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이용 고객 672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89.6%가 일본 여행 ‘선호’…스테디셀러 여행지로 우뚝

여행지로서의 ‘일본’이 심리적으로도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됐다. 분명 해외여행이지만, 내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시기 상관없이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인식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여기어때

[비즈월드] 여행지로서의 ‘일본’이 심리적으로도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됐다. 분명 해외여행이지만, 내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시기 상관없이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인식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에 앱 이용자 6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지난 14일 발표했다. 올해 일본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기로 ‘아무때나’를 선택한 응답자가 18%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3월 15.9% ▲4월 14.9% ▲5월 11.4% ▲10월 9.0%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을 다녀왔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약 7명(68.3%)으로, 이들이 지난해 일본을 다녀온 평균 횟수는 약 ‘2.37회’에 달했다.

올해도 전체 응답자의 97.8%는 일본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고 한다. 여기어때 측은 일본이 성수기가 따로 없는 사계절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또 내국인 여행객이 일본 여행을 떠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항공권 가격(43%)과 1박당 숙박 가격(11.8%)이었지만, 반대로 덜 중요하다고 고려한 요소는 여행 시기(34.7%)와 여행 동선(2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여행의 '성수기' 구분이 옅어지는 대신, 언제든 즉흥적으로 떠날 수 있다는 트렌드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는 셈이다. 

여기어때 측은 일본이 1년 내내 스테디셀러 여행지가 된 배경에는 일본 여행에 대한 기본적 선호도가 큰 영향도 있다고 봤다.

일본 여행의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선호한다’는 의견이 46.1%로 가장 많았고 ‘선호한다’는 의견도 약 43.5%로 사실상 호감을 표시한 여행객이 대다수였다고 한다. ‘보통이다’를 선택한 비율이 10.1%, ‘선호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피드백은 약 0.2%로 거의 없었다고 여기어때 측은 설명했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최근 중국, 홍콩 등 근거리 여행지의 성장세가 눈에 띄지만, 올해도 일본 여행 수요는 흔들림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여행객의 심리적 거리가 크게 가까워진 점은 연중 수요를 꾸준히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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