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대만 교통부 관광국은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슈퍼주니어 멤버인 규현을 대만 관광 홍보대사로 선정해 효과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더불어 여행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 한국 방문객들이 더욱 쉽게 대만을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0만여명이 넘는 한국인 관광객이 대만을 찾았다. 

대만 교통부 관광국 린신런(林信任) 부국장은 지난 14일 대만 타이베이시 중산구 젠탄리(劍潭里)에 위치한 원산대반점(YuánshānDàFàndiàn, 그랜드 호텔 타이베이)에서 진행한 한국기자 간담회에서 “2025년에는 지난해에 이어 125만명의 한국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한국과 타이완의 상호 방문객수는 245만명에 달했고, 대만 방문 한국 관광객 수가 124만여명을 넘어선 바 있다.  

린신런 부국장은 "한국은 일본, 미국에 이어 대만 방문 외국관광객 규모가 3위로,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해외사무소를 수도에 보통 한 곳만 운영하지만, 한국은 서울과 부산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대만정부가 한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 2곳 타이완관광청 사무소를 운영하는 만큼 한국 맞춤 밀착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서울과 부산에 운영 중인 사무소는 대만 관광 홍보와 현지 지원의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양국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더 많은 협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무비자 정책 영향으로 한국관광객수 감소 또는 둔화가 우려된다는 질문에 대해 린신런 부국장은 "대만은 한국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지속해서 시행하는 동시에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한국관광객의 편의 향상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기존 관광지 안내문이 중국어, 영어 일본어로만 되어 있었지만 한국어까지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교통부 관광국은 한국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대만 여행 지원금 프로그램 '타이완 더 럭키 랜드(Taiwan the Lucky Land)'를 오는 6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대만을 방문하는 자유여행객에게 5000대만 달러(NTD) 상당의 혜택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어, 여행객이 숙박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오는 3월부터 고속철도 1+1 티켓 할인, Taiwan PASS 등의 혜택을 제공해 한국여행객들이 저렴하게 대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린신런 부국장은 세계 각국 관광객들을 대만으로 끌어당기는 매력 포인트로 타이완 현지인들의 친철과 타이완 전체가 원팀을 이뤄 화합해 목표를 이루려는 열정 그리고 타이완등불축제에서 보여준 AI 등 첨단기술력, 지속 가능한 발전성 등을 꼽았다. 

런 부국장은 마지막에 “친절, '팀 타이완', '첨단기술력' 등 타이완 소프트파워 내세워 올해 한국관광객 125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110만여명 이상 한국여행객이 타이완을 방문한 만큼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 이상으로 완전 회복을 위해 홍보·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