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HDC현산·금호건설 등 기부활동 이어가
다문화가정·조손가정·저소득 등 취약계층에 햇살 비춰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계룡건설의 기부금 전달 장면. 사진=각 사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계룡건설의 기부금 전달 장면. 사진=각 사

[비즈월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2024년 청룡의 해를 기부로 시작하며 따듯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소외된 이 없이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나눔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포스코이앤씨는 본사가 있는 인천광역시에서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3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전달한 기부금은 미래세대들의 성장 잠재력을 높일 교육과 지역사회 배려계층의 생활환경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또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활동에도 사용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임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나눔과 봉사의 장을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 인천 송도로 사옥을 이전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45억95000만원의 지역사회에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지역 조손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난달 31일 서울시의회에서 한국해비타트에 1억원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조손가정 노후 거주지 리모델링과 같은 주거환경개선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매칭 그랜트 제도로 이날 기부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매달 임직원 급여에서 1만원 미만의 금액을 모아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방식이다. 올해 모금된 금액은 임직원 1억원, 사측 1억원으로 총 2억원 규모다. 기탁하고 남은 성금 1억원은 이달 중 추가 기부처를 발굴해 전달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달 한국펄벅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저소득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쓰이게 된다.

금호건설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마음껏 꿈꿀 수 있도록 지난 16년간 후원을 지속해 왔다. 현재까지 5명의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지원받았고 올해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중학교 1학년 학생 2명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지원받는다.

계룡건설은 지난달 24일 세종시청을 찾아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성금으로 5000만원을 전달했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12월 대전시에 성금 2억원을, 충남도 희망나눔캠페인에 성금 1억원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아동보호시설인 야곱의 집에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아동보호시설인 야곱의 집에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은 지난달 18일 임직원들의 참여로 모은 600만원 상당의 기부금과 물품을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아동보호시설인 ‘야곱의 집’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야곱의 집에서 보호 중인 3세 미만의 보호 아동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쌍용건설의 이번 기부금은 회사 주니어보드를 중심으로 연말에 진행한 사내 나눔 카페의 수익금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여한 기부금을 합쳐 조성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활동을 이어오며 따듯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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