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다는 목표로 출시
이지 드링크 콘셉트로 다양한 활동으로 '인기몰이' 중

[비즈월드] 롯데칠성음료의 4세대 맥주 '크러시'가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러시는 롯데칠성음료가 개인의 취향과 표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맥주의 필요성에 착안해 선보인 맥주다.
제품명 크러시(KRUSH)는 '반하다' 또는 '부수다' 등의 뜻을 가진 영단어 'Crush'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의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더한 단어로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특히 크러시는 맥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몰트 100%의 올몰트 맥주로 클라우드의 올몰트를 계승했다. 페일 라거 타입의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 330㎖ 병, 500㎖ 병 제품과 20ℓ 용량의 생맥주 KEG 및 355㎖, 360㎖, 470㎖, 500㎖ 캔제품, 1.6ℓ, 420㎖ PET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구성돼 이있다.
그중 PET는 투명 페트를 사용해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아 분리 배출의 번거로움을 줄인 제품으로 가치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지난 4월에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최고 등급이라 할 수 있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크러시는 출시 초기 메인 타깃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으며 이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며 현재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크러시는 기존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shoulder-less)병을 도입했다.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함과 동시에 투명병을 사용,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시켰다.
캔 3종은 빙산, 눈을 모티브로 청량감을 표현해 병제품과의 일관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롯데칠성음료는 캔 표면의 빙산과 눈 부분을 눈(雪)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타일(Ice Tile)'로 제작해 '눈 속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강조했다.
여기에 ‘크러시는 기존 맥주와의 차별화를 위해 분리 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이용해 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더욱 높였다. 이런 크러시의 시도는 전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주류 품평회 중 하나로 꼽히는 '몽드 셀렉션 2024'에서 세계 각국의 맥주와 경쟁한 가운데 은상(Silver Award)을 수상하며 맛과 품질에 있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고 최근 몽골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수출도 이뤄지고 있다.

크러시는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와 '나랑 어울리는 맥주'를 강조하기 위해 4세대 아이돌 시대의 개막을 알린 '에스파(aespa)의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하고 TV 및 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공개된 첫 광고에 이어 최근에 선보인 2차 광고는 화려한 무대 밖으로 나온 카리나가 복잡한 네온사인 거리를 지나 자신만의 편안한 공간에서 맥주 크러시를 통해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처음으로 공개한 광고에서 기존 맥주와 선 긋는 4세대 맥주 크러시의 등장을 알렸다면 이번 광고는 기존 음주문화의 낡은 분위기를 타파하고 ‘크러시’만의 새로운 매력을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여름 성수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7월 중순부터 이달 15일까지 캐리비안 베이 내에 새롭게 꾸민 휴양지 콘셉트의 특설 매장에서 크러시와 푸짐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BBQ & BEER 페스티벌'을 벌였다.
게다가 양양 인구 해변에 위치한 펍(Pub) 서파리와 최근 오픈한 L7호텔 해운대, 롯데호텔부산의 루프탑 수영장에 크러시만의 시원·청량함을 강조한 공간에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크러시를 음용하며 크러시만의 특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4 시즌 개막을 맞아 서울을 연고로 하는 K리그 인기 구단 중 하나인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FC서울의 홈경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9일에는 크러시가 공식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바다 페스티벌'에 메인 브랜드로 참여해 크러시의 모델인 카리나의 시구와 같이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에는 고려대, 세종대 등의 캠퍼스에 전 프로농구 선수인 하승진, 전태풍과 함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농구 이벤트를 진행했다. 서울 성수, 연남동, 홍대 등의 핫플레이스에서 '스냅 촬영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20대 타깃 소비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스포츠, 문화 마케팅까지 적극 전개하고 있는 것.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키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라며 "4세대 맥주 크러시는 가볍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이지 드링킹(easy drinking) 콘셉트로 기존의 맥주를 넘어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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