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월요일을 시작으로 일주일을 정신없이 보내고 주말 동안 지친 마음과 몸을 집에서만 보내기는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막상 집 밖으로 나가서 주말을 보내고 싶은데 마땅한 데가 없어 온라인에서 정보만 검색하다가 결국 목적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러다 누군가 올린 글에서 멋진 장소와 식당 그리고 사진과 영상을 통해 대리만족하게 된다.
아무 생각 없이 따라만 가도 만족감을 가득 채워올 수 있는 여행가이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오래도록 고심하다가 연재를 시작해본다.
이번 ‘車와 여행’은 여행을 즐기기에 편안한 차에 대한 소개와 차를 타고 드라이빙도 즐기고 휴식도 할 수 있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안내하고자 한다.
더불어 각 지자체와 협력해 숨어있는 명소와 소소하지만 행복 가득한 여행지와 맛집 그리고 체험시설도 함께 소개해 1석 3조의 여행의 즐거움을 즐겨보자. [편집자 주]
첫 여행은 전북특별자치도에 있는 순창군으로 정했다. 이번 여행의 파트너로는 볼보자동차의 XC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장거리 여행에서 최고의 안전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패밀리카라는 명성을 믿고 여행을 함께 다녀왔다. 서울에서 순창IC까지 여행은 왕복 약 600㎞ 거리였고, 서울을 출발해 순창에 도착하기까지 1시간 40여분 걸렸다.

◆ 볼보 XC90, 여유 넘치는 공간과 드라이빙에서의 자심감…’안전은 기본’
볼보자동차는 우리나라에서 럭셔리와 안전에 대한 명성을 바탕으로 신차에 대한 발표가 많지 않음에도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자동차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50㎜, 전폭 1960㎜, 전고 1770㎜, 휠베이스 2984㎜ 승차 7인승의 대형 SUV다. 여기에 스웨디시 디자인을 적용해 심플하면서도 부족하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넉넉한 공간은 탑승자 모두에게 가장 럭셔리한 SUV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번에 여정을 함께한 XC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EV)는 0에서 100km㎞/h까지 5.3초면 가속하는 뛰어난 가속성과 최고 출력 462마력(엔진 317마력, 전기모터 145마력), 최대 토크 72.3㎏‧m의 넉넉한 파워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주파하도록 도와주는 볼보 특유의 5세대 AWD가 적용되어 있다.
XC90 PHEV는 여행을 떠나는 순간부터 복귀하는 여정 내내 부드러운 출발과 정교한 가속으로 도시와 고속도로 주행에서 세련된 승차감을 제공해 줬다. 또 원페달 드라이브는 민첩하면서도 편안한 제어력으로 주행 중 배터리의 회생제동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브레이크에 들어가는 노력의 일부를 해결해 장거리 주행에 피로감을 줄여줬다.

더불어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된 차량의 액티브 샤시는 지속적으로 승차 높이를 조정하고 완충 장치를 조정해 안정성을 높이고, 고속 주행 때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역동적이고 세련된 승차감을 제공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오프로드 모드를 활성화해 지상고를 높여 모든 노면을 주행할 수 있게 했다.
왕복 약 600㎞ 거리의 장거리 주행에서 XC90의 첨단 운전자 지원 기술은 속도를 조정해 전방 차량과의 안전 거리를 유지하고, 차선의 중심을 유지하며, 정체 구간에서는 다시 출발해야 할 때를 안내해 줬다. 또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을 경우 차량을 완전히 정지하는 등 안전운전에 도움을 줬다.
특히 주행 중 차량간 거리 10m 이내의 옆 차선에서의 끼어드는 상황과 사각에서 추월 가속하는 차량에 대한 센싱으로 접촉 상황을 부드럽게 통제해 사고를 방지하는 모습은 차량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했다.
또 이번 여행 기간 폭설이 내려 노면이 미끄러운 가운데 안전하게 주행하는데 도움을 줬다. 특히 밤재 고개를 넘으면서 느꼈던 핸들링과 제동력 그리고 차체의 움직임은 볼보가 왜 안전하다고 하는지 한 번 더 실감하게 됐다.
그리고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은 차선 변경 때 능동적으로 도움을 줬다. 주행 중 인접 차선에 있는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발생할 때 BLIS가 스티어링 휠을 미세하게 움직여 차량이 안전한 위치로 돌아오도록 제어해 준다.

