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 픽업트럭의 출시를 위한 공장 시설도 준비 중

KGM 퍙택공장 차체 조립라인에서 로봇이 차체 용접을 하고 있다. 사진=KGM
KGM 퍙택공장 차체 조립라인에서 로봇이 차체 용접을 하고 있다. 사진=KGM

[비즈월드] KG 모빌리티는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고, 지난 1분기 1조원 매출을 회복하면서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결과 3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년보다 39.2% 증가하며 2014년 1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KG 모빌리티의 실적 상승세에는 제품의 품질과 가성비 그리고 감성비 모두를 만족시키는 KG 모빌리티의 고객을 위한 우수한 품질의 차량 생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KG 모빌리티 평택 공장을 방문하고 500억원을 투자해 새롭게 신설한 조립 3라인을 둘러본 결과 KG 모빌리티의 최근 좋은 실적은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음 확인할 수 있었다. 

박장호 KGM 팽택공장 생산본부장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박장호 KGM 팽택공장 생산본부장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박장호 KG 모빌리티 평택공장 생산본부장은 “차량은 설비가 만드는 것이 아닌 구성원이 만드는 것으로 구성원의 열의와 정성을 봐주시기를 바란다”면서 “공장의 직원은 직접 고객을 대면하지 않지만 차량의 품질을 통해 만나기 때문에 최선의 정성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생산본부장은 “저희는 특별히 제품이 바뀐 것도 아니고 사람이 바뀐 것도 아니다. 더욱이 설비가 변경된 것도 아니다”라며 “결국에는 직접 고객을 대면하지는 않지만, 제품을 통해서 저희가 고객을 만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만들고 있다고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본지가 방문한 평택공장에서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코란도, 코란도 EV, 토레스, 토레스 EVX,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1954년 하동환 자동차제작소로 시작해 1979년 12월 동아자동차 평택공장을 준공했다. 이어 1988년 쌍용자동차로 상호를 변경하고 독일 벤츠사와 기술제휴로 4륜구동 무쏘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SUV 시대를 개막했다. 이후 1994년 6월 창원 엔진공장을 준공했고, 이후 2001년 9월 렉스턴을 출시하면서 SUV 전문 브랜드로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평택공장 관계자가 공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평택공장 관계자가 공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후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티볼리, 티볼리 에어,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 그리고 코란도 이모션, 토레스를 출시했다. 이후 회사의 어려움으로 KG 그룹에 인수됐다. KG 모빌리티로 2023년 3월 사명을 변경, 토레스 EVX를 출시하고, 최근 렉스턴 Summit를 출시해 국내 SUV 시장에 확고한 위치를 다지고 있다.

평택공장은 티볼리, 티볼리 에어, 코란도, 토레스 등 모노코크를 생산하는 1라인과 모노코크 바디 티볼리를 생산하는 2라인 그리고 프레임 바디 차량인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칸을 생산하는 3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최근 대규모 투자를 통해 1라인과 2·3라인을 통합한 3라인을 새롭게 운영에 들어갔다.

3라인 생산시설에 대해 최세열 평택공장 조립생산기술 책임은 “3라인은 기본적으로 예전에 3라인과 2라인으로 두 개가 나눠져 있었다. 그래서 3라인은 프레임 전용라인이었고 2라인은 모노코 조립 전용라인이었다”라며 “그런데 작년 10월에 저희가 500억 정도를 투자를 해서 이쪽 2라인과 3라인을 통합을 해서 프레임과 모노코크 차량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춤으로 인해서 어떤 하나의 차종이 생산량이 몰렸을 때 그것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유연성을 확보하는 라인 건설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3라인은 통합 생산라인이어서 레이 아웃이 복잡하다. 기본적으로 트림 1라인하고 파이널 2 라인은 기존 상공정을 유지를 했고, 이번에 많이 어려웠던 부분인 바디마운팅 공정 프레임과 모노코코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공정을 이쪽 2라인 공정을 전부 철거하고 그곳에 새로 설비 시스템을 깔게 됐다”고 설명했다

KGM 평택공장 조립라인에서 최종 차량조립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GM
KGM 평택공장 조립라인에서 최종 차량조립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GM

최 책임은 “새로운 설비를 통해서 모노코크와 프레임을 동시에 마운팅을 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아울러 새로운 시스템으로 인해 EVX 바디도 조립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추게 됐다”라며 “새롭게 설비된 3라인을 통해 조립 특히 공장 생산 능력을 시간당 차량 생산대수가 22JPH에서 30JPH로 향상시켜 생산성 증대가 가능해졌고, 신공법 적용으로 생산성, 설비 효율성도 증대됐다”고 말했다.

생산공장 투어를 위해 공장을 방문했을 때 보이는 로봇들이 작업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이 깊었고, 각 공정마다 작업자들의 세심한 작업 모습은 품질을 우선으로 하는 작업 풍토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투어를 마친 후 Q&A 시간에 박장호 생산본부장은 “2025년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과 하이브리드 차량도 현재 생산 공정에서 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차량의 출시를 위해 현재 준비 중으로 앞으로 KG 모빌리티가 만들어갈 미래에 대해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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