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머스 전문기업 ‘커스틱스㈜(대표 이강일)’는 최근 성장기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한 패치 제품인 ‘하우투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커스틱스
온라인 커머스 전문기업 ‘커스틱스㈜(대표 이강일)’는 최근 성장기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한 패치 제품인 ‘하우투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커스틱스

[비즈월드] 온라인 커머스 전문기업 ‘커스틱스㈜(대표 이강일)’는 최근 성장기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한 패치 제품인 ‘하우투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하우투키는 먹는 형태가 아닌 간편하게 피부에 붙여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패치 제형의 제품이라고 한다. 먹는 타입이 아니고 피부를 통해 약물을 공급하는 TDDS(경피 약물 전달 시스템) 방식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경피 약물 전달 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TDDS)은 국부적용, 간 초회통과 회피, 약물의 지속적 방출, 환자의 편의성 등으로 인해 최근 약물 전달 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DDS) 중 각광받는 전달 방식 중 하나이다.

최근 큰 분자량의 약물(macromolecular drug)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리포좀(liposome) 또는 나노 파티클(nano-particle), 펩타이드 리간드(peptide ligand) 등의 촉제(enhancer) 관련 연구가 다수 보고되고 있으며 여러 연구자들은 이런 촉진제가 모공, 피지선 등 피부 조직의 주변기관(skin appendages)을 통해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파지 디스플레이(phage display) 기법은 다양한 DDS 전략을 위해 전달 매개체로서의 펩타이드 리간드를 효과적으로 동정하는 방법 중 하나이며, DDS 전략 중 특히 표적 전달(targeting delivery)과 편의적 전달(convenient delivery) 전략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기존에도 유사한 특허 기술들이 소개됐지만 이들 선행 기술에는 모공을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경피전달 펩타이드에 대해서는 전혀 기재된 바는 없다.

서울대학교산학협력단이 2011년 3월 11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10022096호)해 2013년 11월 4일 등록(등록번호 제101327555호)을 받고 권리 전부가 2021년 2월 8일 커스틱스㈜로 양도된 ‘모공을 통해 피부를 투과하는 경피 전달용 펩타이드’의 도면. 파지의 혼합액 처리 후 실시간 PCR 정량법을 이용한 개별 파지의 경피투과 효율을 검정하는 방법을 개략적으로 나타낸 도식. 그림=키프리스
서울대학교산학협력단이 2011년 3월 11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10022096호)해 2013년 11월 4일 등록(등록번호 제101327555호)을 받고 권리 전부가 2021년 2월 8일 커스틱스㈜로 양도된 ‘모공을 통해 피부를 투과하는 경피 전달용 펩타이드’의 도면. 파지의 혼합액 처리 후 실시간 PCR 정량법을 이용한 개별 파지의 경피투과 효율을 검정하는 방법을 개략적으로 나타낸 도식. 그림=키프리스

이번에 신제품을 출시한 커스틱스 측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서울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진이 연구 개발한 약물 전달 기술 특허를 토대로 제작된 펩타이드가 함유됐으며 이 특허 물질은 패치 내의 영양소를 신체에 지속적으로 흡수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비즈월드가 해당 특허를 확인한 결과 이 특허는 서울대학교산학협력단을 출원인으로 2011년 3월 11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10022096호)돼 2013년 11월 4일 등록(등록번호 제101327555호)됐다.

이 특허의 명칭은 ‘모공을 통해 피부를 투과하는 경피 전달용 펩타이드’이다. 해당 특허의 권리 전부는 2021년 2월 8일 커스틱스㈜로 양도됐다 

최근까지의 경피약물전달 방법은 각질층(stratum corneum)을 통한 전달과 관련된 접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전달 가능한 약물이 크기(1 kDa 미만) 또는 높은 소수성(high hydrophobicity) 등의 특징을 충족시켜야만 하는 문제 때문에 큰 분자량의 약물(protein, oligo-DNA/RNA 등)을 경피 경로로 전달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서울대 연구진은 당시 파지 디스플레이를 통해 피부투과 효율이 높은 펩타이드 리간드를 동정해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됐다고 한다.

커스틱스 측은 신제품 하우투키에 특허 펩타이드와 함께 비타민D3, 칼슘, 비타민K2, 마그네슘도 함유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하우투키는 하루에 1회 붙이는 제품이며 4시간 이상 붙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용 연령은 키성장 시기에 해당하는 소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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