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여행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들. 사진=손진석 기자
순창여행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순창에는 그동안 우리가 맛보지 못한 다양한 현지의 음식들이 존재한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알려진 곳들은 살짝 매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이번에 여행에서는 순창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맛집 3곳을 다녀왔다.

이곳들은 덜 알려졌다뿐이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입맛으로 소문이나 한창 바쁠 때는 대기 줄이 길어지는 곳이다.

가운데 간장으로 맛을 낸 김치와 고추장으로 약념을 한 장어 그리고 청국장 소수가 올려져 있는 돼지 수육이 합해져 순창 삼합이 된다. 사진=손진석 기자
가운데 간장으로 맛을 낸 김치와 고추장으로 약념을 한 장어 그리고 청국장 소수가 올려져 있는 돼지 수육이 합해져 순창 삼합이 된다. 사진=손진석 기자

◆ 순창 장류의 맛이 담긴 순창 삼합

먼저, 순창에서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음식이 순창 삼합이다. 인기 셰프인 미슐랭 1스타 유현수 셰프와 협업으로 개발한 순창 대표음식으로 순창의 녹원, 대궁, 뜨란채, 금은옥 4개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다. 이 4개의 식당은 유현수 셰프의 레시피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각 식당의 개성을 살린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순창 삼합은 순창의 고추장과 간장, 된장(청국장)을 이용해 각각의 장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특화음식이다. 조리시간이 30여분 걸려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이번에는 뜨란채의 삼합을 맛보러 갔다. 저녁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이 붐비고 있었다. 가게 벽에 붙어 있는 순창 삼합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삼합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맛있는 순창 삼합을 먹으려면 30분쯤을 기다려야 한다. 사진=손진석 기자
맛있는 순창 삼합을 먹으려면 30분쯤을 기다려야 한다. 사진=손진석 기자

먼저 순창 고추장을 발효시킨 소스로 조리한 고추장 장어와 순창 간장을 이용해 감칠맛나게 숙성시킨 간장 김치 그리고 순창 된장(청국장)으로 맛을 잡은 돼지고기 수육에 청국장 소스를 곁들이는 청국장 수육이 한접시에 나온다.

순창삼합 한상. 사진=손진석 기자
순창삼합 한상. 사진=손진석 기자

순창 삼합은 김치를 바닥에 깔고, 그위에 수육과 장어를 얻어 세가지 음식을 한번에 먹어야 제맛이 난다. 기름지면서도 매콤한 장어맛이 먼저 느껴지고, 이어 청국장 소수로 맛을 낸 부드러운 수육의 식감과 한층 부드러워진 돼기고기의 담백한 맛이 입안을 감돌아 맛을 음미할 때 새콤하면서도 감칠맛이 극대화된 김치가 세가지 음식의 맛을 조화롭게 한다. 더욱이 입안 가득한 풍성함에 젓가락질이 바빠진다.

팔팔 끓여서 나온 다슬기 탕은 시원함과 특유의 달면서도 씁씁한 맛이 일품이다. 사진=손진석 기자
팔팔 끓여서 나온 다슬기 탕은 시원함과 특유의 달면서도 씁씁한 맛이 일품이다. 사진=손진석 기자

◆ 섬진강 다슬기로 만든 잊지 못할 건강한 맛 ‘다슬기 탕’

다음은 다슬기탕으로 섬진강과 이곳 강과 하천에서 잡히는 다슬기로 만든 탕과 무침은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다. 순창과 인근 도시에 다슬기로 요리를 하는 많은 음식점이 있다. 어디를 가서 먹어도 돈이 아깝지 않지만, 각 가게마다 맛과 밑반찬 등이 달라 취향을 맞추면 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순창군 시내에 있는 가게를 찾았다. 순창교차로에서 경천교를 건너 직진하다 두 번째 사거리 왼편에 있는 친구네집이다. 이곳은 오래된 허름한 가게의 외관을 가지고 있는데 남원에 집이 있는 가게 주인 부부가 아침마다 순창으로 출근하면서 운영하고 있다.