이외에 낮이나 밤 언제든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자전거 및 대형 동물을 감지하고 피할 수 있도록 지능형 안전 보조 시스템이 먼저 경고하고,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자동 브레이크를 작동해 충돌을 회피해 주는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장거리 주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볼보 XC90에는 바우어 &윌킨스(Bowers & 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탁월한 사운드 성능과 서라운드 기능 그리고 음원에 맞는 공간감을 재현해 준다.
차량에 설치된 오디오는 1410W 하이엔드 옵션 오디오 시스템으로 음악에 탁월한 선명도와 현실감을 제공하여 디테일과 해상도를 최적화하고 아티스트가 원래 의도한 대로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여기에 정밀하게 튜닝된 19개의 하이파이 스피커와 볼보 실내 구조에 맞게 설계된 혁신적인 외기 서브우퍼는 실내 어느 곳에 있더라도 인상적인 서라운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XC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서 만족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기반의 실시간 교통 신호 정보 제공을 기반으로 한 TMAP 2.0이다. 목적지를 검색하는 상세 정보 접근성이 향상됐고, 보다 고도화되고 정교화된 실시간 주행 정보 제공으로 막히는 도로를 피해 멈춤 없이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또 차량 이동 동선, 주행 때 선호하는 음악 선곡 등 음성 AI(인공지능) ‘아리아’를 통해 NUGU와 연동된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도 편리했다. 기본적으로 탑재된 음성 명령 이외에도, 자유롭게 음성 명령어를 설정해 시스템의 다양한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 순창발효관광재단 추천 드라이브 코스 2선
순창발효관광재단은 다가오는 3월과 4월 봄 시즌 더욱 자태를 뽐내는 두 곳의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했다.
먼저 순창발효테마파크에서 가까운 메타세쿼이아 드라이브길은 3월이면 연록색 잎들이 돋아나기 시작해 환상적인 나무터널 길을 연출해 준다. 다음으로 메타세쿼이아 드라이브길을 따라 이어지는 밤재길은 밤재 고개를 넘는 코스로 꼬불꼬불 이어진 길이 차량의 속도를 높이지 않아도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는 코스다.

-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드라이브
순창발효테마파크에서 강천산을 목적지로 찍고 출발하면 순창발효테마파크 앞 사거리에서 12시방향 지방도 792호선인 강천로로 강천산까지 7.7㎞의 거리다. 메타세콰이어 길은 이중 약 3.6㎞ 구간에 걸쳐 가로수길로 형성되어 있고, 벚꽃도 사이사이에 심겨 있어 봄시즌에 드라이브 코스로 적당하다.
약 3.6㎞ 거리의 메타세콰이어는 1978년부터 1982년 순창 농고(현 순창제일고) 학생들이 심었다. 최근에는 드라마, 영화 등의 촬영지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사계절 모습이 각기 달라 전국적으로 유명한 가로수길이다.
방문 당일은 아직 겨울 끝자락이어서 갈색의 나무 본연의 색으로 길게 이어지는 메타세콰이어 길을 달렸는데도 나무 터널이 주는 멋짐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연녹색으로 물들여질 봄 시즌의 멋진 모습이 기대된다.

도로의 종단선형이 자연스런 굴곡을 형성하고 있는 이곳 메타세쿼이아 길은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연인·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갓길이 거의 없는 도로여서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이 메타세콰이어길 옆으로 강을 따라 트래킹 코스가 이어져 있어 봄과 가을철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다.
강천로에는 강천힐링스파가 유명한다. 강천힐링스파는 온천욕뿐만 아니라 마실 수 있는 온천수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곳에서 여행의 피로를 잠시 풀어보는 것도 좋다.

- 스릴넘치는 드라이빙 ‘밤재로’
국도 21호선의 일부 구간인 밤재로는 순창읍과 쌍치면을 잇는 고갯길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지만, 급경사와 잦은 곡선으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큰 곳이다. 더욱이 겨울철에는 눈과 얼음으로 미끄럼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어서 ‘죽음의 도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밤재로는 순창 지역 11개 읍면 중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쌍치면과 읍내를 연결하는 최단거리 도로로 인근 강천산 군립공원과 인계, 적성, 동계면을 이어주는 중요한 도로지만 사고가 자주 발생해 위험한 도로다. 그럼에도 밤재로는 아름다운 풍경과 짜릿한 드라이빙을 맛볼 수 있는 도로여서 드라이브코스로 제법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밤재로는 강천사 입구에서 순창의 총댕이마을까지 20.4㎞ 거리의 드라이브 코스다. 강천사 입구에서 출발해 21번 지방도와 만나는 월정삼거리에서 좌회전하고 약 1㎞ 주행 이후 오정자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밤재로에 진입하게 된다.
밤재로 진입 이후 월정저수지를 조수석 방향에서 감상하면서 여유롭게 주행하다 보면 월정교를 지나게 되고 잠시 후에 가파른 고개길로 접어들게 된다. 이때부터 주변 풍경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밤재로의 하이라이트인 고갯길에 접어들면 짤지만 강렬한 코스에서 운전하는 맛을 느끼게 된다. 이곳에서 속도를 높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 낮은 속도에서도 레이싱을 하는 레이서가 된다. 이 코스에서는 핸들링과 브레이킹 그리고 블라인드 코스에서 접근하는 차량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면서 운전해야 한다.
밤재로 고갯길을 넘으면 바로 쌍치면이다. 고갯을 내려와 직진하다보면 쌍계교를 지나게 되고, 쌍치사거리를 만나면 우회전을 하면 된다. 이후 도로를 따라 계속 가다보면 순창총댕이마을에 도착한다. 도로를 따라 같이 가는 내천은 옥정호에서 흘러나오는 물길로 총댕이마을까지 길벗을 해준다.

목적지인 총댕이마을은 순창군 쌍치면에 위치한 농촌 체험 마을로 사격체험, 서바이벌 게임, 농촌체험 등과 같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체험장소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