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은 한국의 정신·문화 담아낼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
젊은 세대와 연결 통해 업계 지속 가능성 도모

홍재영 한국보석협회장이 보석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홍재영 한국보석협회장이 보석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현재 보석산업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보석 시장은 경제 회복과 소비자 지출 증가로 인해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의 보석산업은 최근 몇 년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포장용 보석과 기술적인 보석 분야에서 큰 발전이 이루어졌다. 또 한국은 세계 최대의 보석 생산국 중 하나로, 다양한 보석을 수출하고 있다.

보석산업과 관광업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보석산업은 관광업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보석산업의 중심지이면서 관광과 연계산업의 대표적인 홍콩도 많은 관광객이 보석 관련 산업을 방문하기 위해 홍콩을 찾고 있다. 

또 홍콩은 보석 관련 전시회, 쇼핑 투어, 보석 제작 과정 관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지에서 판매되는 보석 제품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이는 관광지의 수익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더욱이 보석산업은 관광지의 이미지와 매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보석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사단법인 한국보석협회 홍재영 회장은 국내 보석산업의 제2의 중흥을 위해 보석산업과 관광 그리고 지자체 등 모두가 상호이익이 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본지는 지난 24일 한국의 보석산업에 대해 일문일답을 나눴다.

한국보석협회는 보석 및 관련 산업에 대한 평가를 제공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최근에는 보석 시장의 성장과 변화를 주시하며,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보석 제조업체들에게 품질 향상과 환경 보호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는 단체다.

홍 회장은 45년 동안 귀금속 보석 업계에 몸담고 있으며, 업계 발전을 위해 힘써온 인물이다. 특히 종로구와 서울시의 조례 제정을 통해 보석산업의 활성화를 이끌었고, 나아가 서울시를 넘어 전국의 보석 특화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을 개발해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보석에 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회장은 “업계가 자립적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의 지원과 정책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보석은 단순한 사치품을 넘어, 한국의 전통과 정신을 담아낼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업계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그는 “홍콩은 정부의 지원 아래 보석 산업을 발전시켜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났다”며 “한국도 이러한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홍 회장은 주얼리와 보석에 대해 “주얼리와 보석은 비슷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명확한 차이가 있다”라며 “보석은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와 같은 귀금속이나 희귀한 광물 자체를 의미한다. 반면 주얼리는 이러한 보석을 사용해 만든 장신구와 장식품을 의미한다. 따라서, 주얼리는 보석을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보석산업에 대해서 홍 회장은 “한국의 보석산업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특히, 한국은 다양한 보석과 반짝이는 재료를 공급하며, 고품질의 보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에는 디지털화와 디자인의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보석산업의 미래도 밝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재영 한국보석협회장. 사진=손진석 기자
홍재영 한국보석협회장. 사진=손진석 기자

또 “한국의 보석산업은 미래에도 여전히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디지털화와 디자인의 혁신이 계속해서 이루어지면서, 보석 제품의 다양성과 질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보석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더불어 홍 회장은 한국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보석 제품 개발과 관련된 과학적 연구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눈에 보이는 보석만큼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보석, 즉 사람 간의 마음과 관계”라며 “건강과 웰빙을 고려한 보석 테라피 제품을 개발해 특허까지 확보했다”고 했다.

홍 회장은 “다년간의 실험과 노력으로 개발된 이 제품들은 기존 보석과 차별화된 가치를 지니며, 과학적 검증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제품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홍 회장은 보석산업과 관광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그는 “서울시의 보석산업과 관광산업의 협력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보석산업은 서울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관광산업과의 협력은 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재영 회장은 “서울과 종로의 조례를 넘어서, 남대문, 동대문, 성수동 등 전국 각지에서 보석 산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국회에 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업계와 정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는 보석산업의 현장을 관광 명소로 삼아 관광객들에게 보석 제작 과정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관광객들은 보석 제작의 매력을 느끼고, 보석산업도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나아가 서울시는 보석산업과 관광산업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산업 유치를 촉진하는 등의 활동으로 서울시의 경제 성장과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을 주는 상호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홍 회장은 “젊은 세대와의 연결을 통해 업계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고 있다”며 “주얼리 디자인 공모전과 신입 디자이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인재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창의성을 업계에 반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미래의 보석산업은 젊은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더해져 이를 통해 글로벌 디자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하며 “보석은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담아낼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다. 이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가치를 전할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그의 포부를 밝혔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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