'친구네 집' 주인장 부부가 수줍게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친구네 집' 주인장 부부가 수줍게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평소에는 오전 11시부터 영업 시작인데, 특별히 부탁해 아침 시간에 가게 문을 열었다. 미리 일정 이상 인원에 대해 예약을 하면 아침식사 준비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곳은 다슬기 맑은 탕과 다슬기 수제비가 일품이다. 그리고 밑반찬이 입에 살살 녹는다. 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이 몇 순번 비워졌다. 

다슬기 맑은 탕이 펄펄 끓으면서 식탁에 놓이면 잠시 식기를 기다리며 숟가락으로 탕을 저어서 밑에 가라앉은 다슬기를 확인하고, 몇 개의 다슬기를 숟가락에 얹어 입으로 가져간다. 뜨겁지만 시원하면서도 다슬기 탕 고유한 달면서 씁쓸한 맛이 침샘을 폭발하게 만든다.

반찬들도 주인장의 손맛 때문인지 젓가락이 자꾸간다. 사진=손진석 기자
반찬들도 주인장의 손맛 때문인지 젓가락이 자꾸간다. 사진=손진석 기자

급하게 밥을 말아 호호불면서 먹기를 한참 어느새 국그릇의 바닥이 보이면서 잠시 숨을 돌려 본다. 배가 불러온다. 전날 저녁 음주로 쌓인 숙취가 시나브로 해소되며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다슬기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 기능 회복 및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며,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눈의 충혈과 통증을 다스려 시력을 보호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간기능 개선에 좋다고 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하는 음식이지만, 다슬기를 잡아서 요리하기는 보통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다슬기 수제비도 특유의 쫀득쫀득한 수제비의 식감과 다슬기로 우려낸 육수가 어우려져 그 맛이 일품이다. 사진=손진석 기자
다슬기 수제비도 특유의 쫀득쫀득한 수제비의 식감과 다슬기로 우려낸 육수가 어우려져 그 맛이 일품이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집에 또 다른 대표 메뉴인 다슬기 수제비가 궁금해 맛을 봤다. 얇게 빚어진 수제비가 이렇게 쫀득쫀득한 식감에 맛있을 수가 없다. 여기에 다슬기로 육수를 낸 국물이 더해져 더욱 입맛을 돋워 주었다. 밑반찬과의 조화는 수제비를 다 먹고 밥 한 공기 더 말아먹고 싶어진다.

권주철 '창림국수' 사장이 가게를 벽화 앞에서 벽화와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권주철 '창림국수' 사장이 가게 벽화 앞에서 벽화와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 청년사장의 도전 창림동 대표 맛집 ‘창림국수’

순창 창림동은 문화와 체험 및 먹거리 등 다양한 음식점이나 방앗간, 공예방이 있어 순창여행에서 한 번쯤을 들려야 할 장소다.

순창군이 순창읍에 2022년 창림문화누리마을을 본격 오픈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문화, 체험 먹거리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군민들에게 음식점, 방앗간, 공예방 등 활용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창림문화누리마을’은 현재 특색있고 젊은 감각을 가진 입주 업소들이 속속 문을 열면서 골목상권 활성화에 첨병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방앗간이던 건물을 매입해 젋은 사장이 직접 인테리어를 해서 오픈한 창림국수 외관. 사진=손진석 기자
방앗간이던 건물을 매입해 젋은 사장이 직접 인테리어를 해서 오픈한 창림국수 외관. 사진=손진석 기자

창림동문화누리마을은 순창버스터미널 정문 길 건너 은혜식품 골목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이곳 창림동문화누리마을에 다양한 음식이 있지만 특히 창림국수는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창림국수의 메인 메뉴는 고기국수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고기국수를 순창에서 하는 이유에 대해 창림국수 젊은 사장에게 물었다.

