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겨울·연말 등 맞아 나눔 분위기 조성 ‘앞장’
아동·취약계층·군부대 등 각 사마다 후원사업 지속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롯데건설, 대우건설, 호반그룹, 금호건설의 사회공헌활동 모습. 사진=각 사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롯데건설, 대우건설, 호반그룹, 금호건설의 사회공헌활동 모습. 사진=각 사

[비즈월드] 건설업계가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불황에 휘청이는 상황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힘든 상황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사회와 상생하는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성탄절·겨울·연말 등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기 위한 건설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이 이어졌다. 아동·취약계층·군부대 등 각 사마다 집중하는 분야도 다양하다.

현대건설이 ‘사랑나눔기금’ 2억4000여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사랑나눔기금’ 2억4000여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최근 올해 1년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사랑나눔기금’ 2억4000여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며 온기를 더했다. 이 성금은 지난 1년간 임직원 1500여명이 급여 끝전을 모아 조성됐다. 이 회사의 사랑나눔기금은 올해로 13년째 지속하고 있고 지금까지 41억2000만원이 전달됐다. 현대건설은 성금 기부 외에도 건설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환경과 안전’, ‘지역사회’, ‘교육과 기술’ 등 3대 분야로 선정해 전개하고 있다.

계룡건설은 연고지인 대전광역시에서 매해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최근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성금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이 회사의 사회공헌활동은 장학금 지원, 예비역 후원, 체육인(장애인) 직접고용 등 다양하다.

한화 건설부문 신입사원들이 지역사회 봉사로 사회에 첫발을 뗐다. 사진=한화
한화 건설부문 신입사원들이 지역사회 봉사로 사회에 첫발을 뗐다. 사진=한화

건설업의 장점을 살린 집수리 봉사도 이어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20일 서울시 다목적홀에서 열린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 기념행사’에 참가해 한 해의 집수리 성과를 돌아봤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1년부터 ‘희망의 집 고치기’ 캠페인을 통해 주거 취약계층 가정의 시설 보수공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18일 신입사원들이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장애인 가정을 찾아 꼼꼼한 손길로 거주 공간을 정리하고 각종 잡동사니를 처리하는 활동을 진행하며 봉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시간을 가졌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오른쪽)가 서울 지역에 전달할 연탄·라면 후원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오른쪽)가 서울 지역에 전달할 연탄·라면 후원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추운 겨울을 버텨야 하는 취약계층 가정을 위한 뜨끈한 연탄 배달도 이어졌다.

롯데건설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남태령 전원마을에서 ‘사랑의 연탄·라면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이 마을은 평균 연령대 75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현재 거주하는 80여가구 중 63가구가 연탄으로 겨울을 버티고 있다. 이날 활동에 박현철 대표도 참여하며 회사의 봉사 의지에 힘을 더했다.

‘사랑의 연탄 나눔’ 올해 13년째를 맞는 롯데건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지금까지 70만2000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올해는 남태령 전원마을뿐만 아니라 서울 노원구 등 2개 구와 부산 동구 등 5개 구에 연탄 8만장과 라면 1645박스를 기부했다.

이 밖에 DL이앤씨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을 찾아 ‘사랑나눔 연탄 봉사활동’을,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일대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중흥그룹은 소재지인 광주광역시에 연탄 구매를 위한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DL건설은 12월 초 인천에서 3.3t의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사진=DL건설
DL건설은 12월 초 인천에서 3.3t의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사진=DL건설

김장 나눔 봉사도 이어졌다.

DL건설은 12월 초 인천에서 3.3t(톤)의 김장 김치를 330가구에 각 10㎏씩, GS건설은 저소득층 2467가구에 김장 김치를, HDC현대산업개발은 직접 담근 김치 170박스를 170가구에,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혜명보육원에서 1400㎏의 김장 김치를 담갔다,

이 밖에 대한건설협회·건설공제조합 등 건설단체는 육군 철마 부대에 위문 성금, 금호건설은 겨울 점퍼와 성탄절 아동 지원, 두산건설은 We’ve 골프단 버디기금 770만원 기부, 삼표그룹은 지역 사회공헌 활동과 성탄절 아동 지원 사업 등을 진행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과 상생하고 ESG 경영에 앞장서고자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온기를 나눌 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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