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푸드업사이클링의 새로운 도전…식빵으로 완성한 오리지널 밀맥주 ‘크러스트’ 출시
맥주의 유래에서 착안한 레시피…맥주의 주 재료 맥아를 ‘식빵 테두리’로 일부 대체해 제조
식빵 특유의 폭신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풍성한 거품, 부드러운 목넘김 특징 강화
향후 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 환경보호 단체 기부해 환경적 가치 더할 계획

[비즈월드] 샌드위치 등 완성품 제빵 제작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나오던 부산물인 ‘식빵 테두리’가 훌륭한 맥주를 만드는 재료로 활용돼 주목을 받고 있다.
SPC삼립은 최근 식빵을 활용한 푸드업사이클링 제품 ‘크러스트 맥주’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삼립은 국내 대표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와 협업해 샌드위치의 제품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식빵 테두리를 이용, 맥주를 개발해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삼립은 식빵 원료 제공과 브랜드를 개발하고, 세븐브로이는 제품의 생산·유통·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협업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양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크러스트 맥주’는 우연히 물에 떨어뜨린 빵에서 탄생한 맥주의 유래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곡물·물·효모 등 빵의 기본 재료가 맥주의 원료와 비슷한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맥주의 주요 재료인 맥아를 ‘식빵 테두리’로 일부 대체해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조된 크러스트 맥주는 식빵의 폭신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밀맥주로 구현해 고소한 향과 풍성한 거품으로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전국 세븐일레븐에서 첫 선보이며 판매처는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맥주의 탄생은 삼립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벌이고 있는 ‘SIPC(삼립 혁신제품 경진대회, SAMLIP Innovative Player Competition)’에서 선발돼 상품과 됐다. SIPC는 ▲맛 ▲제품화 가능성 ▲취식 편의성 ▲구매 의향 ▲가격을 심사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하며, 크러스트 맥주는 식빵 양조로 부드러운 맛을 구현한 창의성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지향하는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립 측은 식빵 부산물의 선순환을 통한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 이외에도 크러스트 맥주 캔에 사용되는 잉크량 사용을 최소화하고 앞으로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환경보호 단체에 기부하는 등 환경적 가치를 더하기로 했다. 패키지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도 적용했다.
삼립 브랜드 담당자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크러스트 맥주를 선보였다”며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업사이클링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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