권주철 사장은 “처음에는 이제 멸치국수하고 비빔국수로 시작을 했다. 그런데 뭔가 좀 많이 미흡하고 협소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국수라고 하면 좀 뭐라 해야 할까 금방 배도 꺼지고 좀 허전한 느낌이 나는데 좀 더 푸짐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메뉴가 뭐가 있을까 계속 생각을 했다”고 기억을 회상했다.

창림국수의 고기국수는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고, 맑으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나는 고기국수. 사진=손진석 기자
창림국수의 고기국수는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고, 맑으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나는 고기국수. 사진=손진석 기자

이어 권 사장은 “마침 제가 제주도를 갈 때 항상 고기국수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생각났다”라며 “고기국수를 만들기 위해 배워보고 싶었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전수 받을 데가 없었다. 그래서 한번 만들어 보자 해서 만들게 된 것이 고기국수다. 결국 좀 넉넉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국수를 만들어보자 했던 게 고기 국수다”라고 고기국수를 메뉴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창림국수의 고기국수에는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맑으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있는데 이는 권 사장이 잡내를 없애기 위해 돼지 사골을 한우 사골로 변경하면서 해결했다고 한다. 젊은 사장 특유의 추진력으로 제주도 보다 더 맛있는 고기국수가 탄생했다.

창림국수에는 최근 뜨고 있는 국수 메뉴가 있다. 바로 얼큰 애호박 국수다. 칼칼한 맛의 국수를 찾다가 만들게된 얼큰 애호박 국수는 요즘 해장을 위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얼큰 애호박 국수. 사진=손진석 기자
빨간색 국물이 입맛을 다시게하는 얼큰 애호박 국수. 사진=손진석 기자

이곳 고기국수는 중면을 사용한 면에 정말 오래 우린 깊은 사골의 맑으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일품이다. 특히 중면을 사용해 입안 가득차는 풍성함과 식감이 만족스럽고 국수에 묻어서 은은하게 올라오는 육수의 풍미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미각을 자극한다.

반대로 얼큰 애호박 국수는 색깔부터 빨간색 국물이 입맛을 다시게 한다. 역시 중면을 사용해 입안 가득채워지는 국수에 매콤하면서도 감칠 맛있는 국물이 조화롭다. 여기에 애호박과 고기 버섯 등 함께 요리되어 나온 소와 국물이 매력 포인트다.

밤 새 눈이 내린 가온 카페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밤 새 눈이 내린 가온 카페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 특별한 카페에서 즐기는 여유 

여행을 다니는 것은 많은 체력을 소모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여행을 나서는 이유는 여행으로만 충족시키는 즐거움과 만족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 여행에서만 가능한 즐거움을 찾아보자.

먼저 다양한 체험·전시 공간에서 새로운 것에 대한 배움과 아들에게 제공되는 교육적 목적의 체험, 어른들을 위한 휴식과 식도락을 만족시켜주는 맛집 투어 그리고 일상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 등이 이유일 것이다. 

순창에도 이러한 여행의 만족감을 체워줄 체험장소와 공간들이 많지만 힐링여행이 목적이므로 쌓인 피로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카페, 체험장소를 소개해 본다.

카페 가온 브런치 메뉴. 사진=카페 가온
카페 가온 브런치 메뉴. 사진=카페 가온

- 한옥 카페 가온, ‘순창에서 브런치와 여유를’

먼저, 브런치 카페에서의 순창의 아침은 즐겨보자. 드라이브 코스 중 강천산 가는 길에 있는 한옥 카페 가온은 가성비 있는 브런치 카페로 알려지고 있다.  

카페 가온은 한자로 집 가(家), 온화할 온(溫)을 사용한다. 편안하고 따뜻한, 누구든지 편하게 찾아와 따뜻한 커피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하는 이곳 카페 주인장의 바램이 담겨있다.

