대 설치 무인화 116건(17%) ▲먼거리 후행 차량까지 사고 등을 전파하는 기술 51건(7%) 순으로 조사됐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삼각대 설치 무인화 기술은 무인대차 등으로 삼각대를 설치하는 원격조정형 50건(43%), 후방 도로면을 비추는 홀로그램형 40건(34%), 발광체를 도로에 던져 표시하는 투사형 26건(22%) 순이었다.

특히 먼 거리의 후행 차량이나 경찰에 사고 등을 전파하여 연쇄 추돌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통신 네트워크와 결합된 삼각대 특허출원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2건에 불과했지만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49건이 선보이면서 활발해졌다.

백온기 특허청 자동차심사과장은 "차량 사고 또는 고장 등을 표시하는 다양한 형태의 표지 수단의 기술 개발과 함께 차량 사고 정보 등을 주변에 운행 중인 타 운전자와 공유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특허출원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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