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한 2열 완전독립 라운지 공간 매력적…업무부터 휴식까지 탑승자 고려한 편의사양

[비즈월드] 렉서스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쇼퍼드리븐 차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지난 24일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한 ‘디 올 뉴 LM500h’는 출시와 동시에 기존에 개조를 통한 쇼퍼드리븐 차량을 운행하던 많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즈월드는 지난 25일 렉서스코리아의 테스트 드라이브 행사에 참여해 쇼퍼드리븐 주행 2열 탑승 체험과 직접 운전 등 시승으로 차량을 살펴봤다.
새로운 유형의 차량에 대한 큰 기대감에 비해 살짝 아쉬움을 있었지만 더 큰 만족감과 앞으로 고객들의 많은 니즈가 반영될 것을 생각한다면 첫 번째 모델로서 참가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디 올 뉴 LM500h는 렉서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이 집약된 차량이라는 것이 렉서스 측의 설명이다.
먼저 후석은 이동 중에도 온전한 회복과 업무를 위한 공간을 만든다는 것이 개발 콘셉트였으며,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게 하는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LM 500h 4인승 로얄 모델로 쇼퍼드리븐 주행을 1시간 가량하고 이어 직접 운전을 역시 1시간 동안 진행하면서 2열 프라이빗 공간과 운전석에서의 차량에 대한 주행감 모두 확인해 봤다. 2열 공간도 만족감이 컸지만 직접 운전을 통해 느끼는 주행감도 매우 좋았다.

◆ 프라이빗한 2열 라운지, VIP 만을 위한 넓은 거주공간과 다양한 편의 시설
먼저 차량의 성격에 맞게 운전기사가 차량을 운전해주는 쇼퍼드리븐을 통해 2열 라운지 공간에서 VIP 고객 혹은 회사의 대표가 된 듯이 럭셔리함을 맘껏 체험했다.
2열 VIP 시트에 앉는 순간 몸에 주어지던 하중이 분산되는 느낌과 포근히 감싸는 듯한 착좌감이 제일 먼저 기분 좋게 했다. 이어 시트 중앙에 있는 개별 탑재된 멀티 오퍼레이션 패널을 통해 맛사지 기능을 켜고, 운전석과 2열을 분리해주는 파티션에 있는 48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작동시키고 유튜브에서 즐겨보는 영상을 플레이시켰다.
그리고 에어컨디션을 개별설정을 통해 나에게 최적 온도로 작동시키고, 시트의 등받이 각도와 레그레스트를 올려 발을 바닥에서 띄우면 차량의 진동과 몸의 하중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편안함을 준다.

또 이동 중 노면의 충격 등에서 머리가 앞뒤 혹은 좌우로 거의 흔들리지 않았다. 시승 중 소음도 매우 정숙했다. 소음측정 앱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주행 내내 57~61㏈ 정도의 소음만 발생했다.

운전석과 2열을 완전히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해주는 파티션에는 디밍 파티션 글라스가 있다. 글라스가 내려져 있을 때는 운전석과 소통이 가능하지만 주행 중 파티션 글라스를 올리면 공간 분리가 확실히 된다.
더욱이 글라스를 2열에서 잠글 수 있고, 디밍기능을 통해 유리의 색을 투명에서 불투명으로 변경해 프라이빗한 공간을 즐길 수도 있다.
또 파티션에 있는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영화 감상을 위한 모드와 일반적인 싱글모드로 활용하다가 좌우 각각 별도의 영상을 볼 수 있는 듀얼 모드를 통해 회사 업무와 개별 영상 시청 등이 가능했다. 또 2열 파티션 가운데는 와인 혹은 와인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가 있어 럭셔리함을 즐길 수 있다.

개일적으로 가장 좋아던 편의사양은 마크레빈슨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들려주는 사운드였다. 차량에 설치된 23개의 스피커는 객실의 넉넉한 천장 공간과 파티션을 최대한 활용해 사운드 이미지를 최적화했다.
특히 클래리-파이(Clari-Fi) 압축 오디오 소스 재생 기술을 통해 원본에 가까이 재생되는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풍부한 표현력을 갖춘 음악과 영화의 음향은 이것 하나 때문이라도 차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는 생각마저 들었다.
여기에 2열 VIP 승객을 위한 안전 하차 보조 시스템(SEA)도 적용되어 있다. 정차 중 탑승자가 도어를 열고 하차할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자전거 포함)과의 충돌 가능성을 판단해 경고음을 발생시키고 필요한 경우 도어의 개폐를 일시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으로 이를 통해 탑승자와 도어의 충돌 사고 예방과 피해를 방지한다.
다만, 살짝 아쉬운 부분은 시트 좌·우측에 있는 핸드폰 거치 및 충전 공간은 너무 뒤쪽에 위치해 불편함을 주어 수정이 필요해 보였고, 인테리어가 너무 수평과 수직으로만 구성되어 정말로 넓은 거주공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답답한 감을 주는 면도 있어, 조금은 곡선을 활용한 편안함을 주는 디자인의 변화도 필요해 보였다.

