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워 분당회전수 자동 제어 기술 탑재
흡입 어려운 노면 틈, 고착 먼지도 제거 가능

리텍이 특허를 기반으로 흡입력을 높인 ‘1t 전기 노면 청소차’를 개발,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리텍
리텍이 특허를 기반으로 흡입력을 높인 ‘1t 전기 노면 청소차’를 개발,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리텍

[비즈월드] 코로나19 이후 위생 관련 시민 의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깨끗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도로에 산재돼 있는 이물질 및 먼지 등이 제거되지 않고 쌓이게 되면 도시의 미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를 발생시켜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다. 결국 도로 노면 청소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작업 중 하나로 효율적인 운영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각 지자체는 적은 인력으로 노면을 관리하기 위해 노면의 이물질을 빨아들이는 형태의 노면 청소차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노면 청소차는 다양한 노면 환경과 이물질의 양 등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일례로 블로워의 분당회전수(RPM) 세팅값이 장비 출고 시 고정돼 있어 흡입되는 이물질의 양이 많을 경우 제대로 먼지가 흡입 되지 않거나 양이 적을 경우에는 블로워가 과도하게 구동돼 소음 및 동력 낭비가 발생한다. 

여기에 블로워의 흡입력만으로는 노면에 고착되거나 도로 빈틈에 채워진 이물질 등을 청소하기 어렵다. 블로워 작동 시 대기로 직접 방출되는 공기량이 많아 청소를 함과 동시에 재비산 먼지를 발생시킨다는 모순적 문제와 관련한 지적도 많은 상황이다.

 ‘1t 전기 노면 청소차’는 흡입력을 제어, 다양한 노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사진은 이 차량의 작동 원리. 사진=리텍
 ‘1t 전기 노면 청소차’는 흡입력을 제어, 다양한 노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사진은 이 차량의 작동 원리. 사진=리텍

리텍은 이런 환경에 맞춰 ‘1t 전기 노면 청소차’ 개발을 추진했다. 기존 노면 청소차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청소성능 향상을 위한 터보 부스터 기능 및 이물질 부양 시스템’ 특허를 기반으로 결국 개발에 성공하며 차량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차량에 적용된 특허는 지난 2021년 11월 3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149603)된 후 지난해 1월 7일 특허청으로부터 등록(등록번호 제1023505080000)을 받았다.

블로워의 RPM을 자동으로 제어하면서 다양한 노면 환경에 대응해 흡입력을 최적으로 조절하고, 노면에 고착되거나 공극에 채워진 이물질 등을 부양시켜 흡입하면서 청소 효율을 대폭 향상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전방 브러쉬 회전을 통해 모여진 이물질이 흡입되는 양을 적외선 카메라 또는 센서 등으로 탐지하고 측정된 이물질 양에 따라 블로워의 회전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이에 높은 흡입력이 필요한 구간에서는 일시적으로 터보 부스트 기능이 작동돼 흡입 능력이 올라가 청소 성능이 향상된다. 반면 흡입력이 많이 필요치 않는 구간에 서는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여 차량의 청소 가능 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온다.

아울러 이물질 부양 시스템을 통해 블로워로 인한 배출 공기를 최소화, 미세먼지 발생까지 줄인다. 블로워에서 배출되는 공기는 흡입 마우스의 슬로프가 있는 분출구를 통해 노면으로 분사된다.

이를 바탕으로 이 차량은 블로워의 흡입만으로 청소가 어려웠던 고착된 먼지나 노면 틈에 낀 먼지를 부양시켜 흡입을 할 수 있다. 배출 공기는 이물질과 함께 다시 흡입돼 청소 후 잔류하는 이물질 양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기존 차량에서 사용하는 미세먼지 차단 필터 또한 대폭 줄일 수 있다

채경선 리텍 대표는 “특허 기술이 적용된 1t 전기 노면 청소차는 작업 효율은 물론 편의성, 경제성이 크게 향상된 노면 청소차이다”면서 “앞으로도 리텍은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특허 기술 및 제품 개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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