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원신한 금융플랫폼 신한플러스 ‘멤버십 부스터’ 관련 특허권 등록

신한은행 등 신한금융그룹 4개사 공동으로 2020년 6월 22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075638)해 올해 8월 9일 등록(등록번호 제102432240호)을 받은 ‘사용자 등급을 결정하는 방법 및 장치’ 특허의 사용자 등급을 결정하는 시스템 흐름도. 그림=키프리스
신한은행 등 신한금융그룹 4개사 공동으로 2020년 6월 22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075638)해 올해 8월 9일 등록(등록번호 제102432240호)을 받은 ‘사용자 등급을 결정하는 방법 및 장치’ 특허의 사용자 등급을 결정하는 시스템 흐름도. 그림=키프리스

[비즈월드] 대부분의 그룹 회사들을 계열사 사이에 각기 다른 기준에 따라 해당 가입자에게 등급을 부여하고 각종 이용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통합하고자 한다. 

각 계열사를 통합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지주 회사의 경우에는 일목요연한 회원 관리를 목적으로 수치화된 방식으로 사용자의 등급을 결정하는 것을 선호한다. 

지주 회사 소속의 각 계열사의 회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우회적으로 지주 회사 서버에 로그인하는 경우 지주 회사 서버는 사용자에게 부스트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그룹 회사의 상품들을 추천해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해 홍보하고 가입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때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의 오픈 API를 통해 그룹 회사의 서버와 상품에 대한 가입을 진행한 경우, 상품에 설정된 부스트 점수를 더 부여하고 부스트 점수에 기초해 일정 점수에 도달하면 사용자의 등급을 다시 결정하게 된다.

금융업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대부분의 금융업 사업자는 다양한 이용자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좋은 고객을 효율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멤버십(membership)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멤버십에 여러 등급들을 설정해두고 사용자에게 특정 등급에 대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의 등급은 금융상품 가입 등 이용 실적 등에 기초해 설정된다. 

결국 사용자는 주거래 은행 등에서 각종 이율이나 환율 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보다 높은 멤버십 등급에 도달하기 위해 관련된 다양한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방식이다.

등록 특허 ‘사용자 등급을 결정하는 방법 및 장치’에 따른 사용자 등급을 결정하는 방법의 신호 흐름도. 그림=키프리스
등록 특허 ‘사용자 등급을 결정하는 방법 및 장치’에 따른 사용자 등급을 결정하는 방법의 신호 흐름도. 그림=키프리스

이런 가운데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그룹 통합 금융플랫폼 신한플러스의 멤버십 관리 서비스인 ‘멤버십 부스터’에 대해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즈월드가 확인한 결과 해당 특허 기술은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라이프생명보험 등 4개를 공동 출원인으로 2020년 6월 22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075638)해 올해 8월 9일 등록(등록번호 제102432240호)을 받은 ‘사용자 등급을 결정하는 방법 및 장치(APPRATUS AND METHOD FOR DETERMINING USER CLASS)라는 명칭이다.

해당 특허가 출원 후 단 3일만에 특허청으로부터 보정(잘못된 부분을 수정)을 하도록 요구받았다. 그러나 보정 후에도 선행기술조사보고서 검토 결과 특허 등록 요건에 미비한 점이 발견돼 이에 대한 의견(서)을 제출하라는 통지를 다시 받게 된다. 

신한은행 등 이들 4개사 공동 출원인은 특허 명세서의 일부 기재 사항을 변경해 등록을 요청했지만 특허청 심사관은 해당 특허에 ’진보성이 없다‘고 판단해 거절 결정을 내렸다. “이 출원의 청구범위의 청구항 전항에 기재된 발명은 아래와 같이 그 출원 전에 이 발명이 속하는 기술분야에서 통상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 쉽게 발명할 수 있는 것이므로 특허법 제29조제2항에 따라 특허를 받을 수 없다”라고 명시했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천신만고 끝에 거절 결정 후 4개월 만에 등록을 받는데 성공했다.

등록 특허 ‘사용자 등급을 결정하는 방법 및 장치’에 따른 사용자에게 현재 점수를 제공하는 방법 도시(왼쪽)와 사용자에게 추천 상품들을 제공하는 방법 도시. 그림 =키프리스
등록 특허 ‘사용자 등급을 결정하는 방법 및 장치’에 따른 사용자에게 현재 점수를 제공하는 방법 도시(왼쪽)와 사용자에게 추천 상품들을 제공하는 방법 도시. 그림 =키프리스

해당 특허가 적용된 신한금융그룹의 ‘멤버십 부스터’는 신한플러스를 통해 신한금융그룹 거래 점수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하고 상품 가입 때 부여된 점수를 멤버십 등급에 반영해 보다 차별화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서비스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앞서 지난 2020년 4월, 기존 그룹의 우수고객 관리 제도인 ‘Tops Club’을 ‘신한플러스 멤버십’으로 개편하면서 ‘멤버십 부스터’를 활용해 그룹사별로 상이했던 등급 산출 방식을 단순화하고 멤버십 등급을 세분화했다.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1780만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신한플러스는 ‘신한플러스 멤버십’을 통해 금융상품 추천 등의 서비스뿐만 아니라 마이신한포인트 지급과 전환, 무료 스탬프 쿠폰 제공 등의 비금융 서비스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20년부터 준비해 온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멤버십 부스터’ 의 특허권을 취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은 고객들의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서비스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플러스는 신한SOL(은행), 신한pLay(카드), 신한알파(금융투자), 스퀘어(라이프) 등 신한금융그룹 주요 앱 내에 앱인앱(App in App) 형태로 탑재돼 추가적인 앱 설치 없이 다양하고 유익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금융플랫폼이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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