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오는 28일에는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는 중국·일본 특허청 등과 각국의 상표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중 상표전문가회의’ 및 ‘유저 심포지엄’, 29에는 서울시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한·일, 한·중 등 양자 간 상표전문가 회의을 차례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8월 28일, 한·일·중 상표전문가회의·유저심포지엄 개최…상표제도 동향 등 공유

먼저 28일 10시부터 열리는 ‘한·일·중 상표전문가회의’는 실무자급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상표 제도와 이와 관련된 쟁점들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국가별로 돌아가면서 열리고 있다. 

이번 회의는 3국의 상표 출원·등록 및 심사 처리 현황과 함께 개정된 상표법 내용과 운영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개인, 기업 출원인, 대리인을 위한 ‘유저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3국 특허청 관계자가 각국의 심사처리 현황과 개정된 심사기준 등에 대해 발표하고 참여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상표분야에서 국제적인 관심사로 논의되고 있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상표의 보호 제도 논의와 이에 대한 심판·소송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8월 29일, 한·일, 한·중 상표전문가 회의 개최…상표공존동의제 이용 현황 등 공유

행사 둘째 날인 29일 10시에는 한·일, 한·중 양자 간 상표전문가 회의를 계획됐다. 양자회의에서는 상표심사에 대한 AI시스템 도입, 올해부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 ‘상표공존동의제’의 이용 현황과 세부 지침, 최근 자국 내에서 이슈가 되었던 상표 쟁점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서 ‘상표공존동의제’란 선출원(등록) 상표권자가 동의하면 유사한 후출원 상표의 등록을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남영택 특허청 상표심사정책과장은 "이번 한·일·중 상표전문가회의와 유저 심포지엄은 각국 실무자들과 상표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이 모여 상표 제도의 발전과 보호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이를 통해 3국 간 상표 제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