커피도 맛있는 카페 가온. 사진=손진석 기자
커피도 맛있는 카페 가온. 사진=손진석 기자

카페 가온은 모던한 한옥카페다. 카페에 들어오면 높은 층고에 대들보. 석가래. 개판을 살려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실내 공간에 탁트인 넓은 창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심플한 디자인의 카페 모습에 “좋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카페 가온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사진=손진석 기자
카페 가온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사진=손진석 기자

가온은 브런치 카페답게 식사로 충분한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메뉴로 하고 있다. 대표 메뉴로는 치아바타빵 사이에 불고기가 들어간 '불고기치아바타샌드위치'와 살치살이 메인 토핑으로 올라간 '살치살풀하우스샐러드'가 있다.

벚꽃이 필무렵 카페 가온의 뒷마당. 사진=카페 가온
벚꽃이 필무렵 카페 가온의 뒷마당. 사진=카페 가온

샐러드에 사용되는 야채는 프리미엄 유럽상추 로만 음식을 만들고 있다. 유럽상추가 대중들에게 보편화된 야채는 아니어서 고가이긴 하지만, 농장 직거래로 수지타산을 맞추고 있다. 더욱이 기본적인 커피도 맛있다고 소문이 나고 있다.

족욕을 위해 사용되는 허브와 꽃 등의 재료. 사진=손진석 기자
족욕을 위해 사용되는 허브와 꽃 등의 재료. 사진=손진석 기자

- 힐링 족욕 카페 ‘올레오’

다음은 힐링을 위한 특별한 장소로 ‘올레오’ 체험 카페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코드와도 딱 맞는 곳으로 차 한잔 할 수 있는 카페 공간과 족욕 그리고 다양한 꽃을 통한 힐링이 가능한 ‘올레오 허브족욕 체험장’이 있다.

이곳은 가온 카페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체험장과 카페 주변에는 온실에 꽃과 허브가 가득 자라고 있다. 방문 당일에는 추윌 인해 온실에 보온을 해둔 상태여서 아직 꽃들이 많지 않았지만, 겨울임에도 빨강색과 노랑색의 꽃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올레오 여 사장님이 허브와 족욕 그리고 꽃 테라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올레오 여 사장님이 허브와 족욕 그리고 꽃 테라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제 곧 봄이면 이쁜 꽃들이 가득할 것을 상상해보면 봄이 빨리 왔으면 기다려진다. 족욕에 사용되는 허브와 꽃을 화원에서 채취해 준비해야 하는 관계로 이곳 올레오는 예약이 필수다. 

도착하면 이곳 여 사장님이 차(茶) 혹은 커피를 주문받는다. 그리고 천천히 족욕장으로 이동해 족욕에 관련해 설명을 듣고 가장 풍경이 좋은 족욕탕에 자리를 잡고 족욕을 시작하게 된다. 

족욕에 사용되는 말린 과일과 생화. 사진=올레오
족욕에 사용되는 말린 과일과 생화. 사진=올레오

족욕탕에 담긴 적당한 뜨겁기의 물에 로즈마리향을 첨가하고, 바싹 마른 과일과 예쁜 꽃을 넣으며 이쁘게 꾸미고 사진 촬영을 해보자.

그동안 많은 족욕을 해봤지만 생화로 기분을 내는 곳이 올레오가 처음이다. 역시 보기에도 좋고, 스미듯 올라오는 꽃향기가 기분을 좋게하고 긴장한 마음을 느슨하게 해 피로를 풀어 준다.

올레오 족욕 카페의 카페 공간. 사진=손진석 기자
올레오 족욕 카페의 카페 공간. 사진=손진석 기자
2인용 족욕탕. 사진=올레오
2인용 족욕탕. 사진=올레오

여기에 미리 주문한 차 한잔을 마시면서 통유리로 된 창밖을 바라보면 피로는 사라지고 없던 감성도 생겨난다. 소규모의 체험장인 올레오는 연인‧친구 혹은 가족 모두 와서 즐기기에 안성맟춤이다.

