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고투자율금속서 나오는 자성 감지하며 창문 상태 확인
외출했을 때 외력으로 창문 열리거나 비 오면 알려줘 편리

[비즈월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통해 일상의 편리함을 구현한 ‘스마트홈(Smart home)’이 이제 주택시장에서 디폴트로 적용되고 있다.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게 된 스마트홈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주택의 에너지·보안·안전을 통제할 수 있어 거주자의 삶의 질을 크게 높여준다.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것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건설업계의 스마트홈 기술을 비즈월드가 소개한다. [편집자 주]

DL이앤씨의 ‘창문 상태 감시시스템’을 나타낸 정면도. 그림=키프리스

DL이앤씨(대표 마창민)가 집 밖에서도 창문의 상태를 확인하며 손쉬운 방범·관리를 가능하게 할 ‘창문 상태 감시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9일 비즈월드가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DL이앤씨의 ‘창문 상태 감시시스템 및 방법’이라는 명칭의 특허는 지난 2020년 7월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080813호)돼 2022년 7월 등록(등록번호 제102418857호)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저층 아파트·빌라의 경우 도둑·스토커 등의 외부인이 창문을 강제로 열고 침입하기 쉽다. 또 창문을 열고 외출했을 때 갑작스레 비가 오면 빗물이 집안으로 들이치며 엉망이 될 수 있다. 주택 방범과 관리를 위해 창문의 현재 상태를 외출한 거주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DL이앤씨의 창문 감시 시스템은 창짝에 자석과 고투자율금속을 설치하고 여기서 나오는 자력을 감지해 창문의 개폐 여부를 확인한다. 창문이 열리면 자석·고투자율금속 중 어느 하나가 이탈되며 자력이 형성되지 않아 창문이 열렸음을 확인할 수 있다.

창문이 밖에서 가해진 힘으로 강제로 열리면 경보를 울리면서 지정된 스마트폰으로 해당 사실을 알리고, 창문을 열고 외출했을 때 비가 오면 관련 정보를 월패드와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결국 주택 방범과 관리가 상대적으로 쉬워지게 되는 것이다.

또 기존 일반 창문 감시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센서를 많이 설치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줄 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특허에 따른 창문 상태 감시시스템은 ▲창문 ▲자석 ▲고투자율금속 ▲검지센서부 ▲본체 등으로 구성된다.

창문은 이중 창을 예로 들었다. 제1~2실외창짝과 제1~2실내창짝으로 구분된다.

자석과 고투자율금속은 창짝 프레임 위쪽으로 실내외를 관통한 구멍에 삽입된다. 제1~2실외창짝과 제1~2실내창짝에 한 세트씩 설치된다. 고투자율금속은 약한 자장에도 쉽게 자력을 띠는 재료로 형성된다. 이 특허에서는 니켈이 사용됐다.

창짝의 닫힘 상태와 열림 상태를 나타낸 단면도. 그림=키프리스
창짝의 닫힘 상태와 열림 상태를 나타낸 단면도. 그림=키프리스

검지센서부는 창틀 내측 상부 중앙에 위치한다. 창짝이 잘 닫혀있을 때 자석과 고투자율금속은 직렬로 위치하며 자력을 생성한다. 이 자력을 검지센서부가 감지한다. 창이 열리면 자석과 고투자율금속이 직렬로 위치하지 않기 때문에 자력이 약해져 감지할 수 없다.

본체는 창틀 한쪽에 위치한다. 검지센서부가 감지한 데이터를 월패드·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이를 위해 내부에 배터리·통신장치가 구비된다.

작동 방법은 이렇다.

창문이 열려 있을 때 거주자가 일괄소등버튼을 누르고 외출하려 하면 본체는 월패드로 창문이 열렸다는 정보와 외출모드 실행 여부를 알린다. 외출모드 실행 중 창문이 열려있을 때 비가 오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또 외출모드 중 창문이 강제로 열리면 월패드로 경보를 울리는 한편 거주자의 스마트폰으로 안내하며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회사의 창문 감시 시스템은 각 상황에 따른 동작 방법이 있어 편리하다”며 “입주민의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위한 기술개발과 특허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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