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그룹 중 유일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 획득
기업 지배구조, 지속 가능 금융, 금융소비자 보호 등 높은 평가

[비즈월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 그룹)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위험) 관리 역량 평가에서 국내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저위험(로우 리스크)' 등급을 획득해 최고 수준을 입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등급을 부여한 기관은 서스테이널리틱스로 세계적인 투자 연구 기관인 '모닝스타'의 자회사이다. 서스테이널리틱스 매년 전 세계 약 1만6000곳 기업을 대상으로 ESG 관련 리스크 노출도와 관리 수준을 평가한다.
ESG 리스크는 기후변화, 인권, 윤리 등 비재무적 이슈에 따른 기업의 재무 성과나 평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분류된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지속 가능 금융, 금융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등 지속 가능 경영의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금융 회사를 평가하고 있다.
그룹은 이번 평가에서 13.9점을 기록해 2년 연속 '최저 위험'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기업지배구조 ▲지속 가능 금융 ▲금융소비자 보호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룹은 다양한 글로벌 평가 기관들로부터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반영된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획득했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도 9년 연속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
글로벌 ESG 평가 기관들이 그룹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그룹 내 이사회 산하 조직인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지속가능경영 체제 구축과 지속 가능 금융 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친환경·혁신 산업에 대한 투자와 금융 지원 강화,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 제공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 강화 등 전체 계열사와 함께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은 지속 가능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체계'(ESRM)를 구축해 투자·대출 의사 결정에 ESG 요소를 반영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조달) 과정에서 환경·사회적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적도원칙'을 채택해 운영 중이다.
또 지난 9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자 '소비자 보호 가치 체계'를 수립했다.
이는 KB국민은행을 비롯한 전체 계열사의 금융소비자 보호 총괄 책임자가 참여해 '그룹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종합 대책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그룹의 ESG 리스크 관리 역량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ESG 리스크 관리 체계를 더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경제와 사회의 성장에 이바지하는 금융그룹으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박제성 기자 / pjs84@bizwnews.com]
