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용 태리제화 대표, 허정우 허브앤티㈜ 대표 등 가업 물려받아
쿠팡 마켓플레이스로 매출 77배 성장…편리한 판매 관리, 교육 등 도움받아

사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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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월드] 쿠팡 마켓플레이스가 위기에 봉착했던 오랜 전통 소상공인 업체들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오프라인에 머물면서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경영 어려움을 겪던 업체들이 온라인에 친숙한 2대 경영을 통해 쿠팡에서 새롭게 재도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쿠팡의 탄탄한 고객층과 더불어 편리한 판매 관리, 온라인 수업(MBA), AI(인공지능) 스마트 광고, 다양한 판매 프로모션까지 쿠팡 마켓플레이스의 전방위적 지원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쿠팡에 따르면 부산의 태리제화는 2022년 말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 후 지난해 매출이 77배 이상 뛰었다.

태리제화는 구두 장인인 이성용 대표의 아버지가 1967년 시작한 오케이양화점을 물려받아 운영 중인 업체다. 50년 세월을 수제화 한길만 걸어온 태리제화지만 작은 규모의 신발 브랜드가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는 쉽지 않았다.

온라인 시장에서는 더욱 심각했다. 자체몰도 만들고 오픈마켓에 입점도 해봤지만 교환이나 반품이 어려워 고객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 대표는 쿠팡을 만났다. 이 대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와 쿠팡에서 특히 잡화 카테고리에서 중소상공인이 강세라는 쿠팡 담당자의 말에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노출 효율이 좋은 광고 상품 등을 병행하자 1000만원이 안됐던 연매출이 지난해 6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23년 4월부터는 바로 로켓그로스도 시작하며 고객의 요구에 맞춰 스니커즈, 여성화, 슬리퍼 등 제조 공장과 함께 기성화까지 상품 라인을 확대했다.

이 대표는 "아버지 대부터 이어온 작은 규모의 수제화 공장만 운영하다가 쿠팡에서 매출이 급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생산 설비를 갖추고 기성화 공장까지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3~4명의 구두 장인에서 10명까지 직원도 늘어난 만큼 앞으로도 질 좋은 신발을 더 많이 소개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테리제화의 부활의 뒤에는 쿠팡이 있었다. 쿠팡은 판매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여러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일부 카테고리 대상으로 별도 비용 없이 골드박스, 지금할인중 등 앱 주요 영역에 상품 노출이 가능한 무료 노출 프로모션을 상시 진행 중이다. 여기에 매주 무료 온라인 세미나를 열어 전문 컨설턴트가 사업자 등록 등 판매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허브앤티㈜는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후 3년 만에 월매출이 75배나 성장, 어느덧 월매출 3억원을 달성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허정우 허브앤티 대표는 지난 2006년부터 아버지의 공장을 도왔다. 1차적으로 티백을 생산하면 2차로 대형 브랜드에 납품하는 임가공업이 사업 모델이었다. 그러나 일방적인 거래 중단 통보 등으로 매출이 끊기는 등 여러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에 허브앤티는 자사 브랜드 '다하다'를 준비해 쿠팡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새 국면을 맞았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질 좋은 원재료 수급에 공을 들였고 품질을 올리자 쿠팡에서 매출이 발생하며 인지도가 상승했다. 결국 판매 1위를 차지하는 제품들이 나왔고 이는 다시 베트남, 중국 등으로의 수출로도 연결됐다. 현재 다하다 전체 매출의 90%가 쿠팡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허 대표는 "판매자라면 교통이 편리하거나 손님이 많이 지나다니는 소위 목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쿠팡이 바로 그런 곳"이라며 "쿠팡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고 재구매 고객이 많아지면서 쿠팡의 충성 고객이 곧 우리 브랜드 단골 고객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쿠팡 관계자는 "쿠팡 마켓플레이스의 편리한 판매 관리 시스템은 혼자서 상품 등록, 판매, 관리까지도 담당할 수 있어 인건비와 판매가를 낮출 수 있다. 이에 판매자 분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소상공인들의 도전과 지속가능성을 응원하며 다양한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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