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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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월드] 신한은행이 고령층 고객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와 고령자 특화 금융 상품 확대는 물론,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며 시니어 고객층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사진=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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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TF 출범…고령층 맞춤 금융 본격 강화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시니어 관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시니어TF를 신설했다. 12개 부서에서 15명이 해당 TF에 차출됐다.

시니어TF에선 신한은행이 이미 시니어 고객들을 위해 운영 중이던 '신한 50+ 걸어요' 서비스의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개선하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제휴사를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60세 이상 퇴직자 등 연금 수령 고객을 위한 특화 상품 패키지를 구축하고, 기존 시니어 관련 상품 라인업 재점검을 통해 신규 상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금융 자산이 있는 고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퇴직 후 안정적인 자산 운영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신한PWM(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 센터'를 통해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며, 시장 변화에 맞춘 포트폴리오 조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고령층 전용 예·적금 상품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금융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 시니어 정기예금'은 우대 금리를 제공하며,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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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차별화된 시니어 전략으로 고객층 확대

디지털 금융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전국 영업점에서 '시니어 금융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스마트폰 뱅킹, 인터넷 뱅킹 사용법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요 영업점에는 디지털 금융 도우미를 배치해 고객이 모바일 앱이나 ATM을 사용할 때 실시간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신한 쏠(SOL) 시니어 모드'를 도입해 고령층이 모바일 뱅킹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글씨 크기를 키우고 직관적인 UI를 적용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간단한 인증 방식도 지원해 보안성과 편리함을 동시에 확보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금융권에서는 시니어 고객층을 잡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자산관리, 특화 금융 상품, 디지털 금융 접근성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령층 고객의 금융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고객의 요구에 맞춘 금융 상품과 디지털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최희우 기자 / chlheewoo@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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