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공장 구현한 내부 인상적…이색적인 '달달 하나 통장' 마케팅

[비즈월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연상케 하는 총천연색 공간, 키링·통장·디저트도 푸짐하게 챙겨주는 체험까지. 오는 14일까지 서울 성수동 엠엠성수에서 운영되는 '성수 달달팩토리' 팝업스토어를 다녀왔다.
이번 팝업스토어 관전포인트는 하나은행에서 두 번째로 여는 팝업이라는 점이다. 공항 콘셉트로 금융 브랜드의 혁신을 시도한 하나은행은 '세상에서 가장 달달한 출근'이라는 신규 콘셉트에 맞춰 이번에는 디저트 공장을 탄생시켰다.


압도적 스케일의 분홍빛 건물 내부로 입장했다. 은행 팝업스토어답게 통장을 하나 발급받을 수 있었다. 하나은행이 이번 팝업을 위해 제작한 '체험용 달달하나 통장'이다. 급여이체만 해도 200만원 한도 내 최고 연 3.0%의 우대 금리와 생활쿠폰을 받을 수 있는 '달달하나 통장'에서 이름을 빌려왔다.
2층으로 올라가니 화려한 색감의 디저트 생산공정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팝콘 무게 맞추기, 마카롱 불량품 찾아내기 등 체험형 활동으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 특히 외국인들이 많은 점이 눈에 띄었다.
팝업스토어에 참가한 일본인 A씨는 "저번 팝업 때도 왔는데 이번에도 안유진(광고모델) 포카를 얻으러 왔다"며 "성수동에서 소품샵과 서울숲도 들르고 올리브영까지 방문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마카롱이나 팝콘은 직접 먹어보지 못하는 소품으로 아쉬웠지만 활동으로 얻은 키링과 스트링백을 활용해 '커스터마이징 키링'을 만들며 다시 한 번 몰입할 수 있었다.
키링 재료가 아주 넉넉하고 다양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하나은행은 GS25와 협업해 성수동 내 '도어투성수'에서 팝콘과 마카롱을 먹어볼 수 있다는 설명도 들었다.


키링을 만들고 난 후 처음에 만든 통장에 일일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물론 가상으로 받는 돈이다. 30여분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급여는 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쿠폰과 금리까지 합치니 212만원이 최종 잔고로 찍혔다. 은행에서 만든 팝업이라는 점이 실감 나는 순간이었다.
그 이후에는 자유롭게 움직이며 남은 활동들을 즐겼다. 안유진 광고모델 포카와 아이스크림, 아이패드 등을 받을 수 있는 '럭키드로우'와 간식 패키지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 등이 준비돼 있었다.
기자는 GS25와 협업해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어봤는데, 수박바와 비슷한 맛에 달콤함과 상큼함이 일품이었다. 방문객은 하나은행이 리사르와 함께 준비한 카페 메뉴도 넓은 다이닝 공간에서 즐겨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체험들이 인상적인 공간이었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는 비가 많이 오는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붐빌 정도였다는 점이 관심도를 증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루 평균 1000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면서 "이번 팝업스토어에서의 경험을 통해 달달하나 통장의 다양한 장점들이 손님들께 자연스레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2시~오후 9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9시다. 주소지는 엠엠성수(성동구 연무장길 95)이며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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