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 이하 ‘보호원')은 지난 24일 오후 온라인으로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과 태국 지식재산청(DIP, Department of Intellectual Property)이 주최하는 ‘지식재산 보호 회의’에 참석해 양국의 저작권 보호 강화와 태국 내 K-콘텐츠 보호를 위한 논의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함께 참석한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 Copyright Overseas Promotion Association)는 해외에서의 저작권 침해 근절과 합법 유통 확대를 위해 2017년 설립된 민간단체이다. 현재 방송·웹툰·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기업들과 협‧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식재산 보호 회의’는 태국 상무부 산하 지식재산청이 매년 상‧하반기에 개최하는 행사이다. 태국에 진출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기업들의 지재권 관련 애로사항 청취와 해결 지원을 통한 투자 유치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태국지식재산청 등 지재권 관련 주요 행정기관뿐 아니라, 태국의 지식재산법원, 법무부 특별수사국, 경제범죄억제경찰, 세관 등 3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행사이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주태국한국대사관, 한국저작권보호원 태국사무소, 코트라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석해 ▲K-콘텐츠의 온라인 저작권 침해 대응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실무 협조 ▲태국 저작권 보호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창구 구축 등을 요청했다고 보호원 측은 설명했다.
이전 회의에서는 게임사 제페토가 사설서버 폐쇄조치 지원 등 태국 내 한국저작물 보호 강화를 요청했으며, 보호원 태국사무소와 협력해 지난해 6월 불법 사설서버 2개를 폐쇄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박정렬 보호원 원장은 “해외에서 K-웹툰 등 우리 K-콘텐츠의 저작권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면서 “불법 콘텐츠 추적 기술 등 보호원의 역량과 노하우를 적극 제공해 콘텐츠 강국뿐만 아니라 저작권 보호 선진국으로서도 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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