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울렛 최초 '호카', 독일 베를린 스페셜티 커피 '보난자커피' 입점
펫테라스파크·회전목마·불꽃놀이 등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자 사로잡아

[비즈월드] "주말에 '김현아' 갈까?" 가족끼리든 연인끼리든 친구끼리든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그러면 "김현아가 뭐야?"라고 되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김현아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김포현대아울렛)의 줄임말이다. 가끔 타지에서 온 친구들은 검색을 해봤다가 빵 명장이 나와서 베이커리에 가자는 걸로 오해를 하곤 한다.
그럼에도 주말 서울 근교 데이트 장소로 꼽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김현아다. 김현아에 들려 쇼핑하고 밥 먹고 불꽃놀이 보고, 근처 아라뱃길에서 야경까지 보고 오면 완벽한 주말 나들이 코스다.
일요일 밤에 행주대교를 넘어갈 때면 작게나마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김현에서 쏘아올리는 폭죽이다. 이에 기자는 주말에 김현아를 200% 즐길 수 있도록 김현아가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김현아에 가니 호카도 있고, 보난자 커피도 있고"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글로벌 러닝 아웃도어 브랜드 '호카'를 국내 아울렛 최초로 입점시켰다.
호카는 편한 착화감 높은 완충 기능으로 러너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으며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다. MZ세대 중심의 '고프코어'(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처럼 자연스럽게 입는 패션) 트렌드를 겨냥해 국내 아울렛 1호점을 오픈했다는 게 현대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또 당시 호카 입점 외에도 폴로 랄프로렌 등 주요 브랜드 매장을 리뉴얼 오픈하는 등 MD 개편을 단행했다. 폴로는 기존보다 약 40% 확장한 규모로 새단장했으며, 스테디셀러 상품은 물론 다양한 스타일과 컬러가 적용된 상품들로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프리미엄 반려동물 용품 편집숍 등도 유치했다. 자녀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디즈니스토어'도 있다. 미키·미니·도널드덕 등의 디즈니 캐릭터 랜덤박스, 다양한 디즈니 굿즈를 판매한다. 곳곳에 포토존도 있어 자녀의 귀여운 사진을 남겨주기도 좋다.
무엇보다 김현아에는 전 세계 하루 22억잔 넘게 소비되는 커피 브랜드 '보난자커피'가 있다. 2006년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해 스페셜티 커피로 명성을 이어온 보난자커피 로스터스는 국내에 2022년 들어오면서부터 이슈가 됐다.
최근 서울 카페쇼에도 참여했으며 보난자커피 퍼블릭 커핑·부루잉 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을 열어 국내에서 더욱 이름을 알리고 있다. 김현아 WEST 2층에서 휴무 없이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커피 애호가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김현아에 가서 불꽃놀이도 보고, 회전목마도 타고"
김현아 West zone에는 안내데스크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행사 안내 ▲유모차 대여 ▲반려견 트롤리(일명 개모차) 대여 ▲배터리 대여 ▲휠체어 대여 ▲물품 보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려견 트롤리를 대여하기 위해서는 이용수칙과 크기 제한 등이 있으니 사전에 살펴보고 가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 필요한 것들을 다 해결했다면, 이제 김현아의 다양한 시설들을 즐기러 갈 차례다.
반려인이라면 수변광장 근처에 위치한 야외 펫테라스파크를 이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밤에 방문했다면 바로 앞 아라뱃길의 야경을 반려견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 출입기준이 안내돼 있으니 준수하면 된다. 반려동물 친화적인 모습이 많아서인지 실제 반려견을 데려온 소비자도 많다.

EAST ZONE 3층에는 포토존으로도 제격인 회전목마가 있다. 이용요금은 2000원이며 한 번에 20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주말에는 생각보다 줄이 길기 때문에 웨이팅을 각오하고 가야 한다. 이 뒷편으로는 아라뱃길이 한 눈에 들어오는 하늘정원도 마련돼 있다.
김현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불꽃놀이다. 불꽃놀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약 30분 동안 WEST 1층 수변광장에서 한다. 이 시간대쯤에는 김현아에 있던 모든 사람이 수변광장으로 몰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잘 따라야 한다.
불꽃놀이는 생각 이상으로 크고 생생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큰 소리에 민감하다면 귀마개를 준비해 가는 것도 좋다. 다만 우천 등 기상상황·운영 여건에 따라 예고없이 시간 변경, 연기 및 취소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매주 주말마다 키즈 드로잉&아트 클래스, 머그컵 디자인&가방 꾸미기 등의 다양한 문화 행사나 할인·사은 행사를 열고 있으니 확인하고 가면 더 알차게 김현아를 즐길 수 있다.
불꽃놀이를 감상한 한 10세 어린이는 "소리가 커서 깜짝깜짝 놀랐지만 예쁘고 화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주말에는 내내 사람이 많다. 이 브랜드가 유독 인기가 많다 할 것 없이 골고루 사람이 많고 특히 식음료 브랜드 같은 경우는 사람이 몰려 웨이팅의 연속이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선주 기자 / sunjookim@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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