발끝의 피로를 풀어주고 허브 향과 다양한 꽃들은 시각과 후각 그리고 차 한잔을 마시며 느끼는 미각까지 이보다 더한 치유와 휴식은 없을 것이다. 

강천힐링스파 사진=순창발효관광재단
강천힐링스파 사진=순창발효관광재단

◆ 식용가능한 강천힐링스파…도반욕으로 치유스파 체험

순창에는 국내 몇 없는 마실 수 있는 온천이 있는 곳이다. 바로 강천힐링스파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 온천은 각종 미네날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음용이 가능한 온천수는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마실 수 있고, 온천 정원에 있는 강천음용수 취수장에서 이용객 한정으로 1인당 2통 정도 물을 받아갈 수 있다고 한다.

도반욕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진=순창발효관광재단
도반욕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진=순창발효관광재단

강천힐링스파는 온 가족이 즐길수 있는 다양한 실내외 스파풀장, 테라피 마사지 등 온천시설이 있다.

이곳은 특히 도반욕이 유명한데 60℃ 전후의 따뜻한 도반 세라믹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해 몸의 온도를 높여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온열파동치유 방법이다. 체온이 1℃ 상승하면 백혈구가 증가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면역력이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온 디톡스 족욕을 하고 있다. 사진=순창발효관광재단
이온 디톡스 족욕을 하고 있다. 사진=순창발효관광재단

온천을 즐길 수 없을 경우 강천힐링스파의 이온 디톡스 족욕을 체험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족욕을 하는 물에 다양한 이온이 함유되어 각 이온만의 독특한 작용으로 효과를 준다고 관계자가 설명한다.

전봉준 장군 그림이 그려져 있는 순창 총댕이마을센터 건물. 사진=손진석 기자
전봉준 장군 그림이 그려져 있는 순창 총댕이마을센터 건물. 사진=손진석 기자

◆ 어른들의 놀이터 ‘총댕이마을’

밤재길 드라이브 코스의 도착지로 설정한 순창군 쌍치면 피노마을에 있는 총댕이마을은 총싸움을 즐기며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다. 총댕이 마을 이름에서 총댕이는 옛날 총을 쏘던 포수를 일컫는 말이다.

이곳 피노마을의 순창총댕이 마을은 2015년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 육성 사업으로 조성된 곳이다.

총댕이 마을이 있는 피노마을은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 전봉준장군이 일제에 최후까지 항전하고 체포된 지역으로 녹두장군 전봉준관, 전봉준압송로길, 추령천 등이 도보 1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소총사격을 하고 있는 관광객. 사진=손진석 기자
소총사격을 하고 있는 관광객. 사진=손진석 기자

총댕이 마을은 식당과 숙소, 세미나실이 있는 본건물과 야외 체험장, 커피‧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카페 그리고 실내사격장이 있는 체험동으로 되어 있다. 

체험동에서는 기본적인 총기교육과 사격연습 그리고 팀별로 나눠 총싸움도 할 수 있다. 본 게임 전에 총기 교육을 통해 파지법과 사격방법에 대해 기본 교육을 실시하면서 총기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순창총댕이 마을 홍문표 실장이 총기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순창총댕이 마을 홍문표 실장이 총기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후 실내 사격장에서 비비탄을 사용하는 소총 사격과 저격총 사격을 통해 아이들은 총기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군대를 다녀온 어른들은 기억을 되새기며 표적 맞히기 내기를 통해 추억 놀이를 할 수 있다.

총댕이마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예약을 해야한다. 현장에서 접수도 가능하지만 당일 예약이 가득차면 헛걸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화로 문의를 하면 좋다.

