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서 오는 24일까지 열려
신영와코루 대표 브랜드 비너스, 와코루, 솔브 등 제품 한자리에

창립 70주년을 맞은 신영와코루가 강남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오는 24일까지 운영 중인 '신영방직' 팝업스토어의 모습. 사진 속 마네킹이 입은 파자마는 이번 70주년을 기념해 이 곳에서만 판매하는 제품. 사진=김선주 기자
창립 70주년을 맞은 신영와코루가 강남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오는 24일까지 운영 중인 '신영방직' 팝업스토어의 모습. 사진 속 마네킹이 입은 파자마는 이번 70주년을 기념해 이 곳에서만 판매하는 제품. 사진=김선주 기자

[비즈월드] 국내 언더웨어 기업 '신영와코루'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성수에서는 '무비랜드'를, 강남에서는 '신영방직'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언더웨어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신영와코루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의 비전까지 모두 소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열리는 신영방직 팝업스토어에서는 신영와코루의 대표 브랜드인 비너스, 와코루, 솔브 등의 제품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신영방직은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신영방직은 신영와코루의 초기 방직 공장을 모티프로, 장인의 클래식한 공방 콘셉트인 4층 ‘더 아뜰리에(The Atelier, 10월 31일 오픈)’와 모던한 공장 컨셉인 1층 ‘더 팩토리(The Factory, 11월 12일 오픈)’ 등 2개의 공간으로 기획했다.

신영방직 4층 더 아뜰리에에서는 피팅 전문가가 직접 사이즈 측정법을 알려주고, 적합한 속옷을 제안해 준다. 사진=김선주 기자
신영방직 4층 더 아뜰리에에서는 피팅 전문가가 직접 사이즈 측정법을 알려주고, 적합한 속옷을 제안해 준다. 사진=김선주 기자

기자는 강남 신영방직의 오픈 첫 날인 지난달 31일에 4층의 더 아뜰리에를 방문했다. 

일단 신영방직에 들어서면 친절한 직원들이 하나하나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오랜 시간 완벽한 언더웨어를 위해 고민한 장인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공간, 70주년을 기념해 비치된 실타래를 70㎜로 맞춰 자르는 작은 컷팅식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여성 소비자가 가장 관심 있을 법한 코너도 있었다. 신영와코루의 피팅 전문가가 직접 방문객 사이즈를 측정해 주고 체형에 적합한 언더웨어를 찾아주는 무료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자는 여성 속옷의 사이즈를 어떻게 측정하는지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다른 여성 방문객 중에서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었다. 여기서는 모든 방문객에게 마네킹을 이용해 어떻게 정확한 컵과 브라 사이즈를 잴 수 있는지 알려준다.

브라 연구소와 브라 보관소에서는 다양한 신영와코루의 제품을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다. 사진=김선주 기자
브라 연구소와 브라 보관소에서는 다양한 신영와코루의 제품을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다. 사진=김선주 기자

사이즈 확인 후 ‘브라 연구소’와 ‘브라 보관소’ 두 가지 테마로 꾸며진 프라이빗 피팅룸에서 신영와코루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착용해보고 본인의 몸에 맞는 편안한 언더웨어를 찾아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피팅을 대기하는 공간은 레트로한 무드의 액자와 필름 영사기를 배치해 신영와코루의 예전 광고 이미지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2025년 론칭 예정인 3D 바디 스캐너 티저 광고도 함께 선보여 브랜드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한 쪽에는 판매를 위한 세일즈존을 마련해 피팅 서비스 이용 후 원하는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방문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우선 방문 고객 대상으로 비너스이숍 가입 때 즉시 사용 가능한 1만 포인트를 지급하고, 온라인 전용 10%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4층 아뜰리에에서의 피팅 서비스를 사전 예약한 고객 300명에게는 비너스X무비랜드 런드리백을 증정한다. 현장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비너스이숍 가입자면 신영와코루만의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다. 아이스크림은 ▲비너스: 딸기맛 아이스크림+레이스 쿠키 ▲와코루: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스트라이프 쿠키 ▲솔브: 블루베리맛 아이스크림+도트 쿠키등 3종이 제공된다.

피팅 서비스는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네이버 ‘신영와코루’ 검색 후 상단에 노출되는 ‘아뜰리에 피팅예약’ 탭에서 예약할 수 있다.

신영방직을 방문한 한 30대 남성 방문객은 "여자친구를 따라 왔다가 혼자만 남자인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여자친구가 속옷 가게에 가서 사이즈별로 하나씩 다 입어볼 수도 없고 늘 대충 이 정도겠지 하고 속옷을 구매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피팅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속옷을 고르니 여자친구가 몸에 잘 맞아 편하다면서 좋아했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오는 12일에 오픈하는 1층 더 팩토리 공간은 신영와코루의 70년 아카이브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체험존으로 운영된다. 입구에 들어서면 신영와코루의 70년 헤리티지가 고스란히 담긴 제직 기계가 공간을 압도한다.

다양한 컬러의 실들이 직조되며 레이스를 만들고 제품으로 이어지도록 모던한 공장 느낌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비너스, 와코루, 솔브 브랜드별 베스트 제품은 물론 70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제작한 리미티드 에디션 언더웨어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으며, 각 구역별로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을 완료하면 나만의 개성이 담긴 봉제 인형을 만들어 키링으로 소장할 수 있다.

신영와코루에 따르면 성수동에서 열리는 무비랜드 팝업스토어는 오는 3일까지 열린다. 기존의 팝업스토어와는 달리 무비랜드는 영화제 형식으로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영화로 풀어낸다. 이는 사전예매 40분만에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영와코루 관계자는 “브랜드의 70년 역사와 현재, 앞으로의 비전을 모두 소개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기획해 고객들이 브랜드를 가까이에서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평소 나에게 맞는 속옷 사이즈를 몰라 불편함을 느끼던 고객들을 위한 프라이빗 피팅 서비스도 준비됐으니, 이번 신영방직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나에게 딱 맞는 인생 언더웨어를 찾아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선주 기자 / sunjookim@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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