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상호 관세 위기 극복 위한 민·관 협력한 '수출기업 금융지원'
보증료 100% 지원, 대출금리 우대, 외국환 수수료·환율 우대 등
HL만도와 80억원 공동 출연 등 총 1020억원 규모 수출 금융 지원
1호 지원 기업인 (주)케이에이씨 방문 통해 유동성 지원 

하나은행은 지난 17일 HL만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자동차 부품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1호 지원 기업인 (주)케이에이씨를 방문해 보증서를 전달하고 유동성 지원 등 내실 있는 금융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케이에이씨 반계 공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건창 하나은행 외환 사업본부장(왼쪽 세 번째)이 김성일 HL만도 부사장(왼쪽 첫 번째), 하영봉 케이에이씨 대표(왼쪽 두 번째), 장진욱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사장(왼쪽 네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지난 17일 HL만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자동차 부품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1호 지원 기업인 (주)케이에이씨를 방문해 보증서를 전달하고 유동성 지원 등 내실 있는 금융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케이에이씨 반계 공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건창 하나은행 외환 사업본부장(왼쪽 세 번째)이 김성일 HL만도 부사장(왼쪽 첫 번째), 하영봉 케이에이씨 대표(왼쪽 두 번째), 장진욱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사장(왼쪽 네 번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비즈월드]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17일 HL만도(대표 조성현),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장영진, 이하 무보)와 함께 '자동차 부품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1호 지원 기업인 (주)케이에이씨(대표 하영봉)를 방문해 보증서를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세 기관은 이번 1호 지원 기업을 통해 유동성 지원 등 내실 있는 금융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금융지원은 미국의 상호 관세 시행으로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자동차 부품 수출 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지난 9월 하나은행과 HL그룹(회장 정몽원)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목적으로 마련됐다.

하나은행(60억원)과 HL만도(20억원)가 총 80억원을 공동 출연해 1020억원 규모의 수출 금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HL만도가 추천한 협력 업체로 선정된 기업은 ▲보증료 100% 지원 ▲대출 금리 우대 ▲외국환 수수료·환율 우대 등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지원받는다.

이날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케이에이씨 반계 공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1호 보증서 발급 기업 격려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의 상생 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케이에이씨는 조향 장치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HL만도 등에 공급하는 수출 중소기업이다. 

하영봉 대표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 금융 비용 부담이 가중되던 중에 이번 금융지원을 추천받아 진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보증 한도 우대뿐만 아니라 보증료 100% 지원이라는 큰 혜택까지 제공받아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진건창 하나은행 외환 사업본부장은 "수출 기업의 경영 위기 해소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마련한 이번 금융 지원의 결실을 보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 "기업의 투자와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구조적 저성장 위기 극복과 국가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체 관계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 전략 TF(임시 위원회)'를 구축한 바 있다.

아울러 ▲관세 피해기업 지원 ▲생산적 금융 ▲포용 금융 ▲금융소비자 보호 ▲디지털 금융 주도 ▲전 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 오는 2030년까지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신속한 피해 지원을 위해 전국 영업점에 '관세 대응과 금융 지원 상담 창구'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수출 금융 ▲기업 여신 외환 수수료 ▲경영 컨설팅(상담) 등 전방위적인 상담과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한다.

본부 부서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찾아가 상담을 지원하는 '현장 컨설팅'도 동시에 운영해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 해결에도 힘쓰고 있다는 것이 하나은행의 설명이다.

[비즈월드=박제성 기자 / pjs84@bizwnew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