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화된 조명·난방설비에 홈네트워크 시스템 연계해 조작
내부 구조가 변경됐을 때도 걱정 없이 재설정 가능해 편리

[비즈월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통해 일상의 편리함을 구현한 ‘스마트홈(Smart home)’이 이제 주택시장에서 디폴트로 적용되고 있다.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게 된 스마트홈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주택의 에너지·보안·안전을 통제할 수 있어 거주자의 삶의 질을 크게 높여준다.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것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건설업계의 스마트홈 기술을 비즈월드가 소개한다. [편집자 주]

무선을 활용한 조명 및 난방 제어 방법에서 스위치를 나타낸 사시도. 그림=키프리스
무선을 활용한 조명 및 난방 제어 방법에서 스위치를 나타낸 사시도. 그림=키프리스

DL이앤씨(대표 마창민)는 집 안의 조명·온도를 무선 조작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무선 조명·난방 제어 방법’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8일 비즈월드가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DL이앤씨의 ‘무선을 활용한 조명 및 난방 제어 방법’은 지난 2020년 5월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058291호)돼 같은 해 11월 특허(등록번호 제102178757호)로 등록됐다.

공동주택에는 전등·보일러가 설치돼 있고 이를 제어하기 위한 기계식 스위치들이 벽에 매립돼 있다. 기계식 스위치로 전등·보일러를 제어하기 위해선 배관·배선 작업을 따로 해야 한다. 초기 설치도 까다로운데 리모델링 등 구조가 변경되는 경우 벽체나 천장을 모두 뜯어내고 다시 시공해야 해 번거롭다. 이미 설정된 스위치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것도 기술자가 아니고서는 쉽지 않다.

‘무선 조명·난방 제어 방법’은 무선화된 조명·난방설비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연계해 조작하는 방식을 사용하며 이런 문제점에서 벗어났다. 각 요소를 대부분 무선 연결하며 배관·배선 작업을 최소화했다.

운영방식의 변화나 내부 구조가 변경됐을 때도 걱정 없이 재설정할 수 있다. 하나의 조명기기를 다수의 스위치로 제어하거나 다수의 조명기기를 하나의 스위치로 제어하는 등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다.

무선 스위치도 어떤 벽이든 떼고 붙일 수 있어 편리하다. 탈부착도 자석과 메탈링을 활용해 벽면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도록 했다.

비용도 절감했다. 조명·온도 두 가지 데이터를 한 통신 모듈을 통해 전달하도록 해 모듈 설치 비용을 줄였다. 구조 변경에도 이설을 위한 공사가 필요 없어 철거·폐기·자재 등에 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무선을 활용한 조명 및 난방 제어 방법이 설치된 모습을 나타낸 도면. 그림=키프리스
무선을 활용한 조명 및 난방 제어 방법이 설치된 모습을 나타낸 도면. 그림=키프리스

‘무선 조명·난방 제어 방법’의 주요 구성 요소는 ▲무선 마스터 ▲통합감지센서 ▲스위치 등이다.

무선 마스터는 보일러 밸브제어기와 통신하며 거실 온도를 제어할 수 있다. 밸브제어기와 유선 연결돼 안전한 동작이 우선 이뤄지게 한다. 무선 마스터는 월 패드와 밀착되게 설치돼 유선 통신하며 실시간으로 연속적인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통합감지센서는 각 방에 설치돼 각 방의 조명기기와 연계된다. 조도·재실 감지와 음성인식 기능을 가진다. 시간대별·상황별 자동제어가 가능하며 대기 전력을 알아서 차단할 수도 있다. 음성 조작도 가능하다. 또 각종 IoT 기기를 홈네트워크와 연동해 제어할 수도 있다.

스위치는 각 방에 설치돼 각 방의 온도·조명을 제어한다. 월 패드와 무선통신하며 조명기기의 ON-OFF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무선 마스터에는 온도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

이런 구성 요소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하나의 그룹으로 설정된다. 예를 들어 그룹 설정된 조명기기는 같은 그룹으로 설정된 월 패드·애플리케이션·스위치·통합감지센서로 제어되는 식이다.

월 패드·무선 마스터·스위치는 조명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화면에 전등 아이콘을 점등하고 에러가 발생하면 화면에 전등 아이콘을 점멸하도록 해 이상 여부를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장이 나도 빠른 원인 파악과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무선 조명·난방 제어 방법은 선이 유발하는 각종 불편을 해결하고 편리한 일상을 실현하고자 개발됐다”며 “앞으로도 똑똑한 거주 공간을 만들 스마트홈 기술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