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해상보험이 지난 2021년 3월 3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28365호)해 2년여 만인 올해 2월 16일 특허청으로부터 등록(등록번호 제102639317호)을 받은 ‘상병 판단 시스템(INJURY JUDGEMENT SYSTEM)’이라는 명칭의 발명의 대표 도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병 판단 시스템의 주변 구성 예시도. 그림=키프리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지난 2021년 3월 3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28365호)해 2년여 만인 올해 2월 16일 특허청으로부터 등록(등록번호 제102639317호)을 받은 ‘상병 판단 시스템(INJURY JUDGEMENT SYSTEM)’이라는 명칭의 발명의 대표 도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병 판단 시스템의 주변 구성 예시도. 그림=키프리스

[비즈월드] # 본 발명은 인보험 가입 심사 시스템에 관한 것으로 특히 인보험 가입 심사시 선행되어야 하는 상병을 자동 판단하는 상병 판단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온라인 접수된 고지 이력정보에 기재된 피보험자의 사고력 정보를 취합해 상병별 사고력 정보를 생성하는 사고력 생성모듈과 복수의 분류기준에 따라 상기 상병별 사고력 정보의 전달 경로를 분류하는 사고력 분류모듈과 해당 분류기준에 따라 전달된 상병별 사고력 정보를 사전 정의된 룰에 적용해 각 상병코드의 상병고지확률을 부여하는 상병고지확률 부여모듈, 또 특정 분류기준에 따라 전달된 상병별사고력 정보를 로지스틱 회귀 모델에 적용해 각 상병코드에 대한 상병고지확률을 예측하는 상병고지확률 예측모듈, 상병고지확률이 예측된 각 상병코드들의 연관성 분석 결과에 기반해 상병고지할 상병코드를 선별하는 상병 선별모듈과 상기 상병고지확률 부여모듈과 상기 상병 선별모듈로부터 전달되는 상병코드 및 상병고지확률에 대하여 최종 상병을 판단해 출력하는 상병 최종 판단모듈을 포함함을 특징으로 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지난 2021년 3월 3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28365호)해 2년여 만인 올해 2월 16일 특허청으로부터 등록(등록번호 제102639317호)을 받은 ‘상병 판단 시스템(INJURY JUDGEMENT SYSTEM)’이라는 명칭의 발명에 대한 요약 설명문이다.

일반적으로 장기 보험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목적물에 따라 인(人)보험과 물보험, 물과 인을 혼합한 보험 상품이 있다.

인보험(人保險)은 피보험자의 생명이나 신체를 위협하는 사고가 발생한 경우 보험자가 피보험자에게 일정한 금액, 기타의 급여를 지급할 것을 약정하고 보험계약자는 이에 대해 보수를 지급할 것을 약정하는 보험이다. 

반면 물보험은 물건 기타의 재산에 관해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보수를 지급할 것을 약정하는 보험이다. 

소비자가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보험 가입 목적물에 대한 심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업무시간 단축과 고객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보험사들에서는 각 업무에 AI(인공 지능)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일 예로 A사가 도입한 'AI 계약 시스템'은 추가적인 확인 없이 바로 승인된 계약 유형을 AI에 학습시켜 전산심사만으로 가입 가능한 건들을 늘린 일종의 심사 시스템이다. B사가 도입한 '보험 상담 서비스'의 경우에는 상담자와 심사자의 단순한 업무처리를 자동화한 상담 시스템이고, C사의 '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은 보험금 지급 업무에AI를 적용한 시스템이다.

이와 같이 보험 업무 각각에 AI 기술을 적용해 업무 효율화 및 비용 절감, 고객 편의성 증대 차원에서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도입된 AI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예를 들어 인보험 심사에 AI 기술을 적용했을 경우 우선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은 상병을 판단해야 하고, 이어 담보 판단을 해 해당 보험 청약을 인수할 것인지 할증할 것인지 거절할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이런 일련의 판단절차에서 상병을 판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단순히 룰(rule) 기반 혹은 AI 기술을 적용해 상병을 판단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이유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7)에 등록된 상병코드의 수가 매우 많고, 특정 질병에 대해 내려진 처방전에는 여러 상병코드들이 존재(예를 들면 감기에 대해 상기도 감염코드, 위장장애코드, 정신장애코드가 포함될 수 있음)하기에 단순히 고지된 상병코드와 처방전에 포함된 상병코드를 인식해 심사를 위한 상병을 기계적으로 자동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인보험 가입 심사 때 선행되어야 하는 상병을 자동 판단하되 신뢰성 있는 상병 판단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지난 2021년 3월 3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28365호)해 2년여 만인 올해 2월 16일 특허청으로부터 등록(등록번호 제102639317호)을 받은 ‘상병 판단 시스템(INJURY JUDGEMENT SYSTEM)’이라는 명칭의 발명의 대표 도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병 판단 시스템의 구성 예시도. 그림=키프리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지난 2021년 3월 3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28365호)해 2년여 만인 올해 2월 16일 특허청으로부터 등록(등록번호 제102639317호)을 받은 ‘상병 판단 시스템(INJURY JUDGEMENT SYSTEM)’이라는 명칭의 발명의 대표 도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병 판단 시스템의 구성 예시도. 그림=키프리스

이번에 삼성화재가 특허 등록을 받은 장기보험 상병심사 시스템 '장기U'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피보험자의 질병을 고려해 보험사가 인수할 수 있는 최적의 담보를 빠른 시간 내에 찾아주는 시스템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객이 고지한 내용과 보험금 청구 이력을 살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심사하고 승인 여부를 알려준다.

보통 고객은 건강보험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 기존 병력을 보험사에 알려야 하며 보험사는 고객의 병력을 확인해 청약 심사를 거친다. 장기U는 고객이 보험금 청구 이력이 있더라도 AI를 활용해 자동 심사가 가능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피보험자의 질병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스스로 심사할 수 있는 시스템 '장기U'로 특허를 획득했다.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피보험자의 질병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스스로 심사할 수 있는 시스템 '장기U'로 특허를 획득했다.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 건강보험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은 보험금 청구 이력과 무관하게 빠른 심사 과정을 거쳐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최초 출시 당시 일부 상품에 적용됐던 장기U는 꾸준한 학습을 거쳐 현재는 전 상품으로 확대 적용됐다고 한다.

특히 장기U는 단순히 청약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수 가능한 담보를 판단해 피보험자에 따라 할증이나 부담보와 같은 조건부 처리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발명 시스템의 발명자들도 이 발명의 실시 예에 따른 상병 판단 시스템은 피보험자와 관련된 상병 관련 사고력 정보를 취합해 상병별 사고력 정보를 생성하기 때문에, 처방전에 포함되는 상병코드들에 정보가 사고력 정보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사고력 정보에 포함된 모든 상병코드들에 대해 상병고지확률이 예측되고 예측된 각 상병코드들의 연관성을 분석해 상병 선별이 이뤄지기 때문에 단순히 고지된 상병에 기초해 상병 판단하는 기존의 인공지능망에 비해 상병 자동 판단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이 발명의 실시예에 따른 상병 판단 시스템은 인보험 가입 심사 때 선행되어야 하는 상병을 자동 판단해 주기 때문에 심사자의 업무 부하를 경감시켜 줄 수 있고 인보험 가입 심사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노재영 삼성화재 장기보험U·W 팀장 상무는 "장기U는 이제 보험 심사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경쟁력 있는 심사 처리 속도를 갖췄다"며 "고객별 맞춤형 심사를 이용한 초개인화된 보험 시대를 열 것"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