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타일 내부 온·습도 환경 비슷하게 조성하며 수축·팽창 방지
타일 결함 여부와 안정성·하자 담보 기간 적정성 여부까지 확인

[비즈월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통해 일상의 편리함을 구현한 ‘스마트홈(Smart home)’이 이제 주택시장에서 디폴트로 적용되고 있다.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게 된 스마트홈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주택의 에너지·보안·안전을 통제할 수 있어 거주자의 삶의 질을 크게 높여준다.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것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건설업계의 스마트홈 기술을 비즈월드가 소개한다. [편집자 주]

욕실 결함 검출장치를 나타낸 정면도(왼쪽)와 도어를 제외한 구성을 나타낸 정면도. 그림=키프리스
욕실 결함 검출장치를 나타낸 정면도(왼쪽)와 도어를 제외한 구성을 나타낸 정면도. 그림=키프리스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은 욕실 타일의 하자를 잡아낼 ‘욕실 결함 검출장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2일 비즈월드가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욕실 결함 검출장치 및 검출방법’은 지난 2018년 3월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37280호)돼 같은 해 6월 특허(등록번호 제101865580호)로 등록됐다.

욕실·화장실 벽에는 방수·청결을 위해 타일이 시공되는 게 일반적이다. 타일은 한쪽에 모르타르를 발라 벽에 부착된다. 문제는 욕실은 매일 물을 사용하는 공간이라 온·습도가 자주 변한다는 점이다. 벽면 타일과 이를 부착하는 모르타르는 수축·팽창 계수가 달라 온·습도에 의해 결합력이 약해진다. 이는 타일 들뜸·깨짐 등의 하자나 줄눈 부분 누수를 유발하며 생활에 불편을 준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욕실 결함 검출장치’는 욕실과 타일 내부의 온·습도 환경을 비슷하게 조성하며 타일과 모르타르의 수축·팽창을 막는다. 타일의 결함 여부도 손쉽게 검출할 수 있고 안정성, 하자 담보 기간의 적정성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욕실 결함 검출장치는 ▲케이스 ▲도어 ▲벽면 구조체 ▲내부 마감재 ▲조절기 등으로 구성된다.

케이스는 여러 판넬의 결합으로 형성된다. 내부에는 공간이, 전방에는 입구가, 하부에는 배수구가 있다. 케이스 입구 쪽에는 온도감지센서가 장착돼 욕실과의 온도 차를 확인한다. 케이스 내부와 입구의 온도 차가 심할 경우 이를 보상할 수 있도록 온도보상수단도 장착된다. 온도보상수단은 케이스 내부에 장착되며 히팅기와 송풍기로 구성된다.

도어는 케이스 입구에 장착된다. 케이스의 입구를 차단할 수 있는 크기로 형성돼 내부를 개방 또는 폐쇄한다.

벽면 구조체를 나타낸 측면도. 그림=키프리스
벽면 구조체를 나타낸 측면도. 그림=키프리스

벽면 구조체는 케이스 벽면에 장착된다. 모르타르 접착 공간을 형성하는 판넬, 벽면 판넬에 부착되는 타일, 타일 연결 부분에 도포되는 줄눈이 포함된다. 타일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히팅 수단이 포함된다.

내부 마감재는 케이스 상·하부에 장착된다. 결함이 검출되면 내부의 물과 수증기가 외부로 배출되는 것을 차단한다.

조절기는 케이스 내부 온·습도가 주택 욕실과 대응되도록 환경을 만든다. 이를 위한 물탱크, 스팀기, 배기구 등이 설치된다.

욕실 결함 검출장치를 사용한 타일 시공 방법은 이렇다.

케이스(틀) 안으로 벽면 타일과 줄눈을 시공한다. 90~100℃의 고온 스팀을 벽면 타일에 분사한다. 타일의 표면 온도와 케이스의 내부 습도를 알맞게 조절한다. 온·습도 조절 후 열기와 습도를 배기구를 통해 배출한다.

이후 육안 관찰을 통해 벽면 타일의 잔금·찢김·들뜸·파손·균열 등을 조사하고 측정기를 통해 부착 강도를 확인한다.

케이스의 상·하부를 장판·비닐·타일 등을 조합해 마감한다.

마지막으로 케이스 내부에 물을 공급하는 탱크와 열을 공급하는 스팀기, 내부의 수증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배기구를 장착하면 조립이 완료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욕실 결함 검출장치는 주택에 설치되는 욕실의 문제점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확하게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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