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주제는 '컬러풀 카페쇼'
홀마다 다른 콘셉트로 준비…장비·베이커리·원두·머신 등 전시

제23회 서울카페쇼(The 23rd Seoul Int’l Cafe Show, 이하 서울카페쇼)가 지난 6일 코엑스 전관에서 개막했다. 사진=김선주 기자
제23회 서울카페쇼(The 23rd Seoul Int’l Cafe Show, 이하 서울카페쇼)가 지난 6일 코엑스 전관에서 개막했다. 사진=김선주 기자

[비즈월드] 아시아 최초 커피 박람회로 시작해 글로벌 커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한 제23회 서울카페쇼(The 23rd Seoul Int’l Cafe Show, 이하 서울카페쇼)가 지난 6일 코엑스 전관에서 개막했다.

올해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글로벌 커피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가치를 조명할 수 있는 ‘컬러풀 카페쇼(colorful Cafe Show)’를 주제로 선정했다. 

서울카페쇼는 커피를 둘러싼 다양한 문화와 관점의 풍부성을 고민해 볼 수 있는 행사다. 커피의 다양한 요소에 걸친 존중과 연결성을 강조해 브라질, 콜롬비아, 베트남 등 커피 산지를 비롯해 미국과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프랑스, 호주, 일본, 캐나다 등 전 세계 36개국 681개 업체, 3891개 브랜드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는 게 서울카페쇼 측 설명이다. 

올해 서울카페쇼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로스터리 카페의 스페셜티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커피앨리’, 2024년을 화려하게 장식한 업계 히트 제품부터 2025년을 빛낼 신제품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체리스 초이스’, 참가업체 제품과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려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카페 및 F&B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카페쇼 엑셀런스 어워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카페쇼 ESG’ 등으로 구성됐다.

SPC삼립이 카페·베이커리 사업자 등을 위한 B2B(기업간 거래) 솔루션 브랜드 'Yaam(얌)'을 론칭하고 서울카페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사진=김선주 기자
SPC삼립이 카페·베이커리 사업자 등을 위한 B2B(기업간 거래) 솔루션 브랜드 'Yaam(얌)'을 론칭하고 서울카페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사진=김선주 기자

◆ 베이커리부터 장비설비까지, A홀에서 만나보다

서울카페쇼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카페에 경쟁력을 선사할 다양한 원부재료부터 토탈장비까지 전시된 A홀을 만나볼 수 있다.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등 카페 신메뉴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 중에서도 SPC삼립은 카페·베이커리 사업자 등을 위한 B2B(기업간 거래) 솔루션 브랜드 'Yaam(얌)'을 론칭하고 서울카페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매장에서 간편하게 제조할 수 있는 제품을 포함해 모든 식자재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전용 '온라인몰', 사업장으로 바로 배송해 운송 시간을 단축하는 '물류 체인', 사업 컨설팅까지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립은 Yaam의 대표 제품으로 해동 후 바로 구워 판매할 수 있는 RTB(Ready to Bake·발효과정을 생략하고 구울 수 있는 냉동 베이커리) '바로 생지'를 선보였다. Yaam은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긴 웰니스 디저트, 조리가 필요 없는 샌드위치 등 베이커리·델리·카페 용품 총 2000여개 품목을 취급한다.

Yaam은 이번 행사에 참가해 '셰프가 필요 없는 델리샵'을 콘셉트로 브랜드 제품 약 100종을 전시했다.

서울카페쇼 SPC삼립 부스에서 홍보를 담당하던 이 업체 B2B 관계자는 "정말 많은 카페 관련업을 하는 사람들이 방문했다"며 "특히 '바로 생지'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삼립 부스 2층에 위치한 B2B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고 가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현장을 설명했다.

이 외에도 A홀에는 삼양사, 미국육류수출협회, 시그나 에프엔, 대한제분, 딜라이트 소다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했다.

서울카페쇼 B홀에서는 꽃차 브랜드 '우리꽃연구소'를 만나볼 수 있다. 사진=김선주 기자
서울카페쇼 B홀에서는 꽃차 브랜드 '우리꽃연구소'를 만나볼 수 있다. 사진=김선주 기자

◆향긋한 티와 달콤한 디저트를 만나다, B홀

B홀에서는 고객의 감성에 맞는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었다. 차, 음료, 초콜릿은 물론이고 원하는 카페 콘셉트에 맞는 테이블웨어, 인테리어가 전시된다. 