◆ 386마력의 차량 파워, 흔들림 없는 편안한 주행 성능
쇼퍼드리븐을 통한 시승에서 신차를 찾는 고객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측이 됐는데, 직접 운전을 해보고 차량의 주행 성능을 확인하니 이런 특성을 가진 차량이라면 하나쯤 소유하고 싶은 충동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시승은 시내 구간과 차량 전용도로 그리고 국도 구간을 포함한 도로를 1시간여 주행했다. 비록 짧은 시승 구간이었지만 충분히 차량의 주행 특성을 체감할 수 있었고, 주행 성능에 불만을 찾을 수 없었다. 특히 후석의 VIP 승객을 위한 다양한 성능이 적용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시승에서 제일 먼저 제동 성능에 감탄했다. 2t(톤)이 넘는 차량의 무게와 주행 중 가해지는 압력 등 조건에서도 브레이가 매우 부드럽게 작동해 후석의 승객에게 1의 충격과 흔들림도 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질 만큼 제동 성능에 신경을 쓴 점을 그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급출발 후 제동, 가속 중 급제동, 시내 주행에서 잦은 제동 등 모든 상황에서 품격있고 우아한 제동을 보였다. 이 브레이크 성능을 기반으로 차체의 흔들림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통 주행 중 차량의 제동이 걸리면 앞뒤의 흔들림 혹은 급한 제동일 경우 노우즈 다운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런 증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또 좌우로 이동과 코너링, 속도방지턱을 넘을 때 발생하는 좌우 흔들림인 롤링과 통통튀는 트램핑 등의 주행 중 불편함을 느끼는 차체의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이를 위해 렉서스는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뒤틀림 강성 확보와 새롭게 개발된 전륜의 맥퍼슨 스트럿 타입과 후륜 트레일링 암 기반 더블 위시본 타입의 서스펜션을 사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렉서스는 노면 변형을 억제하고 소음진동을 개선하기 위해 LM 500h에 새롭게 설계된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기존 전자식 서스펜션은 작동까지 약간의 딜레이 타임이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즉각적인 작동이 가능한 기계식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적용한 어댑티브 베리어블 서스펜션을 조합해 만든 신규 전자식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이 서스펜션은 다양한 도로에서 진동을 폭넓게 흡수해 부드럽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스무스 스탑 컨트롤을 탑재해 정지 직전의 제동력을 조정함으로써 정지 시의 갑작스러운 충격을 최소화하고 운전자와 탑승객의 피로도까지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렉서스 최초로 적용한 리어 컴포트 모드는 주행 중 전자식 서스펜션(AVS)의 감쇠력 특성을 뒷좌석 승차감 우선으로 변경하고, 가속 및 제동 성능을 통합 제어해 가감속 때 차량 자세의 급격한 변화를 완화한다.
또 차량 제동 자세 제어는 운전자의 브레이크 조작에 따라 전후륜 제동력 배분을 최적화하고, 제동 때 롤이 발생하면 반대 방향으로 힘을 발생시켜 코너링 흔들림을 억제하는 롤 컨트롤 기능도 렉서스 최초로 탑재했다.

디 올 뉴 ‘LM 500h’에 탑재된 2.4ℓ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D-4ST 엔진과 e-Axle 전기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368마력과 46.9㎏·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신차의 파워트레인은 가속감과 풍부한 토크감에 집중되어 설계됐다. 특히 습식 발진 클러치를 탑재한 6단 자동변속기와 DIRECT4 AWD 시스템으로 100대0에서 최대 20대80까지 효과적인 전후륜 토크 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하고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실 주행에서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하면서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엔진의 파워와 토크는 주행에 재미를 더했다. 처음에는 2열의 배려한 주행을 했다. 이때는 차량이 구름 위를 가듯이 가볍고 부드럽게 흔들림이 없는 주행 특성을 보였다.
차량 전용도로에 올라 가속과 좌우 차선변경, 추월 가속 그리고 코너링 구간 등에서 즉각적인 핸들링감과 세단을 운전하는 것과 같은 움직임에 놀랐다. 더욱이 필요한 딱 그 순간에 터져 나오는 차량의 파워는 쇼퍼드리븐 차량이라는 것을 잊게 만들었다.
디 올 뉴 LM500h는 쇼퍼드리븐의 럭셔리한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렉서스가 설명한 렉서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이 집약된 차량임을 시승을 통해 체험했다. 차량에 탑승한 순간 그리고 직접 운전을 하는 동안 차에 타고 있다는 스트레스는 전혀 없었다.

세단 차량과 LM 500h의 차이는 세단 차체와 박스형 MVP 차체의 크기와 형태일뿐이었다. 그동안 특장업체를 통해 개조된 쇼퍼드리븐 차량을 소유했던 소비자들에게 차량제조 회사가 만들어낸 차량의 완성도와 차별화된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제 직접 차량을 체험하고 보여줄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다려진다.
<자체종합평가>
총평 : ★★★★☆
디자인 : ★★★★☆
활용성 : ★★★★★
N.V.H. : ★★★★★
편의장치 : ★★★★☆
주행성능 : ★★★★★
첨단주행장치 : ★★★★★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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