저격용 총기와 표적지. 사진=손진석 기자
저격용 총기와 표적지. 사진=손진석 기자

이용은 1명부터 20명 이상 팀까지 모두 가능하다. 개인 혹은 가족이 왔다면 모의 사격장에서 체험만으로도 즐거울 것이다. 10명 이상 팀이라면 모의전투를 통해 오랜만에 전투를 통한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게임은 센서가 부착된 방호조끼와 헬멧을 쓰고 권총으로 1게임 당 7분간 진행한다. 7분으로 짧아 보이지만 경기를 마치고 나면 참가자 모두 가쁜 숨과 흥건한 땀으로 체력조절을 하지 않으면 금방 지치게 될 것이다.

순창발효테마파크 전경. 사진=순창발효관광재단
순창발효테마파크 전경. 사진=순창발효관광재단

◆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장소 ‘순창발효테마파크’

한국 전통 문화의 독창적인 가치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해 발효문화의 미래적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조성된 테마파크로 발효·미생물·효모를 주제로 한 놀이·전시·체험·교육 공간과 야외무대, 카페, 기념품샵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순창발효테마파크는 해마다 발효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만 3세 이상부터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관람객이 많아지고 있다. 인근에는 순창옹기체험관도 있다.

푸드사이언스관의 전시실 입구. 사진=손진석 기자
푸드사이언스관의 전시실 입구. 사진=손진석 기자
발효소스토굴 입구. 사진=손진석 기자
발효소스토굴 입구. 사진=손진석 기자

순창발효테마파크에는 푸드사이언스관인 홍메관과 빨간나라열정센터 햇살라운지, 미생물뮤지엄 팡이관, 효모사피엔스관인 효모관, 챔피언스포츠파크(1층)과 옹기종기 놀이도서관&과학관(2층) 등 놀이 시설이 있는 콩이관이 있다.

또 세계의 소스를 모아둔 발효소스토굴, 문화휴식관 다년생식물원 그리고 족욕 등 휴식과 다과를 즐길수 있는 고고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년 4월 장당그기 및 장독대분양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2024년 행사 모습. 사진=순창발효관광재단
매년 4월 장당그기 및 장독대분양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2024년 행사 모습. 사진=순창발효관광재단

테마파크는 2시간, 4시간 그리고 종일 관람 등 다양한 투어가 가능하며, 테마파크에서 추천하는 코스를 체험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테마파크에서는 4월 장담그기행사와 11월 떡볶이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어, 4계절 모두 좋은 여행 목적지다.

북유럽의 감성이 느껴지는 ‘순창 썬웨이글랭핑’ 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북유럽의 감성이 느껴지는 ‘순창 썬웨이글랭핑’ 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 낭만가득한 숙소 ‘순창 썬웨이글램핑’

여행을 떠날 때 특별한 곳에서의 하룻밤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매번 든다. 각 여행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숙소가 있다면 여행의 만족감을 더욱 올라갈 것이다.

이번 순창여행에서는 북유럽의 감성이 느껴지는 ‘순창 썬웨이글랭핑’을 숙소로 정했다. 순창 IC에서 단 5분 거리로 전남·전북·광주·전주 어디서나 접근성이 좋으며, 순창발효테마파크가 바로 옆에 있어서 테마파크를 즐기기에도 좋은 위치다.

‘순창 썬웨이글랭핑’ 전경. 사진=썬웨이글램핑
‘순창 썬웨이글랭핑’ 전경. 사진=썬웨이글램핑

순창 썬웨이글램핑은 2층 구조로 북유럽의 삼각형 가옥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글램핑장 앞에 화롯대가 마련되어 있고, 가족용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캠핑장에서의 한때를 즐기기에 적당한 시설도 되어 있다. 

더불어 호텔식 침구와 냉난방 시설, 개인 화장실 및 샤워실이 완비되어 있다. 또 각 글램핑 마다 별도 마당이 마련되어 있어 강아지가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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