그 중에서도 우리꽃연구소는 꽃차와 관련된 상품을 전시·판매한다. 삼각티백 꽃차부터 원물꽃차, 꽃차 코디얼(우리나라에선 청으로 알려짐)까지 꽃차에 관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카시아, 국화, 벚꽃, 장미 등 6가지 꽃을 활용해 상품을 만들고 있으며, 푸딩잼도 서울카페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우리꽃연구소 관계자는 "매년 카페쇼에 참여하고 있다"며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카페 관련 업에 종사하는 자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어서다. 꽃차 브랜드로는 꽤 오래 된 브랜드로, 국내 1000개 이상의 브랜드에도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홀에서는 하이푸디, 토스플레이스, 페이히어, 지에프푸드, 귤메달, 더블스윗, 더유로인터내셔널 등의 업체 부스가 마련됐다.

서울카페쇼 C홀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 중인 모모스커피의 모습. 오른쪽이 2021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인 추경하 바리스타다. 사진=김선주 기자
서울카페쇼 C홀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 중인 모모스커피의 모습. 오른쪽이 2021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인 추경하 바리스타다. 사진=김선주 기자

◆C홀에서는 커피 트랜드를 알 수 있다

C홀에서는 커피 산지부터 최신 커피 트렌드까지 완벽한 커피 한 잔을 위한 기술을 접할 수 있다. 커피(생두, 원두), 로스터기, 그라인더, 추출기구, 커피머신, 정수필터 등을 다루는 다양한 업체가 홍보부스를 차렸다.

C홀에서는 부산을 대표하는 로스터리인 모모스커피를 만나볼 수 있다.  모모스커피에는 2019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 바리스타(우리나라 최초 우승 사례)와 2021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 추경하 바리스타가 있다.

세계적인 바리스타 대회 챔피언 두 명이 한 곳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라 커피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브랜드가 됐다. 모모스커피는 올해 처음 단독 부스로 서울카페쇼에 참여했다.

추경하 챔피언은 "이 전에는 엘리쪽에서만 참여했고 단독 부스로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며 "원래는 B2B를 적극적으로 하진 않고 B2C 위주였지만 단독 부스로 참여해 3가지 각각 다른 콘셉트로 선보이면서 B2B 부분에도 힘을 줬다. 부스의 맨 오른쪽은 오피스, 그 다음은 홈, 마지막은 일반적인 모모스커피 카페를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도넛의 경우는 서울카페쇼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이 도넛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였다가 인기가 너무 좋아 팝업 형식으로 잠깐씩만 판매하고 있다. 서울카페쇼에서만 맛볼 수 있으니 많은 방문 부탁드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외에도 C홀에서는 허니비, 컬쳐크리에이티브, 빈스 캡슐커피, 억셉트커피, 월간커피, 이지스터 커피로스터 등의 업체가 참여했다.

쟈뎅은 올해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삼아 ‘쟈뎅의 티 파티(Jardin’s Tea party)’ 콘셉트로 서울카페쇼에서 부스를 운영한다. 사진=김선주 기자
쟈뎅은 올해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삼아 ‘쟈뎅의 티 파티(Jardin’s Tea party)’ 콘셉트로 서울카페쇼에서 부스를 운영한다. 사진=김선주 기자

◆카페에 멋과 맛을 더한다, D홀

전 세계 최고의 커피와 하이엔드 머신이 한 자리에 모인 D홀에서는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 커피장비 및 용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쟈뎅은 올해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삼아 ‘쟈뎅의 티 파티(Jardin’s Tea party)’ 콘셉트로 부스를 운영한다.

커피&티 한 잔으로 경험하는 상상 속 나만의 정원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경험하는듯한 초현실적인 환상의 정원으로 완성했다. 쟈뎅의 패밀리 브랜드인 ‘로스티크(Roastique)’도 정식으로 선보였다.

행사에서는 레브 캡슐커피 7종, 클래스 드립백 7종, 클래스 드립백 시그니처팩, 아워티 과일티 7종, 아워티 과일티 제로칼로리 2종, 아워티 셀렉션, 아워티 콤부차 4종 등을 판매하고 시음 행사도 준비했다.

D홀에서는 쟈뎅 외에도 두리양행, 코빈즈커피, BNK로스터즈, 칼디커피랩, 커피플랜드 등이 주력하는 상품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올해 서울카페쇼는 오는 9일까지 계속되며, 현장에서도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비즈월드=김선주 기자 / sunjookim@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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